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은 이젠 아시아를 넘어 유럽까지 광풍이 휘몰아치고 있다. 이에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각국의 축구 리그에도 중단 결정이 내려져있는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Class of 92'라 부르기도 하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 당시 발굴한 유소년들이라 퍼기의 아이들(Fergie's Fledglings)이라 부르기도 하는 그 들이 이번 코로나19를 위해 선행을 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게리 네빌(Gary Neville)과 라이언 긱스(Ryan Giggs)는 자신들이 공동소유하고 있는 호텔을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진을 위한 숙소로 제공했다. BBC에 따르면 19일 맨유 홈구장 올드 트래포트 바로 옆에 위치한 10층짜리 '호텔..
현재 일본 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현황을 불신하며 2020년 도쿄 올림픽 참석에 대해 불참을 선언하는 국가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캐나다올림픽위원회(COC)와 패럴림픽위원회(CPC)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및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세계보건기구(WHO)에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1년 연기를 긴급하게 요청하며 일정 연기로 인한 일정 재조정과 IOC가 다뤄야 할 복잡한 사항 등에 대해 전폭적으로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선수와 세계인들의 건강과 안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선수단을 보내지 않겠다며 불참을 선언했다. 이어 뉴질랜드올림픽위원회(NZL)도 연기하지 않을시 올림픽을 불참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
유독 시작은 요란해도 끝은 초라했던 요즘 시대를 보며 글을 남긴적이 있었다. 2017/10/28 - [황색문화/연예] - 마지막을 환영하는 법 그런데 이번 K리그로 승격한 부산아이파크에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을만한 작지만 아름다운 은퇴식이 열려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은퇴식의 주인공은 1991년 대우 로얄즈 시절부터 지금까지 '원클럽맨'으로 활동한 분이다. 선수가 아니다 29년간 선수단 숙소를 관리했던 김행순(62)씨의 은퇴식이다. 당시 K리그에 클럽하우스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을 시절 스폰서기업인 대우에서는 해운대구에 위치한 대우마리나 2개동을 숙소로 사용하게 했다. 사실 제공은 했지만 일반 가정집과 다름 없었기에 젊은 선수들이 생활하는 환경은 뻔했다. 그래서 더욱 김씨의 손길은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되..
기성용의 매니지먼트사인 C2글로벌은 기성용이 당초 스페인 2부리그 SD우에스카와 연결되기도 하였으나, 오히려 상위 리그인 마요르카의 계약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21일 스페인으로 출국한 기성용은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계약을 결정할 예정이다. 일부에 알려진 레알 베티스행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진다. 프리미어리그 뉴캐슬에서 입지를 잃고 계약이 끝난 기성용에게 스페인 라리가행은 분명 국내축구팬으로서는 환호해야 할 일이겠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한 미소를 자아내게 한다. 기성용은 분명히 첫 번째 옵션으로 K리그로의 복귀를 원했다. 이로 인해 원소속팀 FC 서울과의 협상을 우선으로 했다. 기성용은 유럽 진출 이후에도 언제나 인터뷰에서 FC 서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으며, SNS 팔로우 등을 통한 계속되는 구단 사랑..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되면, 야구가 끝난다. 그라운드는 텅 비고 관중석은 고요해진다. 허나 그런 와중에도 언제나 시끄러운 곳이 있으니 바로 프로야구 구단의 운영진과 단장, 스탭들이다. 그 동안의 우리는 어떻게 프로야구팀의 겨울이 흘러가는지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고 알려지지도 않았었다. 단편적이나마 느낄 수 있는 프로야구 프런트나 스카우트의 풍경은 브래드 피트 주연의 영화 '머니볼'이나 대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의 '내 생애의 마지막 변화구' 정도에 불과했지만 이는 국내의 사정이 아닌 미국 메이저리그를 다룬 작품들이었다. 물론 에세이를 토대로 한 작품도 있고 영화적 과장이 들어간 작품들이지만 굉장히 세세하고 흥미롭게 이야기를 풀어나간 영상물들이었다. 하지만 한국의 야구 이야기가 목말랐던 팬들에게 드라마..
오스트리아 FC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홀란트, 황희찬과 함께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최근 겨울 이적시장에서 EPL 리버풀로 이적한 미나미노 타쿠미(南野拓実 이하 미나미노)가 최근 그라비아 아이돌과의 열애설을 공식 인정했다. 그라비아 아이돌과 함께 배우를 병행하고 있는 야나기 유리나(柳ゆり菜)가 그 열애설의 주인공이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야나기 유리나의 언니 커플의 소개로 친해지면서 좋은 감정을 가지게 되었고 그 후 열애까지 발전했으며. 특히 오사카 출신의 야나기 유리나와 오사카 유소년을 거쳐 첫 J리그 팀이 세레소 오사카 소속이었던 미나미노와의 연결고리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황색언론에서도 현역 그라돌 '수영복의 여신' 총선거에서 한 차례 소개된 바 있는 야나기 유리나는 먼저 그라비아 아이돌을 시작한 언니..
스탭진 사실 선수기용부터 취임하자마자 꼬였고 투수진에 구멍이 났으며 FA도 모두 놓쳤고, 대체 외국인까지 놓친 건 불운이라고 할 수 밖에 없지만 2019년 다시 돌아온 양상문은 기존의 롯데와 LG에서 보여주었던 베테랑 죽이기와 여전한 언플, 편파기용, 좌우놀이를 그대로 답습했다. 2018년 롯데 투수진은 분명 어느정도 쉬게 해주면서 이닝관리를 해주는 게 정상이었겠지만 2019년 전반기에만 불펜이 350이닝을 넘게 소화하는 기록적인 혹사를 보여주었고, 아무런 이유도 없이 2군에서도 6점대의 방어율을 기록한 이인복에게 계속 등판기회를 주며 5월까지의 팀성적을 작살냈으며 누가봐도 어디가 모자라거나 문제가 있는 야수 강로한, 한동희, 오윤석을 무조건 기용하고 과하게 기회를 주며 단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괜찮은..
2019년 롯데 자이언츠는 문제점이 차고 넘치는 한 해 였다. 문제점만큼이나 불명예스러운 기록들도 많았다. 역대 최초 감독 부임 첫 해 중도 사퇴를 필두로 선발요원 5명인 다익손, 레일리, 서준원, 장시환, 김원중 모두 두 자리수 패배 기록에 한 시즌 90패의 재기록, 20세기 초 이후 최초로 100 폭투를 넘긴 팀, 2019년 팀 최다실책(112개) 등의 불명예를 기록했고 이는 고스란히 팬들에게 환멸감을 불러일으켰다. 포수 2017년 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획득한 강민호가 삼성으로 이적한 순간부터 문제는 시작되었다. 강민호가 사라진 이후 롯데가 기용한 포수는 나종덕, 안중열, 김준태, 김사훈, 나원탁, 정보근 이었고 이 들은 모두 한결같이 1군 경험이 거의 없고 실책이 많으며 특히 타격이나 수비능력..
6월 그럭저럭 잘 던져주던 제이크 톰슨이 팔근육 부상으로 등록 말소 후 웨이버 공시로 떠났고 대체용병으로 헨리 소사에게 손을 벌렸지만 이미 SK가 발빠르게 영입하며 땅만 치게 되었다. 대신 소사의 자리를 내주기 위해 웨이버 공시된 SK 투수 브록 다익손을 데려온다. 카를로스 아수아헤 역시 제이콥 윌슨으로 교체되었다. 5월 말 복귀한 민병헌의 기세에 힘입어 삼성과의 사직 3연전 위닝시리즈로 6월을 시작한 롯데는 김준태, 나종덕을 번갈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포일과 실책, 폭투를 기록하였고 김원중이 점점 흔들리기 시작하며 불안함을 드러낸다. 그렇게 불안감을 안고 연이은 한화와의 홈 3연전에서는 급기야 화요일 3폭투, 수요일 3폭투 1실책을 기록하며 루징시리즈로 홈 6연전을 마무리하고 이어지는 원정 6..
혹시라도 알고 계신지 모르겠다. 아무리 롯데가 꼴데, 꼴데 소리를 듣지만 실상 꼴찌를 한 건 '8888577' 시절 이후 올해가 처음이니 거의 15년만에 다시 최하위로 내려왔다. 세월은 흐르고 또 흘러 8개인 팀이 9개가 되었고 이젠 10개 구단 체제까지 왔다. 대충 25년 가량 응원해 오면서도 9개구단 시절에도 9위는 못 해봤건만 10위부터 먼저 정복하게 되다니 황당하면서도 올 것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다 들고 헛웃음이 나올 정도다. 스포츠 채널 돌리기도 싫다는 롯데팬들 여러분도 있었던 것 처럼 필자 역시도 롯데가 힘을 쓰지 못하게 된 시기부터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다른 팀 얘기도 꺼낼 필요 없이 국내 프로야구에 대해 침묵하고 있었고 솔직히, 어떻게 딱 짚어서 쓰기엔 장점 하나 없이 선발부터 타선, ..
팀의 주장은 슈퍼마켓 사장, 공격수는 까르푸 직원, 위치는 4부리그에 홈 경기장은 겨우 1000명을 수용할 수 있었다. 말이 4부리그지 사실상 우리가 말하는 동호회, 소위 '조기축구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팀이 기적을 일으킨 적이 있다. 2000년 축구클럽 '칼레'는 프랑스 FA컵에서 2부리그 우승팀 릴도 스트라스부르도 심지어 지난 시즌 우승팀 지롱댕 보르도도 3대1로 누르면서 10전 전승의 기록을 세우고 결승에 진출했다. 아쉽게도 결승전에서 선취골을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종료직전 주심의 오판에 대한 페널티킥으로 FC 낭트에게 비록 우승컵은 주었지만 낭트의 주장 미카엘 랑드루는 칼레의 주장인 수비수 레지날 베크의 손을 이끌고 본부석까지 올라가 우승컵을 함께 들어올리는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고, 앞선 98..
90년대 중후반, 야프 스탐과 함께 트레블을 이룬 센터백 로니 욘센(Ronny Johnsen), 월드컵에서 자국을 우승으로 이끌고는 맨체스터의 무너진 센터백 라인을 임시적으로 책임진 ''Le Président' 로랑 블랑(Laurent Blanc). 이들은 모두 등번호 5번을 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승리를 책임진 수비수였다. 하지만 퍼거슨이 1996년부터 지켜보던 로랑 블랑은 35세가 되어서야 영입할 수 있었고, 그의 얼마 남지 않은 은퇴시기 안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빠른 수비수 세대교체를 결정지어야 했다. 그때 집요하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두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던 라이벌 리즈 유나이티드가 과도한 지출로 인한 재정난에 빠지게 되고 최고의 수비 재능을 가진 리오 퍼디난드를 결국 그해 이적 시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