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5일 중국 길림성 옌벤조선족자치주를 연고로 삼고 있는 옌벤 푸더가 모기업으로 있던 푸더생명의 경영난 및 세금 체납 문제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다 결국 64년만에 팀 해체를 선언했다. 이로서 혹시나 옌벤 주정부가 구단을 다시 인수해 예전의 시민구단화 할 수 있다는 자그마한 희망마저도 사라진 것이다. 또한 올해 새로 영입한 황선홍 감독과 상무에서 복귀할 윤빛가람은 갑자기 실직자가 되었다. 그리고 2부 리그 격인 갑급 리그에 있던 옌벤 푸더가 갑자기 없어지면서 밑의 을급 리그의 샨시 창안이 올 시즌 승격할 예정이다. 1955년, 고작 7명의 인원으로 구성되어 길림성 축구팀(吉林省足球队)으로 시작한 옌벤 푸더는 한국과 북한의 소속팀이 아닌 축구팀에 유일하게 한글이 로고에 적혀져 있는 팀이다. 10년 뒤인..
FA. Free Agent or Failured Association. 2019년 FA는 유독 스토브리그라는 이름과는 달리 열기는 고사하고 한파리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상황까지 도달했다. 따뜻해야 할 2019년 FA시장에 또 다시 한파가 몰아친 이유는 무엇일까. 나이 현행 프로야구의 FA제도는 FA 자격까지 KBO리그에 등록되어 있는 상태로 9시즌을 뛰거나 FA 계약 후 4시즌을 충족시키는 2차 FA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2차 FA를 제하면 19살에 데뷔해서 뛰었다 하여도 28살의 나이가 최연소이며, 2차 FA도 최연소 32~33살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걸 감안한다면 선수로는 이미 전성기가 약간 지나간 시기라고 볼 수 있다. 게다가 2018 시즌 중 FA제도를 개정하려는 움직임이 KBO와 구단 측에서 ..
정말 충격적인 소식이다. 대한민국 쇼트트랙의 간판스타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코치에게 고등학생때부터 상습 성폭행을 당했다는 뉴스다. 심석희 선수는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조 전 코치에게 강제 추행 및 성폭행 피해를 받았으며 이때부터 최근 평창 올림픽 개막 두 달 전까지 4년간 지속적으로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국제 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거나 대회가 끝난 뒤 같은, 중요한 시기에도 상관없이 조 전 코치의 범행은 끝없이 저질러졌으며, 특히나 2014년 심석희 선수는 고등학교 2학년으로 만 17살의 나이였다는 것에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심석희 선수가 거부할때마다 조재범 전 코치는 "운동을 계속할 생각이 없느냐"는 협박과 이를 거부할 시 무차별적인 폭행을 감행해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조 전 코..
2019년 1월 6일 오전 1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의 셰이크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아랍에미리트와 바레인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019 아시안 컵이 시작되었다. A, B조의 경기가 끝난 가운데, 선제골 후 단단히 뒷문을 걸어 잠군 요르단이 디펜딩 챔피언 호주를 1 대 0으로 이기는 파란을 일으키기도 하고 인도에게 4 대 1로 대패를 당한 태국 감독은 경기 직후 경질되기도 했다. 한편 대한민국은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후 10시 30분 아랍에미리트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C조 조별리그 1차전 필리핀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아시안컵의 열기는 당연히 월드컵의 무게보다야 가볍겠지만 IOC 산하의 하계 올림픽이나 심지어 최근에 열린 아시안게임보다도 열기가 시들한 경우가 있었다. 축구 열기를 그래프로 그려보자면 ..
거스 히딩크는 2002년 월드컵을 앞둔 대한민국 축구팀에게 포백을 이식시키려 무던히도 노력했다. 하지만 베테랑 수비수도, 흡수력이 뛰어난 젊은 선수도, 유소년 시절부터 프로팀까지 늘 쓰리백만 지향해온 한국축구에게 조직적으로 라인을 맞춰가며 공수 양측으로 움직여야 하는 포백은 너무도 부담스러웠다. 결국 김태영-홍명보-최진철의 쓰리백을 가동시키게 된다. 하지만 당시 유일하게 프로축구에서 포백을 구사하는 팀이 있었다. 바로 김학범 감독의 성남 일화 천마(現 성남 FC)였다. 실험적인 훈련과 전술을 구사하는 김학범 감독은 완벽한 포백라인을 만들어냈는데, 그것이 '철의 포백라인'이라 불리던 '장학영-김영철-조병국-박진섭'이었다. 초반 미숙한 플레이와 왜소한 신체조건으로 팬들의 불만이 있던 레프트백 장학영은 결국 ..
비록 리그는 아니었지만, 오히려 더 큰 꿈의 무대 '챔피언스리그'가 그의 데뷔무대가 되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의 명문인 바이에른 뮌헨의 유망주 정우영이 한국시간으로 28일 독일 뮌헨 푸스발 아레나에서 열린 벤피카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E조 5차전 후반 36분 토마스 뮐러와 교체되어 첫 1군 무대를 누볐다. 지난 6월 뮌헨에 입단해 1년반만에 1군 무대를 밟은 것이다. 물론 팀의 차이점은 있겠지만 손흥민도 챔피언스리그는 만21세인 2013년에 데뷔해 아직 만 20세가 되지 않은 정우영이 한국선수 최연소로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정우영은 이미 인천 대건고등학교 재학 시절 측면 공격수로서 뛰어난 감각을 보여 지난해 4년 6개월의 이적 계약을 맺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
두산 베어스의 외야수 김재환(30)이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MVP를 수상했다. 올해 최고의 성적을 올린 그의 성적은 타 팀의 선수나 야구를 문외한이 봤을 때도 엄청났다. 139게임에 출장해 타율 0.334, 176안타, 44 홈런, 133타점으로 홈런과 타점에서 1위를 차지하며 선배 김상호와 타이론 우즈에 이어 KBO리그 통산 3번째 '잠실 홈런왕'이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엄청난 성적을 냈다. 그런 성적에 부합해 기자단 투표에서 만점 888점 중 487점을 얻었고, 51표를 획득하며 같은 팀의 투수 조쉬 린드블럼(18표)을 크게 따돌리고 MVP를 받았다. 그가 획득한 MVP. Most Valuable Player. 가장 가치 있는 선수의 약자다. 물론 가장 가치 있는..
NBA 우승 16회로 역대 2위, 서부컨퍼런스의 명문... LA 레이커스는 늘 강팀이었고 '골드&퍼플' 유니폼은 늘 LA의 자랑이었다. 하지만 그런 그들도 2013-14시즌 이후 5년간 하위권을 맴돌며 지역 라이벌인 클리퍼스에게 관중수가 밀리는 굴욕까지 당하게 되었다. 이에 2017년 2월, 전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매직 존슨(Magic Johnson)을 사장으로 앉히며 새롭게 팀을 재정비하기 시작했다. 골든스테이트에서 우승을 경험하며 지도자 수업을 체계적으로 받고 있던 루크 월튼(Luke Walton)을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시키고 지난 2017-18시즌 오랜만에 4할 승률(35승 47패, .427)에 복귀했다. 그리고 올 시즌에 앞서 선수단을 정리하며 확보한 풍족한 샐러리캡으로 FA시장 최대어였던 'KI..
팽팽한 호적수다. 큐슈는 관동을 털어냈고, 중부도 관동을 압도적으로 보내버리며 사상 최초의 진검승부가 펼쳐졌다. 히로시마 마쓰다 줌줌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1라운드부터 2 대 2의 피 말리는 혈투 끝에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11월 1일 현재까지도 소프트뱅크가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지만 아직까지 승부는 모른다. 지난 시간 MLB 월드시리즈의 보스턴 패권에 적중한 다랜님과 카이님에게 이번엔 2018 NPB 포스트시즌의 패권은 누가 가져갈지 한번 들어보기로 하자. 타선 히로시마는 정규시즌 동안 팀득점 1위(718점), 팀홈런 2위(175개), 팀타율 3위(.263), 팀OPS 1위(.783)의 강력한 타선을 자랑하며 계속 1위의 자리를 지켜왔다. 특히나 1번 다나카 코스케(田中広輔)부터 시작해 2번 키쿠치..
4년에 한번 돌아오지 않는 월드컵.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장 큰 축구 이벤트로 출전하는 모든 선수는 자긍심을 갖고,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에 대한 기대의 열기가 전 세계에 가득차는 때이다. 하지만 그만큼 대회에서 실수로 인해 팀의 패배를 안겨다 준 선수는 국가 단위의 엄청난 질책을 받기도 한다. 본 편집장 역시 어릴적엔 축구에 대한 관심이 지대해 월드컵에서 실수한 선수를 지극히도 미워했다. 특히나 내가 처음으로 본 1994년 미국 월드컵의 황선홍이 그랬다. 하지만 그 후 그가 받은 정신적 피해와 그 후로 8년간 겪은 그의 절박함을 듣고나서야 월드컵의 결과는 중요하지만 선수에 대한 인신공격을 절대로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었다. 그 후로 1998년 하석주도, 2006년 스위스전의 얄미운 주심 오라시..
월드시리즈 역사상 최장 이동거리 무려 4,165km의 동쪽과 서쪽 끝의 팀 LA다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만났다. 이미 3차전까지 진행된 경기이지만 3차전을 LA 다저스가 가져가면서 우승을 쉽게 내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월드시리즈 시작전부터 황색언론에서 곧잘 야구글을 쓰시는 카이님과 지난 옐로우버드 상반기 결산에서 큰 도움을 주신 다랜님 '야잘알' 두 분에게 월드시리즈 우승의 향방을 물어보았다. 애시당초 짧은 분석글을 모아보자는 생각에서 부탁한 글이었지만 꽤 세심한 글에 새벽잠을 물리치고 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과연 두 분이 평가하는 월드시리즈 승자는 어디었을까. 타선 보스턴 레드삭스는 말 그대로 무자비한 타선, 정규시즌 팀 득점 1위의 공격력이 포스트시즌에서도 9경기 56득점으로 고스란히 발..
선수의 이적 하나로 단일리그가 양대리그로 갈리게 된 상황이 정말 납득이 안 갈수도 있겠지만 이는 당장 리그의 조정과 행정을 맡은 당시 일본야구연맹의 태생에서부터 문제가 있었다. 일본야구연맹의 커미셔너 쇼리키 마츠타로(正力松太郎)는 요미우리 신문의 사장이기도 했다. 당연히 팔이 안으로 굽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마이니치 오리온스를 그토록 반대한 것 역시 요미우리의 경쟁사였던 마이니치 신문의 참여를 막고자 했던 것이 그 이유였다. 하지만 친 요미우리 진영과 반 요미우리 진영이 정확히 동률을 이뤘고 애초에 쇼리키가 주장한 '1리그 10구단'에서 참가를 희망하는 구단이 늘어나자 찬성파는 리그를 둘로 나누고 나머지 구단은 마이니치와 같은 리그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리그가 갈라지게 된다. 하지만 요미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