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사이버렉카'의 대명사로 불렸던 유튜버 뻑가(구독자 114만 명)의 신원이 특정됐다. 익명성 뒤에 숨어 혐오 조장 콘텐츠를 만들어 논란을 일으켜 온 사이버렉카 문화에 대한 법적 대응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BJ 과즙세연(인세연)의 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리우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방법원으로부터 증거개시(디스커버리) 요청 일부를 승인받아 구글로부터 뻑가의 개인정보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뻑가는 한국에 거주하는 30대 후반 남성 박모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정보는 과즙세연이 뻑가를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뻑가는 취재나 팩트체크 없이 인터넷상에서 떠도는 정보들을 모아 대중의 분노를 유발하는 혐오 조장 콘텐츠를 제작해 논란을 빚어왔다. 그는..
국민의힘이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미성년자 음란물 게시물에 댓글을 달았다는 가짜뉴스를 공식 논평에 담은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4일 "일 처리 과정에서 사실관계를 충분히 점검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이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헌법재판소 운영의 일방성, 편향성, 자격 논란에 대한 문제 제기는 헌법기관으로서 정당한 의견을 제시한 것"이라며 논평의 일부 내용과 관련해서는 입장을 유지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논평을 통해 문 권한대행이 과거 동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미성년자 음란물에 직접 댓글을 달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후 해당 내용이 단순한 합성 사진 한장으로 알려지며,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논란이 확산되자 국민의힘은 논..
대전 초등생 피살 사건으로 생을 마감한 故 김하늘양의 빈소에 아이브의 이름이 적힌 화환과 포토카드가 놓였다. 생전에 아이브를 사랑하며 장원영을 꿈꿨던 김하늘 양을 위한 아버지의 간절한 바람에 아이브가 위로를 전한 것이다. 11일 대전 서구 건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하늘 양의 빈소에는 아이브의 이름이 적힌 화환과 포토카드가 자리했다. 화환에는 "가수 아이브, 삼가 고인(故人)의 명복(冥福)을 빕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김하늘 양의 아버지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딸이 아이브와 장원영을 얼마나 좋아했는지 전했다. 김 양은 생일 선물로 장원영 포토카드를 요청할 만큼 팬심이 깊었고, 장원영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은 반드시 본방사수했다고 한다. 김 양의 아버지는 딸을 떠올리며 "하늘이의 꿈은 장..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1학년 여학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교육 현장에서 벌어진 비극적 사건에 학부모들과 지역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다. 지난 10일 오후 6시쯤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초등학교 2층 시청각실에서 1학년 여학생 A양이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5시 18분, 아이가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A양 가족의 신고를 받고 학교 관계자들과 함께 교내 수색을 벌이던 중 A양을 발견했다. A양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으며 끝내 숨을 거뒀다. 현장에서는 B 교사도 흉기에 다친 상태로 발견됐다. B 교사는 목과 팔 등에 상처를 입었지만 의식은 있는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해당 가해 교사는 병원..
텔레그램을 통해 피해자를 포섭하고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하는 등 '자경단'이라는 이름의 사이버 성폭력 범죄조직을 운영한 김녹완(33)의 신상이 공개됐다. 서울경찰청은 8일 누리집에 김씨의 이름과 나이, 사진을 공개하며 범죄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김씨의 신상 정보는 내달 10일까지 약 한 달간 공개될 예정이다. 자신을 ‘목사’라고 칭한 김씨는 2020년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5년간 텔레그램을 통해 남녀 234명에 대해 성착취 범죄를 저질렀다. 이 같은 피해자 수는 지난 2019년에서 2020년 조주빈이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이른바 '박사방 사건'의 피해자 73명보다 3배 이상 많은 규모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김씨는 피해자들에게 협박과 심리적 지배를 가하며 성..
지난해 9월 스스로 생을 마감한 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새롭게 제기됐다. 여기에 고인이 소외된 ‘왕따 단톡방’까지 존재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28일 강명일 MBC 제3노조 비상대책위원장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고인이 2022년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출연 이후 동료들의 괴롭힘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 위원장은 당시 일부 기상캐스터들이 고인과 동기 1명을 제외한 단톡방을 따로 운영했다며 기상캐스터가 6명인데, 단톡방에는 4명만 있었다. 이는 사실상 특정인을 배제하는 ‘왕따 방’이었다고 밝혔다. 여기에 MBC는 소속 직원을 제대로 보호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27일 매일신문은 고인이 지난해..
주한미군이 최근 한 언론사에서 제기한 비상계엄 당일 중국 국적 간첩 99명을 체포했다는 보도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해당 보도를 한 인터넷 매체는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당하며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20일 공식 입장을 통해 "한국 언론 기사에 언급된 미군 관련 묘사와 주장은 전적으로 거짓(entirely false)"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주한미군은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른 한반도 안정과 안보 유지에 전념하고 있다며 대중 신뢰를 훼손하는 잘못된 정보의 확산을 막기 위해 언론의 책임 있는 보도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인터넷 매체 '스카이데일리'가 지난 16일, 미군 소식통을 인용해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과 미군이 공동작전을 펼쳐 중국 국적자 99명을 체포하고 일본 오키..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되자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난입하며 폭동 사태가 벌어졌다. 경찰은 19일 새벽 법원 내부로 침입한 지지자들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85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으며, 법치의 최후 보루인 법원이 사실상 무법지대로 변한 초유의 사태에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진 직후, 지지자들은 흥분하며 법원 담장을 넘어 경내로 침입했다. 약 100여 명은 법원 유리창을 부수고 건물 내부로 난입해 집기와 출입구를 파손했다. 계속해서 고성과 욕설을 외치며 영장을 발부한 차은경 부장판사를 찾기도 했다. 다행히 차 부장판사는 당시 법원 경내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시위대는 경찰 방패와 플라스틱 의자를 탈취해 휘두르고, 경찰을 향해 소화기를 난사하고 욕설을 ..
'12·3 비상계엄'으로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새벽 구속됐다. 이는 비상계엄 사태 발생 47일 만으로, 현직 대통령의 체포와 구속은 대한민국 헌정사상 처음이다. 서울서부지법 차은경 부장판사는 이날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공모해 지난달 3일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2시부터 약 5시간 동안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이는 헌정사상 현직 대통령이 법정에 직접 출석한 첫 사례다. 윤 대통령은 심문에서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주장..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과거 독재정권의 폭력적 진압을 상징하는 소위 '백골단'을 자처한 극우 청년 조직과 함께 국회에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의원은 12·3 내란 사태를 비호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가며 네티즌들의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지난 9일 김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자신을 '반공청년단'이라 칭한 이들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겠다며 등장한 일부 지지자들로 구성됐다. 김정현 반공청년단 단장은 이날 "백골단은 반공청년단의 예하 조직"이라고 소개했다. 문제는 이들이 민주화 운동 시위를 폭력적으로 진압한 사복 경찰 부대인 백골단의 이름을 차용했다는 점이다. 백골단은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민주화 시위대를 과격하..
29일 오전 9시 7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으로 착륙 중이던 제주항공 7C 2216편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하며 외벽과 출동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출발하여 대한민국 무안군에 위치한 무안국제공항으로 착륙 도중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로 인한 랜딩기어 불발로 추정되는 사고로 동체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를 이탈하여 로컬라이저가 설치된 철근 콘크리트 소재의 둔덕을 들이받고 기체가 폭발하며 대형참사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인해 총 승무원을 포함한 총 탑승자 181명 중 동체 후미에 탑승한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대한민국 177명, 태국 2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일어났다. 사고기인 HL8088은 2009년 8월 19일 첫 비행을 한 보잉 737..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 번째 표결이 2024년 12월 14일 (의안번호: 2206448) 16시에 이루어졌다. 이번 탄핵안은 재적의원 300명 가운데 300명 전원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204명, 반대 85명, 기권 3명, 무효 8명으로 가결 처리됐다. 이는 지난 7일 오후에 있던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빠져나오며 투표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고 부결된 바 있어 12일 오후 두 번째 탄핵소추안을 발의한데 따른 재표결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원래 전날인 11일 재발의를 계획하고 있었지만 국방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등 상임위와 본회의에서 새로운 내용들이 잇따라 폭로되면서 탄핵 사유를 보강하기 위해 이를 미룬 것이다. 이번에도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탄핵 반대쪽으로 당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