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이 최근 한 언론사에서 제기한 비상계엄 당일 중국 국적 간첩 99명을 체포했다는 보도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해당 보도를 한 인터넷 매체는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당하며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20일 공식 입장을 통해 "한국 언론 기사에 언급된 미군 관련 묘사와 주장은 전적으로 거짓(entirely false)"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주한미군은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른 한반도 안정과 안보 유지에 전념하고 있다며 대중 신뢰를 훼손하는 잘못된 정보의 확산을 막기 위해 언론의 책임 있는 보도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인터넷 매체 '스카이데일리'가 지난 16일, 미군 소식통을 인용해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과 미군이 공동작전을 펼쳐 중국 국적자 99명을 체포하고 일본 오키나..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되자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난입하며 폭동 사태가 벌어졌다. 경찰은 19일 새벽 법원 내부로 침입한 지지자들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85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으며, 법치의 최후 보루인 법원이 사실상 무법지대로 변한 초유의 사태에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진 직후, 지지자들은 흥분하며 법원 담장을 넘어 경내로 침입했다. 약 100여 명은 법원 유리창을 부수고 건물 내부로 난입해 집기와 출입구를 파손했다. 계속해서 고성과 욕설을 외치며 영장을 발부한 차은경 부장판사를 찾기도 했다. 다행히 차 부장판사는 당시 법원 경내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시위대는 경찰 방패와 플라스틱 의자를 탈취해 휘두르고, 경찰을 향해 소화기를 난사하고 욕설을 ..
'12·3 비상계엄'으로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새벽 구속됐다. 이는 비상계엄 사태 발생 47일 만으로, 현직 대통령의 체포와 구속은 대한민국 헌정사상 처음이다. 서울서부지법 차은경 부장판사는 이날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공모해 지난달 3일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2시부터 약 5시간 동안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이는 헌정사상 현직 대통령이 법정에 직접 출석한 첫 사례다. 윤 대통령은 심문에서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주장..
29일 오전 9시 7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으로 착륙 중이던 제주항공 7C 2216편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하며 외벽과 출동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출발하여 대한민국 무안군에 위치한 무안국제공항으로 착륙 도중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로 인한 랜딩기어 불발로 추정되는 사고로 동체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를 이탈하여 로컬라이저가 설치된 철근 콘크리트 소재의 둔덕을 들이받고 기체가 폭발하며 대형참사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인해 총 승무원을 포함한 총 탑승자 181명 중 동체 후미에 탑승한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대한민국 177명, 태국 2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일어났다. 사고기인 HL8088은 2009년 8월 19일 첫 비행을 한 보잉 737..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 번째 표결이 2024년 12월 14일 (의안번호: 2206448) 16시에 이루어졌다. 이번 탄핵안은 재적의원 300명 가운데 300명 전원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204명, 반대 85명, 기권 3명, 무효 8명으로 가결 처리됐다. 이는 지난 7일 오후에 있던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빠져나오며 투표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고 부결된 바 있어 12일 오후 두 번째 탄핵소추안을 발의한데 따른 재표결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원래 전날인 11일 재발의를 계획하고 있었지만 국방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등 상임위와 본회의에서 새로운 내용들이 잇따라 폭로되면서 탄핵 사유를 보강하기 위해 이를 미룬 것이다. 이번에도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탄핵 반대쪽으로 당론을..
우리에겐 김밥 프랜차이즈로 알려져 있는 '김가네'의 김용만(68) 회장이 술에 취한 여직원에게 성폭행을 시도한 이후 지속적으로 만남까지 요구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월 김 회장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해 준강간치상 및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서 말하는 준강간죄는 심신상실 혹은 항거불능 상태의 피해자를 간음 및 추행할 때 적용된다. 김용만 회장은 작년 9월 회식 자리에서 피해 여성이 술에 취해 정신을 잃자 근처 모텔로 옮긴 뒤에 저항하지 못하는 여직원을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하고 유사강간 및 추행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후에도 계속 지속적인 만남을 요구했으며, 이에 그치..
오는 7일 방영예정이었던 MBC 복면가왕 9주년 특집 방송이 황당한 이유로 결방하게 되었다. 이유는 이번 9주년이 10일에 있을 제22대 총선에서 조국혁신당 기호 9번과 숫자가 겹쳐 오해를 살 수 있다는 내부의견이 있었던 것. 이미 방송통신위원회 선거방송심의위원회에서는 앞서 MBC의 날씨예보 중 '미세먼지 1'이라는 이미지에 관계자 징계를 의결하는 등 법정 제재가 부른 위축 효과라 보이기도 한다. MBC는 어제인 6일 공식 홈페이지 공지에서 일요일 방송 예정이었던 복면가왕은 제작 일정으로 결방한다는 글을 올리긴 했다. 하지만 이미 특집 방송 녹화까지 마치고 예고까지 보낸 상황이기에 갑작스러운 나 혼자 산다 스페셜은 의아했다는 것이 시청자의 반응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를 궁금하게 여긴 한 매체에서 취재를 ..
윤희근 경찰청장이 이태원 참사 당시 술을 마셨다고 공식 인정하며 태업의 논란이 가속화되고 있다. 4일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서 참사 당일 음주를 했느냐는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음주했다고 (이미) 말씀을 드렸으며, 주말 저녁이면 자신도 술을 마실 수 있고 그것까지 말을 해야 하냐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윤 청장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음주 사실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밝혀진다. 경찰에 의하면 윤 청장은 참사 당일인 지난해 10월 29일 토요일 휴일을 맞아 지인들과 월악산을 등산하고 오후 11시쯤 인근 캠핑장 숙소에서 취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오후 11시면 참사가 발생한지 45분이 지난 시점이고 그런 소식을 알고 있으면서도 취침을 했다..
우리는 습관처럼 천민자본주의니, 자본주의의 폐해라니 하는 말들을 입에 올리곤 한다. 그래서 지금 우리 사회가 각박해지고 정이 사라지고 흉악한 범죄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탄하기도 한다. 그런데 과연 그 말들을 입에 올리는 사람들은 '자본주의'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는 있을까? 정치 이야기를 하면, 그런 이야기하지 말자느니, 정치병 환자들이 엄한 곳에 정치를 들이밀어 평화로운 공동체를 해한다느니 하는 말들을 인터넷 게시판이란 곳에서 접할 때가 있다. 과연 저 사람들은 '정치'가 무엇인지 알고는 있을까? 20대 후반에 직장 동료가 소개팅을 시켜주었다. 아는 동생이라고 한번 만나보라고 했다. 난 만나서 곱창집에 데려가서 고기를 구워주고 술을 마셨다. 이차인가 삼차에 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진짜 정치가 무..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을 상대로 국내 법원에 제기한 2차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항소심 재판부가 '각하'로 판단했던 1심을 취소하고 청구 금액을 전부 인정했다. 서울고등법원 민사 33부(구회근 황성미 허익수 부장판사)는 23일 이용수 할머니와 故 곽예남, 김복동 할머니 유족을 비롯한 15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지난번 각하로 판단했던 원심 판결에 대해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원고의 청구 금액을 전부 인정한다고 밝혔다. 당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유족 21명은 2016년 12월 1인당 2억 원을 배상하라며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낸 것이 다시 인정된 것이다. 이 소송은 지난 2021년 4월 서울중앙지법에서 주권 국가인 일본에 다른 나라의 재판권이 면제된다는 '국가 면제' (주..
전북 부안군 새만금 간척지에서 개최된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이하 잼버리)의 부실 운영 논란은 최근 충격적으로 다가온 무차별 칼부림 사건, 앞선 서이초 교사의 안타까운 죽음을 덮을 정도로 매 시간 언론을 잠식하고 있다. 전라북도를 비롯한 여성가족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중앙 정부 부처가 주축이 된 조직·집행위원회임에도 계속되는 부대시설 및 안전문제 논란이 계속 SNS에 오르내렸고, 설상가상으로 북상하는 태풍 카눈을 감당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8일부터 참가자 전원을 중도 퇴영시켰다. 그리고는 난데없이 누구에게 선심을 쓰는지도 모를 묘한 콘서트를 만들어냈다. 원래라면 지난 8월 6일 새만금 야외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잼버리 콘서트였으나, 앞선 폭염으로 인한 온혈환자, 배수시설 문제, 코로나..
소속 여성 모델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 및 폭행했다는 혐의를 받는 아트그라비아 대표 장 모씨가 형사 고소당했다. 현재 장 대표는 2020년 2월부터 올해까지 3년간 총 22차례에 걸쳐 자신의 소속 그라비아 모델 여성들을 성폭행한 의혹을 받고 있다. 현재 피해를 겪은 모델들인 장주, 민시라, 우요는 실명을 공개하며 이번 사실을 인터넷 방송을 통해 알렸다. 이번 폭로 방송의 중심에는 전 회사 대표 모델 강인경 씨로 오랜 시간 철저하게 증거를 수집해 이번 폭로를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강인경은 이번 사건의 피해자는 아니지만 해당 모델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폭로 방송을 주도 면밀히 기획했으며, 그녀의 방송에 따르면 대표 장씨가 모델 장주와의 첫 촬영부터 성추행을 하며 가스라이팅을 일삼았고 결국 대표와의 촬영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