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사이버렉카'의 대명사로 불렸던 유튜버 뻑가(구독자 114만 명)의 신원이 특정됐다. 익명성 뒤에 숨어 혐오 조장 콘텐츠를 만들어 논란을 일으켜 온 사이버렉카 문화에 대한 법적 대응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BJ 과즙세연(인세연)의 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리우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방법원으로부터 증거개시(디스커버리) 요청 일부를 승인받아 구글로부터 뻑가의 개인정보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뻑가는 한국에 거주하는 30대 후반 남성 박모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정보는 과즙세연이 뻑가를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뻑가는 취재나 팩트체크 없이 인터넷상에서 떠도는 정보들을 모아 대중의 분노를 유발하는 혐오 조장 콘텐츠를 제작해 논란을 빚어왔다. 그는..
대전 초등생 피살 사건으로 생을 마감한 故 김하늘양의 빈소에 아이브의 이름이 적힌 화환과 포토카드가 놓였다. 생전에 아이브를 사랑하며 장원영을 꿈꿨던 김하늘 양을 위한 아버지의 간절한 바람에 아이브가 위로를 전한 것이다. 11일 대전 서구 건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하늘 양의 빈소에는 아이브의 이름이 적힌 화환과 포토카드가 자리했다. 화환에는 "가수 아이브, 삼가 고인(故人)의 명복(冥福)을 빕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김하늘 양의 아버지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딸이 아이브와 장원영을 얼마나 좋아했는지 전했다. 김 양은 생일 선물로 장원영 포토카드를 요청할 만큼 팬심이 깊었고, 장원영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은 반드시 본방사수했다고 한다. 김 양의 아버지는 딸을 떠올리며 "하늘이의 꿈은 장..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1학년 여학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교육 현장에서 벌어진 비극적 사건에 학부모들과 지역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다. 지난 10일 오후 6시쯤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초등학교 2층 시청각실에서 1학년 여학생 A양이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5시 18분, 아이가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A양 가족의 신고를 받고 학교 관계자들과 함께 교내 수색을 벌이던 중 A양을 발견했다. A양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으며 끝내 숨을 거뒀다. 현장에서는 B 교사도 흉기에 다친 상태로 발견됐다. B 교사는 목과 팔 등에 상처를 입었지만 의식은 있는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해당 가해 교사는 병원..
텔레그램을 통해 피해자를 포섭하고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하는 등 '자경단'이라는 이름의 사이버 성폭력 범죄조직을 운영한 김녹완(33)의 신상이 공개됐다. 서울경찰청은 8일 누리집에 김씨의 이름과 나이, 사진을 공개하며 범죄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김씨의 신상 정보는 내달 10일까지 약 한 달간 공개될 예정이다. 자신을 ‘목사’라고 칭한 김씨는 2020년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5년간 텔레그램을 통해 남녀 234명에 대해 성착취 범죄를 저질렀다. 이 같은 피해자 수는 지난 2019년에서 2020년 조주빈이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이른바 '박사방 사건'의 피해자 73명보다 3배 이상 많은 규모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김씨는 피해자들에게 협박과 심리적 지배를 가하며 성..
지난해 9월 스스로 생을 마감한 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새롭게 제기됐다. 여기에 고인이 소외된 ‘왕따 단톡방’까지 존재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28일 강명일 MBC 제3노조 비상대책위원장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고인이 2022년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출연 이후 동료들의 괴롭힘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 위원장은 당시 일부 기상캐스터들이 고인과 동기 1명을 제외한 단톡방을 따로 운영했다며 기상캐스터가 6명인데, 단톡방에는 4명만 있었다. 이는 사실상 특정인을 배제하는 ‘왕따 방’이었다고 밝혔다. 여기에 MBC는 소속 직원을 제대로 보호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27일 매일신문은 고인이 지난해..
주한미군이 최근 한 언론사에서 제기한 비상계엄 당일 중국 국적 간첩 99명을 체포했다는 보도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해당 보도를 한 인터넷 매체는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당하며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20일 공식 입장을 통해 "한국 언론 기사에 언급된 미군 관련 묘사와 주장은 전적으로 거짓(entirely false)"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주한미군은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른 한반도 안정과 안보 유지에 전념하고 있다며 대중 신뢰를 훼손하는 잘못된 정보의 확산을 막기 위해 언론의 책임 있는 보도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인터넷 매체 '스카이데일리'가 지난 16일, 미군 소식통을 인용해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과 미군이 공동작전을 펼쳐 중국 국적자 99명을 체포하고 일본 오키..
29일 오전 9시 7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으로 착륙 중이던 제주항공 7C 2216편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하며 외벽과 출동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출발하여 대한민국 무안군에 위치한 무안국제공항으로 착륙 도중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로 인한 랜딩기어 불발로 추정되는 사고로 동체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를 이탈하여 로컬라이저가 설치된 철근 콘크리트 소재의 둔덕을 들이받고 기체가 폭발하며 대형참사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인해 총 승무원을 포함한 총 탑승자 181명 중 동체 후미에 탑승한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대한민국 177명, 태국 2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일어났다. 사고기인 HL8088은 2009년 8월 19일 첫 비행을 한 보잉 737..
우리에겐 김밥 프랜차이즈로 알려져 있는 '김가네'의 김용만(68) 회장이 술에 취한 여직원에게 성폭행을 시도한 이후 지속적으로 만남까지 요구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월 김 회장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해 준강간치상 및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서 말하는 준강간죄는 심신상실 혹은 항거불능 상태의 피해자를 간음 및 추행할 때 적용된다. 김용만 회장은 작년 9월 회식 자리에서 피해 여성이 술에 취해 정신을 잃자 근처 모텔로 옮긴 뒤에 저항하지 못하는 여직원을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하고 유사강간 및 추행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후에도 계속 지속적인 만남을 요구했으며, 이에 그치..
윤희근 경찰청장이 이태원 참사 당시 술을 마셨다고 공식 인정하며 태업의 논란이 가속화되고 있다. 4일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서 참사 당일 음주를 했느냐는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음주했다고 (이미) 말씀을 드렸으며, 주말 저녁이면 자신도 술을 마실 수 있고 그것까지 말을 해야 하냐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윤 청장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음주 사실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밝혀진다. 경찰에 의하면 윤 청장은 참사 당일인 지난해 10월 29일 토요일 휴일을 맞아 지인들과 월악산을 등산하고 오후 11시쯤 인근 캠핑장 숙소에서 취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오후 11시면 참사가 발생한지 45분이 지난 시점이고 그런 소식을 알고 있으면서도 취침을 했다..
우리는 습관처럼 천민자본주의니, 자본주의의 폐해라니 하는 말들을 입에 올리곤 한다. 그래서 지금 우리 사회가 각박해지고 정이 사라지고 흉악한 범죄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탄하기도 한다. 그런데 과연 그 말들을 입에 올리는 사람들은 '자본주의'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는 있을까? 정치 이야기를 하면, 그런 이야기하지 말자느니, 정치병 환자들이 엄한 곳에 정치를 들이밀어 평화로운 공동체를 해한다느니 하는 말들을 인터넷 게시판이란 곳에서 접할 때가 있다. 과연 저 사람들은 '정치'가 무엇인지 알고는 있을까? 20대 후반에 직장 동료가 소개팅을 시켜주었다. 아는 동생이라고 한번 만나보라고 했다. 난 만나서 곱창집에 데려가서 고기를 구워주고 술을 마셨다. 이차인가 삼차에 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진짜 정치가 무..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을 상대로 국내 법원에 제기한 2차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항소심 재판부가 '각하'로 판단했던 1심을 취소하고 청구 금액을 전부 인정했다. 서울고등법원 민사 33부(구회근 황성미 허익수 부장판사)는 23일 이용수 할머니와 故 곽예남, 김복동 할머니 유족을 비롯한 15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지난번 각하로 판단했던 원심 판결에 대해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원고의 청구 금액을 전부 인정한다고 밝혔다. 당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유족 21명은 2016년 12월 1인당 2억 원을 배상하라며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낸 것이 다시 인정된 것이다. 이 소송은 지난 2021년 4월 서울중앙지법에서 주권 국가인 일본에 다른 나라의 재판권이 면제된다는 '국가 면제' (주..
전북 부안군 새만금 간척지에서 개최된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이하 잼버리)의 부실 운영 논란은 최근 충격적으로 다가온 무차별 칼부림 사건, 앞선 서이초 교사의 안타까운 죽음을 덮을 정도로 매 시간 언론을 잠식하고 있다. 전라북도를 비롯한 여성가족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중앙 정부 부처가 주축이 된 조직·집행위원회임에도 계속되는 부대시설 및 안전문제 논란이 계속 SNS에 오르내렸고, 설상가상으로 북상하는 태풍 카눈을 감당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8일부터 참가자 전원을 중도 퇴영시켰다. 그리고는 난데없이 누구에게 선심을 쓰는지도 모를 묘한 콘서트를 만들어냈다. 원래라면 지난 8월 6일 새만금 야외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잼버리 콘서트였으나, 앞선 폭염으로 인한 온혈환자, 배수시설 문제, 코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