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4일 연습경기 도중 동료 투수 이구치 카즈토모에게 장난을 걸었다가 불편한 내색을 보이자 뇌진탕 증세가 보일만큼 폭력을 휘둘러 논란이 되었던 닛폰햄 파이터스의 간판타자 나카타 쇼(中田翔)가 결국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무상 트레이드 되었다. 초유의 동료 폭행 사건인 만큼 카와무라 구단 사장이 사과를 하고 닛폰햄 쿠리야마 히데키 감독도 이번 사건에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닛폰햄이 좋지 않은 팀 성적을 달리고 있는데다 프랜차이즈 선수가 동료를 폭행했으니 타격이 상당히 컸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올 시즌 팀 성적과 함께 자신의 개인 성적도 떨어지고 있던 나카타는 넷째 아이 출산과 함께 성적을 올리겠다는 포부를 말했으나 며칠만에 이 사건으로 무기한 정지를 받았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이구치 ..
이번 결정은 키움 히어로즈의 첫 번째 칼날일까, 주전급 선수를 보호하려는 하나의 방편일까.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송우현(25)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이하 KBO)에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한화 이글스의 레전드 투수인 송진우의 차남으로도 유명했던 송우현은 왜소한 체격임에도 악바리 같은 근성으로 올라오던 선수였지만 결국 한 순간의 실수로 자신의 커리와 아버지의 명예까지 먹칠을 해버린 셈이다. 송우현은 지난 8월 8일 술을 먹은채 운전대를 잡았다가 21시 41분경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를 들이받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조사를 받았다. 당시 사고 현장의 경찰에 따르면 송우현은 면허 취소 수준의 알코올 농도 0.08% 이상인 ..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오는 27일 깜짝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LG 트윈스 우완투수 정찬헌(31)와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서건창(32)을 맞바꾸는 1대1 맞트레이드를 실시했다. 키움의 입장에서는 최근 원정 숙소 술자리로 물의를 일으키며 남은 경기 정지가 확정된 한현희와 안우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정찬헌을 선택한 것으로 보고, 최근 롯데의 안치홍을 비롯한 계속되는 2루수를 찾고 있던 LG 트윈스와의 두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트레이드라고 보고 있다. 차명석 LG 단장의 말에 따르면 서건창은 리그 정상급의 2루수로서 공수주에서 팀의 전력 상승을 통해 이번 시즌 윈나우를 추구하는 팀의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2루수가 급한 LG이기는 하나 올 시즌 김하성의 빈자리..
1915년부터 시작해, 무려 106년간 쓰였던 인디언스(Indians)가 많은 비하 논란을 딛고 2022년 시즌부터 새로운 이름으로 시작한다. 클리블랜드 호프 메모리얼 브릿지(Hope Memorial Bridge)에 위치한 상징적인 건축물 교통의 수호자(Guardians of Traffic)에서 모티브를 얻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Guardians)'가 바로 그 이름이다. 1932년에 세워진 8명의 수호자상은 우리에게 클리블랜드 팀을 친숙하게 해준 영화 '메이저리그'의 첫 화면에도 등장하는 건축물이기도 하다. 클리블랜드는 우리에겐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당시 양귀 헬멧을 쓴 추신수의 소속팀이었기에 국내에도 친숙한 팀이다. 클리블랜드는 처음부터 인디언이 그려진 로고를 선택했고 당시 얼굴의 주인공은 와..
지난 8일 두산 베어스(이하 두산)-NC 다이노스(이하 NC) 전과 한화 이글스(이하 한화)-KIA 타이거즈(이하 KIA) 전이 코로나 19 방역 점검 관계로 취소가 되었다. NC와 두산 선수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역학 조사를 받았고 그 기간 동안 두 팀이 포함된 경기는 도합 8경기가 취소되었다. 이들에 앞서 경기를 한 KIA와 한화 구단의 선수는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기에 두 팀에 대한 따가운 눈초리가 더욱 쏟아졌다. 그리고 결국 리그 중단 결정이 떨어진 7월 12일 NC의 1군 선수 박석민, 박민우, 이명기, 권희동 이하 4명이, 서울에 위치한 원정 경기 숙소에서 2명의 외부인과 술판을 벌이고 심각한 일탈행위를 저질렀다는 보도가 나왔고, 모 매체의 기사에서 그 외부인이 여성이라는 사실까..
일본 이와테현에 위치한 하나마키 히가시 고교(花巻東高校)는 일본 고교야구에서의 떠오르는 신흥 강호다. 알려진 바로는 학교 야구부원만 130명 가까이되는 엄청난 규모이며 덕분에 벤치 멤버로 들어가기 조차 상당한 실력이 필요해 선발되지 못하는 보결 멤버들끼리 다른 학교의 보결 멤버와 은퇴 경기를 가질 정도라고 한다. 여담으로 이 은퇴경기에는 그동안 응원을 받아왔던 레귤러 멤버들이 이 시합에 참여해 응원을 해주기도 하고, 마지막 졸업을 앞두고 감독이 마지막 눈물의 펑고를 쳐주기도 하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된다고 한다. 하나마키 히가시 고교는 홈페이지나, 학교 로고, 야구 유니폼까지 온통 보랏빛으로 가득하다. 그리고 이번 2021년 올스타전에서 두 개의 보라색 별이 빛날 예정이다. 감독 추천으로 뽑힌 시애틀 매리..
베이징올림픽에 이어서 13년 만에 금메달을 다시 한번 노리는 도쿄 올림픽행 '김경문호' 최종 엔트리 24명이 확정되었다.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은 2021년 6월 16일 서울 도곡동에 위치한 야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수 10명, 포수 2명, 내야수 8명, 외야수 4명 등 총 24명으로 구성된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투수진에서는 좌완 에이스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인해 선발된 노장 LG 차우찬을 시작으로 한화 김민우, 롯데 박세웅, LG 고우석을 비롯해 삼성 영건 원태인이 뽑혔으며, 특히 루키 중에서는 기아의 이의리가 첫 국가대표팀에 선발되는 영광을 안게 되었다. 야수진에서는 외야 LG 김현수를 시작으로 3루 KT 황재균, 삼성 강민호와 같은 베테랑과 KT 강백호, 키움 이정후 같은 차세대 스타들이 함..
이 글을 너무 쓰고 싶지 않았다. 전(前) 15대 김시진(자진 사퇴), 16대 이종운(경질), 17대 조원우(경질), 18대 양상문(자진 사퇴) 감독 모두 안 좋은 결말로 끝났다. 롯데는 새 감독을 영입하면서도 조원우(2020년까지 계약), 양상문 두 명의 감독에게 연봉을 지급을 하는 웃지 못할 일도 있었다. 그렇기에 그냥 단순한 팬으로서도 더 이상 감독을 무능하다며 흔드는 글을 쓰고 싶지 않았다. 팬뿐만 아니라 허문회 감독을 경질한다면 무려 3명의 전 감독에게 계약금, 연봉, 시즌 중 새 코칭스태프까지 꾸려야 하기에 이는 구단의 재정에도 자존심에도 분명히 큰 여파가 있을 문제다. 게다가 현재 밝혀진 바로는 대표이사는 지난 시절 프런트의 지나친 월권행위로 인해 구단의 접근에 대해 무척이나 신중하며 그래서..
NC 다이노스가 창단 첫 우승의 기쁨을 맞이하면서 코로나로 시작해 세계 전역까지 중계를 되며 이목을 끌었던 2020 시즌 KBO도 막을 내렸다. 이에 새로운 전쟁인 '스토브리그'가 막이 올랐음을 알려주는 신호이기도 하다. 특히나 이번 2021년에는 '두산왕조'를 이끌었던 많은 두산 베어스 선수들이 자유계약선수 (이하 FA) 자격을 얻게 되면서 더 많이 관심을 보이는 해이기도 하다. 오늘 25일 현재 2021년 FA 자격을 얻게 된 선수 25명을 KBO가 공식 공개했다. 처음 FA 자격을 얻은 선수는 두산 허경민 선수를 비롯해 13명이며, 기아 최형우 선수같은 재자격 선수가 9명이다. 물론 이 명단에는 은퇴를 발표한 선수가 포함되기에 두산의 권혁 선수의 명단도 보인다. 이 선수들은 오는 28일 FA승인 선..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극성인만큼 미국도 그 폭풍을 피해갈 순 없다. 심지어 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시간으로 지난 7일 코로나19 부실 대응 및 중국 편향성을 이유로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와중에 세계보건기구(WHO)를 탈퇴하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해 충격을 주었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에서도 최소한의 방역을 위한 캠페인들은 여기저기서 벌어지고 있다. MLB는 한국시간으로 7월 9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서 피츠버그 파이리츠(이하 피츠버그)의 홈구장인 PNC 파크의 재미있는 전광판 사진을 소개했다. 그 곳에 띄워진 영상에는 2013년까지 피츠버그에서 사용했던 해적 캐릭터였는데 그 모습이 사뭇 달랐다. 이전에 사용했던 캐릭터는 애꾸눈을 한 해적이 빨간 두건을 착용한 모습이었으나 이날 피츠버..
공격은 사그라들고 수비는 구멍이 났으며 마운드는 기본 5실점 이상씩. 팀에 애정이 강했던 감독까지 경질되었다. 현재도 깜깜하지만 미래도 보이지 않는 총체적 난국, 여기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필자도 일단은 판교피플이다 보니 코로나 이슈때문에 몇 번 재택근무를 겪었고 오랜 시간동안 침묵을 지켰다. 다행히 계절이 바뀌고 햇살이 따가워지면서 야구만은 돌아왔지만 순조롭게 흘러가는 시즌과 달리 이번의 이슈는 한화 이글스이다. 롯빠 30년차인 필자이지만 처가집이 충북이라는 피하지 못할 사항으로 인하여 어쩔 수 없이 한화에 관심을 끊지는 못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이번의 연패에 이은 한용덕 감독의 경질은 신선한 이슈이자 난제였다. 물론 한용덕이 해준 게 얼마인데 이렇게 내치느냐는 생각..
1선발 아드리안 샘슨이 돌아올 때까지 롯데 자이언츠는 장원삼을 시작해 여러 선수들을 선발로 실험했다. 그리고 지난 17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전에서 영건 이승헌(21)을 시험해보기로 했다. 신인때보다 훨씬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주던 그는 2회까지 무실점으로 막던 중에 3회 정진호의 라인드라이브 타구에 머리를 정통으로 맞고 쓰러졌다. 결국 충남대학교 병원에 입원한 이승헌은 검사 결과 두부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도 큰 부상으로 이어지진 않았고 구단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승헌은 지난 26일 퇴원했으며, 수술까지는 필요하지 않았으며, 잘 지내고 있고 한 달간 휴식을 취한 후 재활을 위해 다시 팀에 합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앞으로의 이승헌 선수생활의 트라우마가 큰 문제다. 지난 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