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송우현, 음주운전 혐의로 결국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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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결정은 키움 히어로즈의 첫 번째 칼날일까, 주전급 선수를 보호하려는 하나의 방편일까.

 

키움은 음주운전 혐의를 받은 송우현을 방출했다. (사진=구글이미지)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송우현(25)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이하 KBO)에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한화 이글스의 레전드 투수인 송진우의 차남으로도 유명했던 송우현은 왜소한 체격임에도 악바리 같은 근성으로 올라오던 선수였지만 결국 한 순간의 실수로 자신의 커리와 아버지의 명예까지 먹칠을 해버린 셈이다.

 

레전드 투수인 송진우도 입장이 난감하게 되었다. (사진=구글이미지)

송우현은 지난 8월 8일 술을 먹은채 운전대를 잡았다가 21시 41분경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를 들이받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조사를 받았다. 당시 사고 현장의 경찰에 따르면 송우현은 면허 취소 수준의 알코올 농도 0.08%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술에 취한 송우현은 운전을 한 사실에 대해서는 기억을 하지 못하고 대리운전을 불렀다는 주장을 펼쳤다고 했다. 이후 사고 당일 인적사항 등 기초조사만 진행하고 조만간 재차 음주운전 경위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했다.

 

지금 키움 히어로즈는 주축 투수인 한현희와 안우진이 방역 수칙을 위반한 술자리를 가지면서 큰 논란이 이미 불거진 상황이었고, 개인 사정으로 한국을 떠난 브리검의 문제까지 겹치며 LG 트윈스의 정찬헌을 가져오고 서건창을 주는 트레이드 출혈까지 일어난 가운데 이번 송우현의 음주사고는 도저히 키움 측에서도 참을 수 없는 상황에서 내린 결론으로 보인다.

 

한현희(좌)와 안우진(우)의 솜방망이 처벌은 야구팬들의 공분을 샀다. (사진=구글이미지)

지난 10일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화가 나는 단계를 넘어섰다. 참담한 심정이다."며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홍 감독은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믿음과 자율을 어디까지 줘야 하는지를 곰곰이 생각해 봤다며 이유를 떠나서 잘못은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후 일단 사고를 친 선수들은 기용하지 않을 것임을 약속하고 경찰과 KBO의 징계를 떠나서 송우현은 구상에도 없으며 한현희와 안우진도 징계가 끝나도 모습을 드러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단호하게 말한 바 있다.

 

KBO는 7월 23일 상벌위원회에서 한현희와 안우진에게 각각 36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550만원의 처분을 내린바 있다. 하지만 키움 측에서는 한현희에게 15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1천만원, 안우진에 대해서는 벌금 5백만원에 그치는 이른바 '시늉'만 내는 처벌을 내려 많은 야구팬들의 공분을 샀던 상황이다. 과연 키움 히어로즈는 홍원기 감독의 말처럼 징계 결과와는 상관 없이 강력한 처벌을 결정지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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