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폭행 나카타 쇼, 요미우리 무상 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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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4일 연습경기 도중 동료 투수 이구치 카즈토모에게 장난을 걸었다가 불편한 내색을 보이자 뇌진탕 증세가 보일만큼 폭력을 휘둘러 논란이 되었던 닛폰햄 파이터스의 간판타자 나카타 쇼(中田翔)가 결국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무상 트레이드 되었다.

 

동료폭행 논란으로 요미우리로 무상 트레이드 된 나카타 쇼 (사진=구글이미지)

 

초유의 동료 폭행 사건인 만큼 카와무라 구단 사장이 사과를 하고 닛폰햄 쿠리야마 히데키 감독도 이번 사건에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닛폰햄이 좋지 않은 팀 성적을 달리고 있는데다 프랜차이즈 선수가 동료를 폭행했으니 타격이 상당히 컸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올 시즌 팀 성적과 함께 자신의 개인 성적도 떨어지고 있던 나카타는 넷째 아이 출산과 함께 성적을 올리겠다는 포부를 말했으나 며칠만에 이 사건으로 무기한 정지를 받았다.

 

평소에서 폭행 논란이 많았던 나카타 (사진=구글이미지)

 

이번 사건으로 인해 이구치 뿐만 아니라 다른 후배 선수도 사실 나카타의 심한 장난에 불만에 쌓여 있어 팀 케미도 심각하게 망가진 상태였으며, 이는 기존의 키요하라 카즈히로가 요미우리 내에서 파벌까지 만들면서 케미를 해친 점과 비교가 될 만큼 심각한 상황이 되었기에 팀OB까지도 들고 일어서며 방출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특히나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며 분위기 반전을 노리던 일본 야구계가 다시 침체되는 계기가 되기도 해서 더욱 미운털이 박혀 있는 상황이다.

 

닛폰햄 선배이자 대표팀감독인 이나바가 아끼던 선수였으나... (사진=구글이미지)

 

이번 사건을 이후로 일본 매체에서는 좀 더 나카타에 대한 폭력 조사를 실시했는데, 한때 일본 대표팀에서도 싫어하는 후배들이 존재했으며, 2014년 마무리캠프 때에도 엉덩이를 걷어차다 코치에게 지적을 받는 모습이 잡히는 등 상습적으로 폭력을 가해온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결국 10년 이상 부동의 4번타자이자, 작년 31홈런 108타점(타점 1위)을 올린 프랜차이즈 스타를 무상으로 트레이드해버린 것으로 보인다. 단지 어느 정도 팀에 대한 공헌으로 인해 '방출'이라는 자극적인 워딩보다는 '무상 트레이드'로 돌려서 다른 리그의 팀으로 보내는 모습을 보였다.

 

과거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프랜차이즈 스타 니오카 토모히로(二岡智宏)가 여자 아나운서 야마모토 모나(당시 모나오카(모니+니오카)라는 멸칭을 받기도 했다)와의 불륜, 후배 선수 야노 켄지의 가혹행위 등으로 이미지가 망가지며 닛폰햄으로 문책성 트레이드를 당한 것에 정반대되는 상황인 점이 흥미롭기도 하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나카타 쇼는 방출된 외인 저스틴 스모크의 10번을 달 것으로 보인다. 과연 나카타는 기존의 논란을 딛고 기존의 10번 아베 신노스케가 될 것인가, 혹은 불명예 스럽게 니오카처럼 끝날 것인가.

 

나카타 쇼는 니오카(左)가 될까, 아베(右)가 될까. (사진=구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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