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3월 18일 KBO에 총 세 차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강정호에 대한 임의해지 복귀 승인을 요청했다. 심지어 승인 요청 이전에 이미 2022 시즌 선수 계약까지 체결한 것이 알려지며 야구팬들에게 충격과 불편함을 안겨다 주고 있다. 강정호는 지난 2016년 12월 2일 새벽 2시 45분, 혈중 알코올농도 0.084%로 협찬받은 BMW 차량으로 만취 운전을 하다 삼성역 인근 횡단보도의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혔었다. 심지어 당시 동승하던 지인 유 씨가 운전했다고 거짓진술을 하다 블랙박스 확인 후 입건된 것이 밝혀져 더욱 논란이 되었었다. 뿐만 아니라 이미 2009년과 2011년 각각 음주 운전 이후 앞선 사건과 마찬가지로 물적 피해를 입힌 사실이 발각되며 '..
이대호의 은퇴 투어가 결정되었다. 지난 2017년 연이은 화제를 몰았던 '국민 타자' 이승엽에 이어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가 두 번째 은퇴 투어의 주인공으로 확정되었다. KBO 측에서는 지난 14일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나는 이대호의 은퇴 투어를 공식 발표했다. KBO 및 10개구단 모두 이견의 여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으며, 이는 KBO를 넘어서 NBP(일본 프로야구)와 MLB(미국 메이저리그)에서의 활약상과 국제대회에서 많은 좋은 모습을 보이며 한국 야구 위상을 높인 점을 높게 산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만 놓고 보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 이대호의 은퇴 투어였지만 2년 전 KBO 최대안타(2054개) 기록 보유자인 박용택이 팬심의 반발에 부딪히며 은퇴 투어를 사양하고 조촐한 행사로 은퇴식을..
결국 삼성의 이학주가 유격수 공백으로 고민하던 사직으로 온다. 오는 1월 24일 롯데는 투수 최하늘과 함께 2023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삼성 내야수 이학주와 트레이드했다. 최하늘은 신장 190cm의 장신 투수로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18 드래프트를 통해 롯데로 입단한 후 2020년 6월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올해 제대한 투수다. 특히 2020 시즌 초 롯데의 육성 영건으로 지목돼 윤성빈, 이승헌, 한승혁과 함께 드라이브 라인에서 연수를 받은 경험이 있기도 하지만 제대 후 2021 시즌 퓨쳐스리그에서 14경기 43.1이닝 3승 2패 ERA5.40이라는 다소 부진한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최근 NC로 트레이드 된 심창민이 이적하면서 빈 사이드암 불펜이 시급했던 삼성의 니즈와 맞아떨어..
롯데 자이언츠가 다가오는 2022 시즌 선수단 등번호를 확정 지었다. 특히 이번 시즌은 송승준, 오현택과 같은 베테랑들의 번호를 박세웅, 김진욱과 같은 팀을 짊어질 에이스들이 이어받은 시즌이라는 점에서 뜻깊다. 우선 박세웅의 경우 송승준이 사용하던 21번을 물려받게 된다. 사실 경북고 시절부터 21번을 달고 있었던 박세웅은 데뷔팀 KT 위즈에서도 21번을 달았으나, 롯데 자이언츠로 오면서 베테랑 송승준의 번호를 달 수 없었다. 하지만 작년 송승준이 은퇴하고 그 번호를 올 시즌 이어받으면서 에이스의 계보를 이어받게 된다는 의미까지 가지게 되었다. "어릴 때부터 야구를 하며 늘 사용했던 번호로 갖고 싶은 마음이 컸다. 원하는 번호를 받게 되어 기분 좋다"는 말을 한 박세웅은 작년 도쿄 올림픽 대표팀에서도 2..
FA 3호는 박건우였다. 박건우는 NC 다이노스와 2022년부터 2027년까지 6년간 계약금 40억원, 연봉 54억원, 인센티브 6억원 등 총 100억원의 규모로 계약을 마쳤다. 이로써 박건우, 정수빈, 허경민으로 이어지던 두산 90년생 트리오는 마감을 하게 되는 셈이다. 박건우는 서울고를 졸업해 2009년 2차 2라운드로 두산에 지목되어 2021년까지 한 팀에서 뛰었다. 중견수 자리에서도 노바운드로 홈 보살을 노릴 수 있는 강한 어깨와 포구 실력, 언제든 도루를 노릴 수 있는 빠른 발과 잠실구장을 홈으로 하면서도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하는 파워와, 7시즌 연속 3할 타율을 컨택 능력까지 공수주 모든 부분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사실상 5툴 플레이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빠른 타구로 인한 ..
삼성의 외야수 박해민이 유광점퍼로 갈아입었다. LG트윈스는 FA 박해민과 4년간 총액 60억원 (계약금 32억원, 연봉 6억원, 인센티브 4억원)에 계약을 마쳤다고 알렸다. 한양대를 졸업하고 2012년 삼성에 입단에 9시즌을 뛴 박해민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도루 1위를 기록할만큼의 준족이며, 특히나 2015년에는 시즌 60도루를 기록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수비 범위로는 KBO 리그 최상급이라는 평이다. 하지만 수비범위, 낙구판단 및 수비진과의 연계는 리그 최상급인 반면 부상경력이 있는 어깨로 인한 송구 능력 부족은 치명적인 약점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도루왕을 차지했을 때와는 달리 데이터가 생긴 상대팀에 대한 견제 및 과욕으로 인한 견제사 및 주루사가 늘었다는 점도 분명한..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선동열 감독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당시 선수 선발 과정에서의 논란으로 팬들의 거센 질타를 받았고, 이에 당시 오지환, 박해민의 대표팀 발탁 과정을 밝히라는 국민 청원에 한국청렴운동본부에서는 선 감독을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까지 했다. 결국 선 감독은 국감에 불려가는 사태가 벌어졌다. 하지만 그 자리는 생각했던것과는 달리 야구에 무지한 국회의원들이 연봉이나 근무 시간 따위에 대답하는 굴욕적인 선 감독의 모습만이 비춰질 뿐이었다. 결국 국감 이틀 뒤인 14일 오후 KBO 7층 기자회견장에서 사퇴 의사를 발표했다. 이후 밝힌 바로도 당시 국감에서의 정신적 충격이 컸다고 밝혔다. 마찬가지로 ..
지난 8월 4일 연습경기 도중 동료 투수 이구치 카즈토모에게 장난을 걸었다가 불편한 내색을 보이자 뇌진탕 증세가 보일만큼 폭력을 휘둘러 논란이 되었던 닛폰햄 파이터스의 간판타자 나카타 쇼(中田翔)가 결국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무상 트레이드 되었다. 초유의 동료 폭행 사건인 만큼 카와무라 구단 사장이 사과를 하고 닛폰햄 쿠리야마 히데키 감독도 이번 사건에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닛폰햄이 좋지 않은 팀 성적을 달리고 있는데다 프랜차이즈 선수가 동료를 폭행했으니 타격이 상당히 컸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올 시즌 팀 성적과 함께 자신의 개인 성적도 떨어지고 있던 나카타는 넷째 아이 출산과 함께 성적을 올리겠다는 포부를 말했으나 며칠만에 이 사건으로 무기한 정지를 받았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이구치 ..
이번 결정은 키움 히어로즈의 첫 번째 칼날일까, 주전급 선수를 보호하려는 하나의 방편일까.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송우현(25)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이하 KBO)에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한화 이글스의 레전드 투수인 송진우의 차남으로도 유명했던 송우현은 왜소한 체격임에도 악바리 같은 근성으로 올라오던 선수였지만 결국 한 순간의 실수로 자신의 커리와 아버지의 명예까지 먹칠을 해버린 셈이다. 송우현은 지난 8월 8일 술을 먹은채 운전대를 잡았다가 21시 41분경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를 들이받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조사를 받았다. 당시 사고 현장의 경찰에 따르면 송우현은 면허 취소 수준의 알코올 농도 0.08% 이상인 ..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오는 27일 깜짝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LG 트윈스 우완투수 정찬헌(31)와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서건창(32)을 맞바꾸는 1대1 맞트레이드를 실시했다. 키움의 입장에서는 최근 원정 숙소 술자리로 물의를 일으키며 남은 경기 정지가 확정된 한현희와 안우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정찬헌을 선택한 것으로 보고, 최근 롯데의 안치홍을 비롯한 계속되는 2루수를 찾고 있던 LG 트윈스와의 두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트레이드라고 보고 있다. 차명석 LG 단장의 말에 따르면 서건창은 리그 정상급의 2루수로서 공수주에서 팀의 전력 상승을 통해 이번 시즌 윈나우를 추구하는 팀의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2루수가 급한 LG이기는 하나 올 시즌 김하성의 빈자리..
1915년부터 시작해, 무려 106년간 쓰였던 인디언스(Indians)가 많은 비하 논란을 딛고 2022년 시즌부터 새로운 이름으로 시작한다. 클리블랜드 호프 메모리얼 브릿지(Hope Memorial Bridge)에 위치한 상징적인 건축물 교통의 수호자(Guardians of Traffic)에서 모티브를 얻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Guardians)'가 바로 그 이름이다. 1932년에 세워진 8명의 수호자상은 우리에게 클리블랜드 팀을 친숙하게 해준 영화 '메이저리그'의 첫 화면에도 등장하는 건축물이기도 하다. 클리블랜드는 우리에겐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당시 양귀 헬멧을 쓴 추신수의 소속팀이었기에 국내에도 친숙한 팀이다. 클리블랜드는 처음부터 인디언이 그려진 로고를 선택했고 당시 얼굴의 주인공은 와..
지난 8일 두산 베어스(이하 두산)-NC 다이노스(이하 NC) 전과 한화 이글스(이하 한화)-KIA 타이거즈(이하 KIA) 전이 코로나 19 방역 점검 관계로 취소가 되었다. NC와 두산 선수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역학 조사를 받았고 그 기간 동안 두 팀이 포함된 경기는 도합 8경기가 취소되었다. 이들에 앞서 경기를 한 KIA와 한화 구단의 선수는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기에 두 팀에 대한 따가운 눈초리가 더욱 쏟아졌다. 그리고 결국 리그 중단 결정이 떨어진 7월 12일 NC의 1군 선수 박석민, 박민우, 이명기, 권희동 이하 4명이, 서울에 위치한 원정 경기 숙소에서 2명의 외부인과 술판을 벌이고 심각한 일탈행위를 저질렀다는 보도가 나왔고, 모 매체의 기사에서 그 외부인이 여성이라는 사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