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시드니 올림픽의 야구 종목은 특별하다. 1996년 IOC 총회에서 프로야구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이 허용되면서 한국과 일본이 프로선수로 팀을 출전시킨 첫 대회이며, 미국 역시 토미 라소다 감독 하에 메이저리그 최고의 유망주로 팀을 꾸리기도 했다. 당시 4강 전에서 한국은 경희대학교 정대현이 나와 6.1이닝 동안 1 실점만을 기록하는 호투를 펼쳤지만 미국 내에서도 비난여론이 쇄도했을 정도의 오심으로 인해 3대 2로 석패하고 만다. 그리고 동메달 결정전에서 붙은 팀은 숙명의 일본 대표팀이었다. 당시 일본은 모든 선수를 프로야구 선수로 꾸리려고 했으나 요미우리, 한신, 요코하마 등 센트럴 리그 팀이 선수 차출을 거부했고, 퍼시픽 리그는 각 팀에서 선수를 1명만 보내기로 결정하며 프로와 대학, 사회인이..
한화이글스 특급 신인 김서현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부계정을 통해 한화의 코치진과 팬들을 향해 험담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나 한화는 지난 2017년 김원석이 당시 이상군 감독대행에 대한 비하는 물론, 팬들에게 막말을 하고 자신의 소속 팀 전체도 비하하는 발언을 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KBO 팬들에게 충격울 준 전례가 있기에 이번 사건도 쉽게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늘인 7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따르면 자신을 피칭 애널리스트라 주장하는 A 씨의 SNS를 통해 김서현의 인스타그램 비공계 부계정에 게시된 글을 공개한 바 있다. 김서현은 해당 계정에서 코치는 늦었다고 뭐라 하고, 지각 안 하면 밥 안 먹었다고 뭐라 한다며 코치진을 비판한 것으로 알려진다. 뿐만 아니라 고(故) 최동원..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하 WBC)은 국제공인 A매치와는 거리가 먼 이벤트에 가까운 국가 대항전이기 때문에 엄격한 국적 규정제한이 없으며 오히려 느슨하게 문제를 풀면서 다양한 선수 구성이 만들어지는 재미를 볼 수도 있다. 현재 WBC는 본인 및 부모의 국적과 출생지, 본인의 영주권까지 원하는 것 하나를 선택해서 출장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는 선수 인프라와 전력이 너무 뛰어난 미국의 독주 체제를 어느 정도 막기 위해서도 있다. 심지어 각 대회마다 다른 국적으로 출전하는 것도 가능해 1회 대회 때 미국 국가대표였던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2회 대회에서는 부모의 조국인 도미니카 공화국 대표로 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최근 들어 국제성적이 영 좋지 않은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도 작년 9월 22일에 이번..
올해 FA 시장을 가장 뜨겁게 달군 화두는 단연 '포수'였다. 양의지, 박동원, 유강남에 넓게 보면 이재원과 박세혁까지 모두 FA 시장을 두드릴 수 있는 선수였다. 하지만 SSG의 이재원은 FA 자격을 포기하고, 박세혁의 경우 모든 팀들이 차선책 정도로 생각하는 선수라고 봤을 때, 앞선 세 선수가 어느 팀으로 가느냐가 이번 스토브리그의 눈이었다. 특히나 롯데 자이언츠의 경우 강민호의 이적 이후 숱하게 거론되었던 포수 문제를 드디어 풀 수 있는 기회가 오는 상황이었다. 그동안 육성으로 포수를 해결하려 했던 롯데는 김준태, 나균안, 안중열, 정보근, 강태율과 트레이드를 통해 온 지시완 등이 계속해서 주전의 문을 두드렸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었다. 이에 롯데의 선택은 유강남이었다. 유강남은 계약기간 4년..
한화 이글스 내야수이자 주장을 맡고 있는 하주석이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되었다. 하주석은 어제인 19일 새벽 5시 50분 무렵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다 대전 모처에서 경찰에게 음주 측정을 받고 적발된 것으로 알려진다. 하주석은 혈중 알코올 농도 0.078로 면허 정지 수준이며, 한화는 오늘 이 사실을 접하고 곧바로 KBO 산하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를 했다. 한화 측은 KBO의 징계를 확인한 뒤에 자체 징계를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규정에 따르면 면허 정지 처분을 받은 하주석은 70경기 출전 정지를 받을 전망이다. 한화는 지난 10월 17일부터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와 서산구장에서 마무리 훈련을 진행하는 중으로 알려진다. 여기에서 지난 시즌 최하위의 오명을 씻기 위해 새 코치진까지 모두 참여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신성(新星)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Fernando Gabriel Tatís Medina Jr.)가 금지약물인 클로스테볼(Clostebol) 복용으로 80경기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아 충격을 주고 있다. 오늘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3일 "샌디에이고 유격수 타티스 주니어가 금지약물인 클로스테볼 복용 혐의로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징계는 당장 적용된다"라고 알렸다. 클로스테볼이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유사한 효과를 내면서 근육 효과를 돕는 약품으로 오래전부터 세계반도핑기구인 WADA가 금지약물로 지정해온 품목이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이에 곧바로 성명서를 냈고 구단 측에서는 타티스 주니어가 금지약물에 양성 반응을 보여 징계를 받은 것에 매우 놀랐으며 실망했다고 밝혔..
SSG 랜더스는 부진했던 외인 타자 케빈 크론을 방출하고 2014년 외야수 골든글러브 출신의 후안 라가레스(33, 우투우타)를 연봉 40만 달러, 옵션 9만 5000달러, 총 49만 5000달러에 영입했다. 구단 측은 그동안 크론의 장기적인 부진에 따라 결국 외국인 타자 교체를 결정했으며, 시즌 초와는 달리 1루수에 전의산이 배치되어 있는 만큼 부족한 외야수 영입에 공을 들였다고 밝히며 이번 영입의 이유를 들었다. 후안 라가레스(Juan Osvaldo Lagares)는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으로 2006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을 뉴욕 메츠와 하고 2013년 첫 빅 리그 진입을 하게 되었다. 당시 뉴욕 메츠는 말론 버드를 제외하면 외야수가 극히 부진했기 때문에 트리플A의 라가레스를 일찍 올릴 수밖에 없었다..
결국 참다못한 삼성 라이온즈의 김헌곤 아내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헌곤의 아내는 어제인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팬으로부터 받은 협박 DM(다이렉트 메시지)를 공개했다. 내용은 네 남편(김헌곤)은 수치심이라는 것을 모르나, 너랑 네 아들을 죽이러 갈게 같은 욕설이 담겨 있었다. 김헌곤은 지난 6월 내내 43타석 무안타라는 부진의 늪에 빠지며 온갖 조롱을 받기도 했으며, 최근 다시 안타를 치는듯했지만 어제 6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8회 1사 1,2루 찬스에서 병살로 물러나면서 역전패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이에 분노한 한 팬이 김헌곤의 아내의 SNS에서 협박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김헌곤의 아내는 이어 화나는 마음을 이해 못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할 수 있..
롯데 자이언츠의 리키 마인홀드(Ricky Meinhold) 투수코치가 시즌 중 미국 미주리 대학교 투수코치로 간다는 황당한 소식이다. 미국 대학야구 소식을 전하는 매체 D1Baseball은 한국시간으로 16일 미주리대학교 야구팀이 새로운 투수 코치로 리키 마인홀드를 영입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또 다른 미국 매체 Saturday Down South 역시 미주리 대학교 투수코치 미치 플래스메이어(Mitch Plassmeyer)가 실망스러운 2022 시즌을 보내고 단 1년 만에 팀을 떠나면서 새로운 투수코치를 수소문해 이번 영입이 이루어졌다고 해 뜬소문이 아님을 알려주었다. 하지만 문제는 스프링캠프를 포함한다고 한들 고작 6개월만에 팀을 떠나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지게 된 것이다. 감독 역시 최악의 경기력을 보..
kt가 반등을 위한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kt wiz는 오늘인 5월 26일 부상 중인 헨리 라모스의 대체 선수로 외야수 앤서니 알포드(Anthony Alford, 28)를 총액 57만 7000달러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나도현 단장은 알포드는 선천적 파워를 갖춘 외야수로 강한 타구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강한 어깨와 수비를 압박할 수 있는 주력도 강점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좋은 에너지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1994년 미국 미시시피 출신의 알포드는 2017년 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112순위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입단했다. 이후 2020년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거쳐 현재 클리브랜드 가디언즈 소속으로 뛰고 있었다. 2017년부..
대구 수성경찰서는 5월 3일 대구 수성구 한 주점에서 NC 다이노스(이하 NC) 용덕한(41) 코치와 말다툼을 벌이다 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규식(46) 코치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현재 용덕한 코치는 인근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동일 오전 퇴원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한규식 코치는 유치장에 입감 된 상태이며, 둘 다 술이 깨는 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직 실명이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일부 언론에서 코치진의 나이가 밝혀지면서 많은 야구팬들은 현재 두 코치를 폭행의 해당 인물로 지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삼성 라이온즈와의 다가오는 원정 3경기를 치를 예전인 NC 다이노스에는 악재가 펼쳐진 셈이다. 코치 간의 싸움 소식을 들은 NC 측에서는 곧바로 한국..
고교시절 163km을 던지며 '레이와의 괴물(令和の怪物)'이라 불리던 사사키 로키(佐々木朗希)가 프로 입단 3년만에 대형 사고를 쳤다. 27타자를 탈삼진 무려 19개를 포함해 단 한 명도 내보지 않으면서 퍼펙트 게임을 달성한 것이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일본 야구계는 또 하나의 신성(新星)을 바라보게 된 셈이다. 오늘 4월 10일 일본 지바현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 NPB 퍼시픽리그 오릭스 버팔로즈와 롯데 마린즈와의 경기에서 사사키는 공 105구를 던지며 퍼펙트 게임을 완성했다. 이는 일본 프로야구 역대 16호일뿐만 아니라 최연소(20살 5개월)의 기록이기도 하다. 이미 1회초부터 사사키는 범상치 않았다. 1회 세번째 아웃 카운트를 삼진으로 시작하면서 5회동안 13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