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2022시즌 선수단 등번호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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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다가오는 2022 시즌 선수단 등번호를 확정 지었다.

 

특히 이번 시즌은 송승준, 오현택과 같은 베테랑들의 번호를 박세웅, 김진욱과 같은 팀을 짊어질 에이스들이 이어받은 시즌이라는 점에서 뜻깊다. 우선 박세웅의 경우 송승준이 사용하던 21번을 물려받게 된다. 사실 경북고 시절부터 21번을 달고 있었던 박세웅은 데뷔팀 KT 위즈에서도 21번을 달았으나, 롯데 자이언츠로 오면서 베테랑 송승준의 번호를 달 수 없었다. 

 

드디어 21번을 찾은 박세웅 (사진=스포티비)

 

하지만 작년 송승준이 은퇴하고 그 번호를 올 시즌 이어받으면서 에이스의 계보를 이어받게 된다는 의미까지 가지게 되었다. "어릴 때부터 야구를 하며 늘 사용했던 번호로 갖고 싶은 마음이 컸다. 원하는 번호를 받게 되어 기분 좋다"는 말을 한 박세웅은 작년 도쿄 올림픽 대표팀에서도 21번을 달만큼 애착 있는 번호를 찾은 셈이다.

 

김진욱 역시 춘천중과 강릉고 시절 달던 번호 15번을 홀드왕 오현택에게 받았다. 그동안 KBO에서 '대성불패' 구대성, 동산고 시절 류현진 역시 15번을 달면서 일종의 좌완 에이스의 상징과도 같은 번호를 이번에 김진욱이 달면서 그러한 명성을 이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김진욱은 "중학생 때부터 사용해 왔던 번호이고 오현택 선배가 홀드왕을 하게 해 준 기운 좋은 번호이니 내가 달았으면 좋겠다고 직접 말씀해주셔서 흔쾌히 받아들였다"라고 말했다.

 

김진욱 역시 강릉고 시절 15번을 달게 되었다. (사진=구글이미지)

 

나승엽은 NC로 이적한 손아섭의 31번을 받았다. 이치로를 생각하면서 달았던 51번이었지만 평소 손아섭을 잘 따르던 그인 만큼 또 하나의 상징적인 선수로 크기 위해 이번 번호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나승엽은 "작년에 달았던 51번도 좋지만, 31번은 롯데에서 상징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선배의 번호를 이어받은 만큼 그에 걸맞은 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나승엽은 NC로 이적한 손아섭의 31번을 받는다 (사진=구글이미지)

 

그 외에도 많은 선수들이 번호를 앞당긴 경향이 많았다. 김유영은 0번으로, 신용수는 3번, 이호연은 4번, 최민재는 7번 이외에도 강윤구(17번), 정성종(19번), 정보근(42번) 등이 번호를 변경했으며, 군 전역 후 합류하는 선수인 고승민은 6번, 최하늘 37번을 비롯해, 황성빈(40번), 최건(61번), 조무근(67번)등이 새로운 마음으로 번호를 부여받았다. 신인 선수 중에서는 김세민이 14번, 조세진이 16번, 이민석이 30번을 받았으며, 외인 용병 피터스는 MLB 시절의 26번을 그대로 받았고, 반스는 28번, 스파크맨은 57번을 받았다. 최근 NC에서 롯데 보상선수로 온 문경찬 선수는 27번을 선택했다.

 

롯데 2022시즌 등번호 현황 (사진=롯데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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