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학주 - 롯데 최하늘과 3R 지명권 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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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삼성의 이학주가 유격수 공백으로 고민하던 사직으로 온다. 오는 1월 24일 롯데는 투수 최하늘과 함께 2023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삼성 내야수 이학주와 트레이드했다.

 

롯데로 오게 된 이학주 (사진=엑스포츠)

 

최하늘은 신장 190cm의 장신 투수로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18 드래프트를 통해 롯데로 입단한 후 2020년 6월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올해 제대한 투수다. 특히 2020 시즌 초 롯데의 육성 영건으로 지목돼 윤성빈, 이승헌, 한승혁과 함께 드라이브 라인에서 연수를 받은 경험이 있기도 하지만 제대 후 2021 시즌 퓨쳐스리그에서 14경기 43.1이닝 3승 2패 ERA5.40이라는 다소 부진한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최근 NC로 트레이드 된 심창민이 이적하면서 빈 사이드암 불펜이 시급했던 삼성의 니즈와 맞아떨어졌으며, 롯데의 경우 서준원과 이강준이라는 사이드암 자원으로 최하늘을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최하늘은 심창민의 자리를 메워줄 수 있을까 (사진=자이언츠)

 

이학주는 충암고를 졸업 후 2008년 시카고 컵스와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을 맺고 2009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 생활을 이어오다, 2017년 도쿠시마 인디고삭스를 걸쳐 2019년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2번으로 삼성 라이온즈에 지명되었다. 하지만 미국의 경력을 기대한 모습과는 달리 초반 '겉멋 수비'라는 비아냥을 들을 만큼 실책이 잦았고, 2020년에는 수비가 안정되자 타격이 부진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작년 워크에씩(Work Ethic)에 대한 잡음까지 터지면서 태업 논란이 생겼고 결국 구단과의 마찰 끝에 딕슨 마차도가 떠나 유격수에 공백이 생긴 롯데로 트레이드되었다. 특히나 당시 시카고 컵스 환태평양 스카우트 슈퍼바이저로 동고동락(同苦同樂)했던 롯데의 성민규 단장과의 인연이 드디어 닿은 셈이다.

 

이학주의 동기 부여가 롯데에서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으나 초반 마이너리그 시절 넓은 레인지와 빠른 스텝을 보유해 공격보다 수비적인 측면에서 더 높이 평가받았던 유망주인 만큼 공백이 생긴 롯데의 내야진에 도움이 되기를 롯데 팬들도 바랄 것이다.

 

이학주는 롯데의 내야에 구세주가 될 것인가 (사진=구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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