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키 마인홀드 투수코치, 시즌 중 미 대학 코치행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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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리키 마인홀드(Ricky Meinhold) 투수코치가 시즌 중 미국 미주리 대학교 투수코치로 간다는 황당한 소식이다. 미국 대학야구 소식을 전하는 매체 D1Baseball은 한국시간으로 16일 미주리대학교 야구팀이 새로운 투수 코치로 리키 마인홀드를 영입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또 다른 미국 매체 Saturday Down South 역시 미주리 대학교 투수코치 미치 플래스메이어(Mitch Plassmeyer)가 실망스러운 2022 시즌을 보내고 단 1년 만에 팀을 떠나면서 새로운 투수코치를 수소문해 이번 영입이 이루어졌다고 해 뜬소문이 아님을 알려주었다.

 

김진욱의 투구폼을 잡아주고 있는 리키 마인홀드 코치 (사진=구글이미지)

 

하지만 문제는 스프링캠프를 포함한다고 한들 고작 6개월만에 팀을 떠나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지게 된 것이다. 감독 역시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지 않는 한, 시즌 중 경질되는 일은 매우 드물 정도로 코칭스태프에 대한 1년간의 계획은 중요한 사건이다. 특히나 마인홀드의 경우 단순한 투수코치가 아니라 투수 총괄코치를 맡고 있는 만큼 2군과 재활군, 팀 내 드라이브라인까지 전부 관리하고 있는 직책이기 때문에 시즌 중 이동은 더욱 황당하기만 하다. 사실 작년 역시 MLB 코치라는 대승 차원을 위해 보내준다는 식으로 롯데의 불안한 배터리를 조율할 배터리 코치 겸 수석코치까지 겸직하고 있던 행크 콩거 코치를 보내준 적이 있다.

 

현재 팬들의 반응은 코디네이터로 계약된 마인홀드가 이용훈의 NC 이직으로 갑자기 투수코치가 되면서 계약서를 수정하지 않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가지고 있다. 그런 와중에 미주리 대학교라는 자신의 고향팀이자 미국 내에서도 MLB 투수코치까지 갈 수 있는 자리가 내어지자 시즌 중에 옮긴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다. 현재 마인홀드 본인의 SNS를 비롯한 야구팬들의 비난 여론은 밤새 들끓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롯데는 1군 임경완 불펜코치와 2군의 강영식, 이재율 투수코치가 있는 상황. 이 둘이 당장 시즌 중간 롯데 자이언츠를 책임질 수 있는 역량이 되는지는 미지수다.

 

단순한 투수코치가 아닌 팀 투수총괄이라는 점에서 그의 직책은 중요하다 (사진=구글)

 

마인홀드는 시즌 초 롯데 자이언츠의 좌완 김유영과 김진욱의 능력치를 끌어올려 내주고 4월 한 달간 전체적인 투수 능력치를 올려주면서 많은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5월 들어 하락한 투수조와 함께 교체를 망설이고 있는 글렌 스파크맨까지 의문점이 자꾸 생기는 와중에 옮긴다는 것은 아무리 구단이 새 투수코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들 황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로는 성민규 단장이 지난 미국 출장이 새 투수 코치를 위한 상황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도 올라오고 있으며, 현재 롯데 자이언츠는 오는 6월부터 11월 말까지 계약할 전문 통역사를 구하는 공고가 올라오기도 했다.

 

야구는 축구, 농구와는 달리 감독부터 코칭 스태프까지도 모두 유니폼을 입는 스포츠다. 그만큼 모든 인원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5월 내내 부상에 신음하며 하락세에 있던 롯데가 지난 일요일과 수요일 모처럼 타선이 폭발하며 2연승을 거두면서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준비를 하는 와중에 이런 시즌 중 스태프의 이동은 분명히 악수다. 과연 시즌 중 벌어진 이번 사태에 대해서 롯데 자이언츠 구단측은 어떤 준비를 했을지 팬들의 속은 타들어가기만 한다.

 

급한 전문 통역사 공고는 이러한 이유였을까 (사진=잡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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