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포수 연쇄이동, 롯데는 유강남 LG는 박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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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FA 시장을 가장 뜨겁게 달군 화두는 단연 '포수'였다. 양의지, 박동원, 유강남에 넓게 보면 이재원과 박세혁까지 모두 FA 시장을 두드릴 수 있는 선수였다. 하지만 SSG의 이재원은 FA 자격을 포기하고, 박세혁의 경우 모든 팀들이 차선책 정도로 생각하는 선수라고 봤을 때, 앞선 세 선수가 어느 팀으로 가느냐가 이번 스토브리그의 눈이었다.

 

특히나 롯데 자이언츠의 경우 강민호의 이적 이후 숱하게 거론되었던 포수 문제를 드디어 풀 수 있는 기회가 오는 상황이었다. 그동안 육성으로 포수를 해결하려 했던 롯데는 김준태, 나균안, 안중열, 정보근, 강태율과 트레이드를 통해 온 지시완 등이 계속해서 주전의 문을 두드렸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었다.

 

롯데의 선택은 '프레이밍' 유강남이었다 (사진=네이버)

 

이에 롯데의 선택은 유강남이었다. 유강남은 계약기간 4년, 계약금 40억원, 연봉 34억 원, 옵션 6억의 총액 80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유강남의 큰 장점은 큰 부상 없는 꾸준함과 수비 능력이다. 유일한 8년 연속 100경기 이상 출장자이기도 하며 포수 중에서는 유일하게 1000이닝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역시나 롯데에 들어온 이유는 프레이밍을 중요시하는 성민규 단장의 눈에 들어서 였을 것이다. KBO에서 가장 좋은 프레이밍을 보유하고 있다는 유강남은 투수와의 호흡도 호평이라 작년 LG 트윈스 투수들과의 호흡해서 평균자책점에 큰 공헌을 했다는 평이다.

 

타격 면에서 있어도 충분히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분명한 단점은 조금씩 스피드를 올리려는 롯데에 있어 또 다시 느린 선수가 들어왔다는 점과 도루 허용이 리그에서 가장 많았고 저지율이 1할밖에 되지 않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는 KT로 이적했던 김준태의 약점과도 같았으며 결국 주루 작전들은 롯데의 멘털을 크게 뒤흔들기도 했다. 이를 확실히 보완해야 할 것이 팀의 숙제로 자리 잡을 것이다.

 

유강남과 박동원의 뉴스는 동시에 이루어졌다. (사진=구글)

 

유강남이 떠나자 곧바로 LG는 박동원과 손을 잡았다. 계약기간 4년에 계약금 20억원, 연봉 45억 원에 계약을 체결해 총 65억 원에 유광잠바를 입게 되었다. 박동원 역시 이번 계약으로 통해 새로운 도전을 선택하게 좋은 기회를 준 구단에게 감사드리며 기존의 키움과 기아 팬 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LG 측에서는 박동원의 공격력에 대해 큰 기대를 하고 있으며, 구단이 추구하는 목표에 큰 도움을 줄 포수로 지목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박동원과 유강남이 행선지를 정한 가운데, 앞으로의 양의지는 잔류 혹은 복귀, 혹은 새로운 출발일지, 포수에 구멍이 생긴 기아는 차선책을 어떻게 마련할지에 대해 야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명의 FA 선수가 나온 이번 스토브리그는 유난히 다른 겨울에 비해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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