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인터넷 따돌림이 안타까운 생명을 앗아갔다. 성형, 동성애 논란 등으로 압박을 받던 삼성화재 블루팡스 소속의 김인혁 선수가 자택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다. 1995년 경남 김해 태생의 김인혁 선수는 화정초를 거쳐, 진주 동명중, 동명고를 나와 경남과학기술대를 졸업하고 2017-18 V리그 2라운드 3순위로 한국전력 빅스톰에 입단했다. 이후 2020년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로 전격 이적하면서 자신의 포지션인 레프트 공격수로서의 모습을 발휘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같은 팀의 라이벌인 황경민, 신장호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리고 부상에 시달리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김인혁 선수에게 경기의 부진보다도 더 고통받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SNS 상으로 쏟아지는 인신공격이었다. 끝 없이 화장을..
브라이언 그린(Brian Randolph Greene). 초끈이론의 대표적인 학자이며 과학 대중서의 집필에도 노력하고 있는 물리학자로 알고 있었다. 책의 내용에 대한 사전 지식 없이 약간의 서평만을 토대로 고른 책이다. 아르키메데스는 충분히 튼튼하고 긴 지렛대만 있으면 지구도 들어올릴 수 있다고 했으며, 뉴턴은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모든 물체들의 운동을 기술할 수 있게 만들었다. 라플라스의 도깨비는 모든 원자의 정확한 위치와 운동량을 알 수 있으면 미래를 예측할 수 있었지만, 닐스 보어와 하이젠베르크에 의해 원자를 구성하는 기본입자의 정확한 위치와 운동량은 측정할 수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데카르트는 모든 것을 부정해도 스스로 사고하는 자신의 존재만은 부정할 수 없다고 하였으나 현대의 물리학자들과 ..
결국 삼성의 이학주가 유격수 공백으로 고민하던 사직으로 온다. 오는 1월 24일 롯데는 투수 최하늘과 함께 2023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삼성 내야수 이학주와 트레이드했다. 최하늘은 신장 190cm의 장신 투수로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18 드래프트를 통해 롯데로 입단한 후 2020년 6월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올해 제대한 투수다. 특히 2020 시즌 초 롯데의 육성 영건으로 지목돼 윤성빈, 이승헌, 한승혁과 함께 드라이브 라인에서 연수를 받은 경험이 있기도 하지만 제대 후 2021 시즌 퓨쳐스리그에서 14경기 43.1이닝 3승 2패 ERA5.40이라는 다소 부진한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최근 NC로 트레이드 된 심창민이 이적하면서 빈 사이드암 불펜이 시급했던 삼성의 니즈와 맞아떨어..
예나의 활동 기간은 공백이 없었다. 아쉬운 아이즈원 활동을 마쳤음에도 예나만큼은 꾸준히 그리고 바쁘게 활동을 이어나갔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웹 예능 '예나는 동물탐정'을 비롯해 불꽃미남, 여고추리반, 피의 게임 같은 고정 출연은 물론이거니와, 컴백홈TV, 신장개업 운동맛집, 구해줘 숙소, 아는 형님 같은 패널 출연에다 최근에는 웹드라마 소녀의 세계 2에서 주연 오나리 역을 맡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였다. 하지만 최예나에게 가장 빛나는 곳은 춤추고 노래하는 스테이지 위라는 것을 누구보다 팬들이 잘 알고 있었다. 매번 눈길을 사로잡는 킬링 파트 안무, 허스키하면서도 맑은 매력적인 보이스, 스펙트럼이 넓은 무대에서의 이미지 변신까지 예나는 요즘 말하는 '육각형'에 가까운 만능 캐릭터였다. 지난 연말 데뷔 앨..
걸그룹 오마이걸(OH MY GIRL)의 비니가 본명인 유빈으로 활동명을 변경한다. 오마이걸의 소속사 WM엔터는 오늘인 19일 비니가 활동명을 본명인 유빈으로 변경하고 더욱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바뀐 활동명은 본명인 배유빈을 그대로 사용한 것으로 어떻게 보면 예명에서 다시 본명으로 돌아온 셈이 되었다. 비슷한 사례로 예전 시크릿(Secret)의 정하나 역시 니콜 셰르징거(Nicole Scherzinger)의 '징거'라는 예명에서 본명인 정하나로 돌아온 적이 있다. 유빈은 초등학생 때부터 아역 배우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으며, 프리틴이라는 3인조 걸그룹의 2기 멤버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 이후로도 연기를 준비하던 유빈은 가수를 준비하던 친구의 오디션을 도와줄 겸 WM엔터에 지원을 했다가 ..
롯데 자이언츠가 다가오는 2022 시즌 선수단 등번호를 확정 지었다. 특히 이번 시즌은 송승준, 오현택과 같은 베테랑들의 번호를 박세웅, 김진욱과 같은 팀을 짊어질 에이스들이 이어받은 시즌이라는 점에서 뜻깊다. 우선 박세웅의 경우 송승준이 사용하던 21번을 물려받게 된다. 사실 경북고 시절부터 21번을 달고 있었던 박세웅은 데뷔팀 KT 위즈에서도 21번을 달았으나, 롯데 자이언츠로 오면서 베테랑 송승준의 번호를 달 수 없었다. 하지만 작년 송승준이 은퇴하고 그 번호를 올 시즌 이어받으면서 에이스의 계보를 이어받게 된다는 의미까지 가지게 되었다. "어릴 때부터 야구를 하며 늘 사용했던 번호로 갖고 싶은 마음이 컸다. 원하는 번호를 받게 되어 기분 좋다"는 말을 한 박세웅은 작년 도쿄 올림픽 대표팀에서도 2..
지난 2022년 1월 2일 에버글로우 세 번째 미니앨범 'Return of The Girl'의 발매 기념 팬사인회가 알렸다. 당시 시기가 새해가 시작된 만큼 멤버들은 팬들에게 새해 인사로 큰절을 했으나 왕이런(이하 이런)은 한 손으로 다른 손 주먹을 감싸는 중국식 인사를 했다. 사실 비공개에 가까운 팬들에 대한 팬사인회인만큼 크게 논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었으나 해당 사진이 인터넷 상에 퍼지면서 먼저 불을 지핀 것은 중국 네티즌들이었다. 당시 웨이보를 필두로한 네티즌들은 중국인들은 무릎을 끓는게 아니라며 "왕이런, 중국인은 무릎 꿇지 않는다"라는 해시태그가 쏟아지고 이를 관영매체인 환구시보(环球时报)에서 보도까지 하게 되자 국내 언론으로도 일파만파 퍼지기 시작했다. 한국 측에서는 한국 걸그룹으로 데뷔를 ..
1967년생 올해 나이 54살, 비슷한 시기에 데뷔했던 라이벌 팀의 한국의 홍명보(69년생)와 황선홍(68년생)은 이미 한 팀의 사령탑을 맡았다. 심지어 93년 도하의 악몽을 함께 겪었던 후배 모리야스 하지메는 지금 일본 국가대표 감독이다. 한때 한국 대표팀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던 그는, 꾸준한 자기 관리로 존경의 대상으로 바뀌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 축구 기사에 미우라 카즈요시(三浦知良)의 이름이 뜰 때마다 최고령 기록을 위한 경기가 아니냐는 비아냥만 가득하다. 하지만 미우라 카즈요시 소속팀 요코하마 FC는 다른 속사정이 있다. 요코하마에는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요코하마 프뤼겔스라는 두 개의 팀이 있었다. 하지만 전일본 공수주식회사(ANA)와 사토 공업이 경영난에 빠지면서 해체 수순을 밟고 있었으나 요코하..
2020년 8월 S1 소속으로 데뷔한 산노미야 츠바키가 2년 차가 되던 2022년 1월 6일 VR 신작을 마지막으로 2월 부로 S1에서 어태커즈로 이적하게 되었다. 츠바키는 이적을 앞두고 '여배우 2년 차를 향해서 (女優2年目へ向けて)'라는 제목으로 1년을 넘기고 2년으로 향하는 소감과 함께 관계자와 팬들에 대한 마음을 글로 남겨 화제가 되었다. ファンの方へ (팬들에게) 주목을 받는 사람은 '팬들이 있어서 있다' 거나 '응원의 글에 작품에 보람을 느낀다' 같은 말들을 자주 하지만, 솔직히 보통 여자로서 일상을 살 때에는 그런 말들이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만, 이제 1년이 지난 지금에서는 그 기분이 조금씩 이해가 됩니다. 그리고 응원해주시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저도 그런 마음이 강해질 것이라는 ..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초반 예상했던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는 인기를 얻은 프로그램이다. 댄싱 9, 힛 더 스테이지, 썸바디 등의 춤에 관련된 예능 프로그램은 기존에도 존재했었기에 그 정도의 반응을 기대했으나 '쎈언니' 와 '배틀'의 자극적인 양념에 리정, 가비, 노제, 모니카, 허니제이, 아이키 같은 매력적인 댄서들의 발견이 시너지 효과를 이루면서 2021년 최고의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되었다. 이와 같은 상승세가 들어오자 엠넷은 곧바로 노를 저었다. 같은 맥락의 쇼미더머니의 대박 행진으로 인한 고등래퍼를 론칭했듯이, 이번에는 여고생들을 발탁한 스핀오프 프로그램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를 만들었다. 두 프로그램 모두 핫한 아티스트들을 발굴하고 이들을 다시 심사위원으로 만들어 강한 소비자인 10대를 참가시..
프랑스 지롱댕 드 보르도에서 활약 중인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황의조와 티아라 효민(본명 박선영)이 뜨거운 열애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둘은 지인의 소개로 친분을 유지하다 지난해 11월 연인 사이로 발전해 올해 연말 스위스에서 달콤한 데이트를 즐긴 것으로 드러났으며, 양측 관계자 역시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고 조용히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의조는 지난해 10월 중순 낭트전에서 시즌 4호 골을 기록하였으나 발목을 밟히는 부상을 겪었고, 거기에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이 찾아왔다. 당시 효민 역시 오랜만에 티아라의 신보인 '리:티아라'를 힘들게 준비하면서 둘 사이의 이해관계가 짙어지며 연애가 시작되었다는 썰이다. 12월 마지막 주 '리그앙' 휴식기를 이용해 스위스에서 만나 커플 여행을 떠났다. 그리고 사..
계속되는 지지율 하락과 당내 갈등 등으로 시작 전부터 내홍을 겪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캠프가 단 하루만에 무너졌다. 오전 신지예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시작으로,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에 이어 '연기' 논란을 일으킨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및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 김기현 원내대표, 김도읍 정책위의장 모두가 사퇴를 선언했다. 신지예 수석부위원장 사퇴 "당했다"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신지예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윤석열 캠프에 합류한 지 고작 14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신 부위원장은 진보 진영의 변절자라는 욕이나, 보수 진영의 불만이 아닌 국민의힘 내부에서의 압력으로 사퇴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쓸데없는 짓 하지말고, 가만히 있으라"는 이준석 당대표를 비롯해 "래디컬 패미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