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차게 날아오를 '스마일 히어로' 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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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의 활동 기간은 공백이 없었다. 아쉬운 아이즈원 활동을 마쳤음에도 예나만큼은 꾸준히 그리고 바쁘게 활동을 이어나갔다.

 

1월 17일 'ˣ‿ˣ (SMiLEY)'로 데뷔한 예나 (사진=위에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웹 예능 '예나는 동물탐정'을 비롯해 불꽃미남, 여고추리반, 피의 게임 같은 고정 출연은 물론이거니와, 컴백홈TV, 신장개업 운동맛집, 구해줘 숙소, 아는 형님 같은 패널 출연에다 최근에는 웹드라마 소녀의 세계 2에서 주연 오나리 역을 맡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였다. 하지만 최예나에게 가장 빛나는 곳은 춤추고 노래하는 스테이지 위라는 것을 누구보다 팬들이 잘 알고 있었다. 매번 눈길을 사로잡는 킬링 파트 안무, 허스키하면서도 맑은 매력적인 보이스, 스펙트럼이 넓은 무대에서의 이미지 변신까지 예나는 요즘 말하는 '육각형'에 가까운 만능 캐릭터였다.

 

지난 연말 데뷔 앨범이 한 차례 미뤄지면서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으나 이듬해 컴백은 금방 다가왔다. 2022년이 시작되는 1월 17일 솔로 데뷔 앨범 'ˣ‿ˣ (SMiLEY)'를 발매하면서 본격적인 솔로 가수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위즈원이라 불러주었고

 

그리고 앨범 발매 당일인 1월 17일 오후 8시 하늘에서는 눈까지 내리는 가운데 예나의 첫 데뷔 앨범 쇼케이스가 시작되었다. 평소보다 훨씬 긴장한 모습의 예나가 꺼낸 인사는 팬들의 눈을 휘둥그레 하게 만들었다. "우리 위즈원 분들도 많이 기다렸을 것 같으세요." "위즈원이 처음 사랑해주셨던 노래하고 춤추는 예나로 돌아왔으니까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는 말을 마치고는 귀엽게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필자는 더 이상 불릴 수 없는 팬덤명은 프로젝트 그룹을 좋아하는 팬들의 숙명이라고까지 언급한 적 있다. 하지만 예나는 첫인사에서 위즈원을 불러주었다.

 

변함 없는 위즈원을 기억해 주었다. (사진=BBU)

 

뿐만 아니라 곳곳에 예나는 위즈원에 대한 인사를 숨겨놓았다. 첫 팬송인 'Before Anyone Else'의 뜻은 'BAE'라는 연인 혹은 좋아하는 사람에게 쓰는 슬랭으로 '그 누구보다 먼저'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가사 곳곳에 아이즈원의 팬송 You And I, 우연이 아니야, 꿈을 꾸는 동안, 느린여행 이라는 제목을 가사를 숨겨놓으면서 그야말로 '그 누구보다 먼저' 팬을 사랑하는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마지막 콘서트를 했던 장소에서 쇼케이스를 한 예나는, 마지막 곡인 Before Anyone Else 무대를 당시 첫 온라인 콘서트에서 보여주었던 With*One 무대를 오마주한 모습을 보여주어 더욱 감동을 주기도 했다.

 

첫 번째 온라인 콘서트를 오마주한 예나의 무대 (사진=해당 브이라이브)

 

지구미로 시작한다

 

하지만 예나의 쇼케이스는 단순히 아이즈원의 그리움만 있었던 무대는 아니었다. '지금'이라는 뜻을 가진 팬덤 '지구미'처럼 현재 예나가 보여줄 수 있는 포텐셜을 가득 품은 데뷔 앨범을 보여주었다는데서 더 큰 의미가 있었다. 특히나 최근 떠오르는 여성 아티스트이자 같은 예능 여고 추리반에서 친분을 쌓은 비비(BIBI)가 타이틀곡에 빌런의 이미지로 참여하면서 스마일 히어로 예나의 이미지를 더욱 부각하는 효과를 보여주기도 했다.

 

예나의 신곡은 새롭다 (사진=위에화)

 

앨범 구성 타이틀곡 SMILEY를 비롯해 Lxxk 2 U, PRETTY BOYS, VACAY 모두 90년대 듀오 샴푸(Shampoo)나 에이브릴 라빈(Avril Lavigne)과 같은 틴에이저 감성의 팝과 락을 겸비한 사운드가 최근 케이팝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신선하다. 게다가 거기에 걸맞는 올드하면서도 클래식한 디자인의 히어로 뮤직비디오는 그 음악을 배가시키는데 한몫을 하기도 한다.

 

예나는 그 날 열린 쇼케이스에서 팬덤의 이름인 '지구미(Jigumi)'를 공개했다. 예나 지금이나 한결 같이 예나를 응원하고 기다려주신 팬분들과 지금처럼 오래도록 함께하자는 의미로 지었다고 했다. 예나는 쇼케이스 초반 아이즈원과 위즈원에 대한 감사의 말을 전했고, 첫 트랙에서 그 팬송의 제목들을 빼곡히 가사에 눌러 담았으며, 공교롭게도 유일하게 가사에 담지 못한 팬송 With*One을 무대로 표현했다. 그리고 이제 예나는 새로운 출발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제 예나가 앞으로 펼쳐나갈 '지금'을 '지구미'들이 응원해야 할 차례다.

 

예나의 지금을 지구미들이 응원할 차례다. (사진=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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