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터 아일랜드 (2010) 동명의 소설이 원작인데, 약간의 스포일러가 될지는 몰라도 이 이 이야기와 상당히 유사한 점이 많다. 재미는 비등하다. 물론 - 마틴 스콜세지이기 때문에 - 약간의 코미디를 비롯한 오락적인 요소는 가 덜하다. 반전을 굉장히 신줏단지 모시듯 끌고 가는데, 의외로 실체가 빨리 드러나서 반전에 대한 긴장감은 크지 않다. 그러나 긴장감이 떨어진다고 해서 충격이 덜한 것은 아니다. 마틴 스콜세지가 이 영화의 감독을 맡기를 잘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이 이야기의 분위기가 마틴 스콜세지의 스타일과 너무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뭐, 데이빗 핀처도 괜찮았을 수도 있고. 골드 (2016) 실화를 기초로 하고 있다는 말이 영화 앞에 나오면 한숨부터 쉬게 되는데 왜냐면 대개 재미도 없는 쌉소리를 ..
게이머들의 지갑을 털어가는 '연쇄할인마' 스팀의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이 돌아왔다. 한국일자로 22일 목요일 오전 2시부터 시작한 이번 세일의 공식적인 명칭은 스팀 가을 할인(The Steam Autumn Sale)으로 첫 화면에는 수려한 가을 풍경 곳곳에 있는 마우스, 키보드, 본체 들이 어우러져 있는 재밌는 그림이 펼쳐져 있다. 또한 파격적인 세일과 함께 연말이면 돌아오는 스팀 어워드도 후보 선정을 시작했다. 늘 상상을 초월하는 이름의 상을 주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번에는 최고의 대체 역사 상을 신설해 역사에 관련된 게임 중에서 돋보이는 게임을 선정하는 듯하다. 블랙 프라이데이답게 최신 게임 혹은 인기 제품의 베스트셀러 제품들도 확실한 할인가격을 선보인다. 그 중에서도 한국에서 팔리고 있는 인기 제품 베스..
오인혜에 이은 배소은이 드레스로 큰 화제에 오르자, 영화제가 개최될때마다 얼마나 더 과감한 노출을 하는 스타가 등장할까하는 기사들로 넘쳐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오인혜의 앞태와 배소은의 옆, 뒤태가 모두 나온 이상 더 이상의 노출은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순간의 우연이 화제를 모았다. 논란의 드레스 세 번째 주인공은 전망 좋은 집, 레쓰링 등에서 과감한 노출 수위와 연기로 자신의 F컵 글래머 몸매를 한껏 뽐낸 배우 하나경이었다. 하나경은 2009년 미스 월드유니버시티에서 우정상으로 입상하며 얼굴을 알려 '부평동 현영'이라는 닉네임으로 SBS 스타킹에도 출연해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고자 하는 소망을 말하기도 했다. 그 후 2010년 tvN의 러브스위치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연예 활동을 했고 ..
소위 '나영석 찌라시'가 가시기도 전에 19일날 또 하나의 찌라시가 터졌다. 이번에는 YG다. 그것도 엄청난 나이 차이의 양현석 대표와 블랙핑크(BLACKPINK)의 멤버 제니와의 염문설이었다. 이번 루머는 찌라시라고 하기에도 애매하게 카톡의 조잡한 메세지를 통해서 퍼져나간 이야기였다. 하지만 이틀 전 나영석 찌라시 사건에 박차를 가해진 관심이 여기까지 흘러간게 화근이었다. 내용인 즉슨 자신의 친구가 고급 한정식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에 프라이빗룸으로 서빙을 하려고 들어갔는데, 거기에는 옷을 풀어헤친 제니가 양현석 대표와의 은밀한 애정행각을 하고 있었고 자신이 들어가자 놀라서 상황을 추스렸으며 양현석 대표는 불같이 화를 내며 욕설을 퍼부었고, 다음날 친구는 아르바이트에서 짤렸다는 글이었다. 워낙 ..
일본어로 치라시(散らし)는 흩뿌리다, 흐트러뜨리다는 의미다. 이에 파생되어 보통 '슈퍼마켓 세일 전단지' 같은 팸플릿 혹은 전단지를 일본에서는 치라시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황색언론 흥미성 삼류 기사를 실은 미디어를 뜻하는 속어로 많이 쓰이며, 최근 SNS와 카카오톡 단톡방 등에서 돌아다니는 정체불명의 루머 기사까지도 찌라시라고 일컫는다. 지난 17일 카카오톡을 기준으로 이런 찌라시성 기사가 퍼지기 시작했다. 특히 보통 연예인을 위주로 한 루머가 아닌 의외의 인물이 맨 처음에 적혀있어 더욱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바로 나영석 PD였던 것이다. 삼시세끼를 시작으로 꽃보다 시리즈, 윤식당, 알쓸신잡까지 tvN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할 만큼 혁혁한 공을 세운 그가 재계약을 못하고 퇴출당하는 ..
'블룸하우스가 선사하는 액션의 신세계'라니! 우리 모두 알고 있다시피, 영화 마케팅을 하는 사람들은 카피로 쓸 수 있는 건 다 끌어다 쓴다. 많이 쓰이는 카피들 중에는, 예를 들어 이런 것들이 있다. '유명한 모 영화'의 제작진 누구누구, '모 영화', '모 영화'의 배우 누구누구 혹은 감독 누구누구, '모 영화'와 '모 영화'를 만들어낸 제작사. 아마 모 영화의 사돈의 팔촌까지 꺼내지 못하는 걸 애석해할 사람도 있을 테지. 그리고 대개 자신의 연줄을 자랑하는 사람일수록 정작 본인이 가진 건 별로 없다. 감독 리 워넬(Leigh Whannell)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스릴러, 공포, 미스터리 영화들로 꽉꽉 차있다. 가히 '서스펜스의 장인'이라 불러야 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의 서스펜스는 크게 나쁘지..
지난 싱글 'Woo'로 한 차례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는 아티스트 Carry Diamond(캐리 다이아몬드)가 지난 8월 1일 자신의 첫 번째 솔로 EP 'EXPERIMENT: [실험] EP'를 가지고 돌아왔다. 이번 시간에는 EP에 수록된 각 트랙의 제작과정을 직접 캐리 다이아몬드에게 들어보고 한곡 한곡 곱씹을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볼까 한다. 황색언론(이하 黃): 오랜만이다. 인터뷰가 작년 9월 20일이다. 거의 1년이 지났다. 캐리 다이아몬드: 반갑다. 벌써 1년. 그 이후엔 왜 인터뷰를 안 해준 것인가? 黃: 당신이 신곡이 나올때마다 조용했다. 반성은 그 쪽이 하라. - 아하. 미안하다. 黃: 어떻게 지냈나. - 많은 일들이 있었다. 계속 싱글 앨범을 내왔고, 아이돌작곡팀을 시작하였으며 곡을 파는 ..
우리도 잘 알 듯이 사회는 그렇게 아름답지만은 않다. 우리가 아는 아이돌 그룹들도 늘 TV 속의 모습처럼 웃고만 살진 않는다. 예전의 혼성그룹 샵의 사건부터 시작해서 멤버들 간의 불화는 크고 작게 혹은 진실이든 거짓이든 늘 가십거리로 논란이 되었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좀 심각하다. 꽤 심각한 멤버 간의 폭행사건이다. 8인조 보이그룹 마스크(MASC)의 멤버 에이스(ACE)가 같은 멤버 치빈을 욕설과 함께 도구로 폭행을 한 것이다. 지난 26일과 28일 두 차례에 걸쳐 멤버 치빈은 자신의 SNS에서 팀 멤버 에이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려 팬들의 우려를 샀다. 치빈은 지난 3월 에이스가 자신에게 욕설을 내뱉고 자신과 또 다른 멤버의 뺨과 목 뒤를 벨트로 가격했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그는..
앞선 오인혜의 드레스는 분명 그녀의 아름다운 몸매로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해 주었으며 그로 인해 영화제에서 또 하나의 재미있는 가십거리가 생긴것 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화제는 화제일뿐 영화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더 이상 영화제가 노출로만 화제가 되는 것은 원하지 않는 분위기였고, 대중과 각종 매체들은 그들대로 다음 영화제에서 어떤 여배우가 오인혜의 임팩트를 능가할 드레스를 입고 오느냐에만 관심이 집중되고 있었다. 그리고 다음 해 2012년 1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렸다. 포스트 오인혜의 자리를 이어 받은 배우는 자신의 데뷔작 '닥터'의 히로인 '배소은'이었다. 그녀의 실크 드레스는 색상부터 핑크빛 누드톤으로 맞춰 착시효과를 일으키게 했으며, 상반신은 글래머러스한 오인혜와는 다른 느낌의 파격이었다. 밸리댄서..
출시일: 2017년 9월 20일 장르: 인디, 전략, 시뮬레이션 개발사: Lion Shield, LLC 배급사: Lion Shield, LLC More Foods required 식량이 부족합니다! (게임 중 많이 듣게 되는 말) 이번 이야기는 대형 게임에서 벗어나서 적은 인력으로 만들어진 인디게임 중 중세 시대 풍의 도시 건설 게임인 킹덤즈 앤 캐슬즈(이하 킹덤즈)를 소개하겠습니다. Fig라는 게임 전용 펀드레이저를 통해서 개발된 게임으로 현재 준수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도시 계획류의 게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익히고 좋아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Fig: Game Publishing, Democratized! Fig는 인터넷 사이트로 아이디어는 좋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독자 게임사들이..
소설 '광장'으로 유명한 한국문학의 거목 최인훈 작가가 향년 84세로 별세했다. 최인훈 작가는 지난 3월 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4개월만인 오늘 23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오전 10시46분에 별세했다. 최인훈 작가의 장례는 문인 단체가 주관하여 유명 문인의 장례를 치르는 문인장(文人葬)으로 치뤄질 예정이다. 1936년 4월 13일 함경북도 회령군에서 장남으로 태어난 최인훈 작가는 6.25 전쟁이 발발하자 철수하는 국군을 따라 월남했으며, 그 이후 전라남도 목포로 이주해 서울대 법대에 입학한다. 하지만 사법시험보다는 문학 공부에 몰두했으나 1957년 돌연 학교를 중퇴하고 장교로 임관하여 통역장교로 7년간 근무하면서 문학 활동을 시작한다. 우리에게 유명한 소설 1960년대 작 '..
아이돌치고는 100회가 넘을만큼 상당히 많은 공연을 해 온 '공연돌' B.A.P가 지난 21일과 22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 홀에서 'B.A.P 2018 Live 'LIMITED' In Seoul' 콘서트를 개최했다. 공연은 자신들의 히트곡과 더불어 멤버들의 솔로무대, 그리고 소속사 후배인 TRCNG 멤버들도 참여하기도 했다. 마지막 곡인 '굿바이(GOODBYE)'를 끝으로 공연을 마친 B.A.P는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이어나갔으며 이어 가장 예민한 문제였던 재계약에 대한 말을 멤버 힘찬이 조심스럽게 꺼냈다. "사실 저희는 계약기간이 다 다르다. 계약기간이 다 달라서 종료시점도 다르다. 어떻게 보면 이 콘서트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라며 "오늘 전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했는데 할 수 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