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gdoms and Cast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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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doms and Castles킹덤스 앤 캐슬즈 (2017)

출시일: 2017년 9월 20일

장르: 인디, 전략, 시뮬레이션

개발사: Lion Shield, LLC

배급사: Lion Shield, LLC

More Foods required

식량이 부족합니다!

 

(게임 중 많이 듣게 되는 말)

 

이번 이야기는 대형 게임에서 벗어나서 적은 인력으로 만들어진 인디게임 중 중세 시대 풍의 도시 건설 게임인 킹덤즈 앤 캐슬즈(이하 킹덤즈)를 소개하겠습니다. Fig라는 게임 전용 펀드레이저를 통해서 개발된 게임으로 현재 준수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도시 계획류의 게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익히고 좋아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Kingdoms and Castles킹덤즈 앤 캐슬즈의 메인 화면

 

Fig: Game Publishing, Democratized!

 

 Fig는 인터넷 사이트로 아이디어는 좋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독자 게임사들이 계획서를 제출하고 유저들이 평가하여 투자하면 게임이 개발되는 사이트입니다. 최근 이런 방식이 꽤 많아지고 있으며 여러 가지 좋은 전례와 실패한 사례들이 존재합니다. 발매 일정을 계속 미루어 수많은 혹평 속에 나온 'A Hat in Time'의 경우 기다림이 전혀 아깝지 않은 게임이었으나 'No Man'Sky'는 제작사가 약속했던 장대한 우주 개척의 게임에 월등히 못 미치는 게임이 나와서 아직도 '먹튀'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오늘 다루는 킹덤즈는 자금 캠페인의 72%를 달성하고 1400명의 지지자에 의해 유지되고 완성된 게임입니다.

 

작지만 특징 있고 분명한 색채

 

Kingdoms and Castles필자가 플레이 했던 마을의 전경

 

 처음 게임을 켜면 아기자기한 그래픽이 우릴 반겨줍니다. 작지만 특징 있고 분명한 색채는 깔끔하게 느껴집니다. 모든 정보는 색과 형태로 간단히 구분이 가능합니다. 토양은 간단히 3가지 색상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척박한 땅은 노란색, 비옥한 대지는 녹색, 매우 미옥한 대지는 짙은 녹색으로 쉽게 구분이 가능합니다. 자원도 마찬가지로 3가지가 있으며 나무, 돌, 철광석이 그것입니다. 돌은 회색 폴리곤, 갈색은 철광석을 나타냅니다. 돌이나 철광석 주위에 있는 검은색 풀리곤은 무쓸모한 돌입니다. 바다영역은 하늘색의 담수와 짙은 파란색의 해수로 나뉩니다. 담수는 물레방아를 통해 수자원으로 사용가능하고 해수는 무쓸모합니다.

 

추후 업데이트 될 수 있는 부분이지만 바다는 나무 플랫폼을 통해 개척해서 사용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계절 또한 구현되어있으며 비와 눈이 오고 낮과 밤이 존재합니다. 물론 가끔 태풍이 불어 도시를 파괴하기도 합니다.

 

Kingdoms and Castles필자가 플레이했던 마을의 겨울

 

게임 플레이

 

 중세 배경의 도시 건설답게 가장 기본은 인구의 증가에 맞게 적절한 식량을 생산해야 하며 겨울을 나기 위한 땔감과 의복을 제공해야 합니다. 더욱 증가하는 인구에 의해 화재도 발생하고 전염병도 발생하므로 예방과 적절한 조치는 물론 대중목욕탕과 도서관 같은 공공시설도 지어줘야 합니다. 당연히 이런 건설만 계속하면 단순하고도 지루한 게임이 되기에 제작자는 바이킹과 용을 집어넣었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강대해지는 용과 바이킹은 플레이어가 긴장의 끊을 놓지 못하게 합니다. 바다를 통해 침입하는 바이킹은 건물을 파괴하고 자원을 약탈해갑니다. 용은 공중으로 날아서 들어오며 건물을 불태우고 날아갑니다. 이런 외침(外侵)으로부터 마을을 지키기 위해서 플레이어는 방어시설을 지어야 합니다.

 

Kingdoms and Castles튜토리얼이 없는 대신 조언자들이 조언을 해준다

 

 이 게임은 튜토리얼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제작사는 조언자들을 이용해서 그때그때 필요한 조언을 들을 수 있게 설계했습니다. 조언자들은 크게 농업, 도시, 군대 세 부분으로 나뉘며, 농업은 식량 생산과 관련하여 조언을 주고 도시 조언자는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시설이나 자원이 어떻게 관리되는지를 알려줍니다. 군대 전문가는 다가오는 외침을 대비할 수 있게 선택권들을 줍니다.

 

Kingdoms and Castles

 

 건설형 게임답게 초반에는 당연히 인력이 부족합니다. 따라서 인력을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것이 초반 마을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전략입니다. 위 이미지에서 작업 우선 순위를 통해 가용 인력을 더 급한 직업에 배치해야 합니다. 식량이 부족할 땐 당연히 식량 생산에 먼저 투자해야 하고 식량이 넘쳐나는 상황에서는 다른 자원을 생산하게 하여 마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운영하면 됩니다.

 

실제 게임을 해보면 게임 난이도는 꽤 낮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도시 건설 게임들의 대부분은 두어 번 마을을 말아먹을 때쯤 익숙해지는데 이 게임은 그보다도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이러한 난이도는 이 게임의 장점이자 단점으로 작용합니다. 실제로 필자가 게임의 도전과제조차 다 깨는데 걸린 시간을 10시간이 채 되지 않는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이 게임은 다른 도시형 게임과 같이 인구가 많아짐에 따라 기하급수적으로 게임이 느려집니다. 인구와 관련하여 최적화가 조금 부족합니다.

 

Kingdoms and Castles추운 겨울에도 성벽공사에 동원되는 주민들

 

  지금까지 사용된 스크린샷은 필자가 가장 마지막 도전과제인 신들의 왕국을 플레이하면서 찍은 것인데 5,000명의 주민을 유지해야 하는 도전과제인 만큼 컴퓨터가 많이 느려지다 보니 그래픽 설정을 최소로 낮추고 플레이 했으므로 양해하고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게임은 전체적으로 도시 건설과 디펜스가 섞인 가벼운 게임입니다. 빨리 익숙해지는만큼 금방 질릴 수 있는 단점을 가진 게임입니다. 그러면서도 아기자기하게 많은 요소들이 있어서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가격대비 추천할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킹덤즈와 비슷한 게임인 배니쉬드(Banished)로 돌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Copyright ⓒ Ro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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