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락비(Block B)의 멤버 박경이 일명 '음원 사재기' 의혹에 직접 가수들의 실명을 언급하며 저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2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좀 하고싶다"는 글을 올렸다. 그 동안 여러 가수들과 팬덤 측에서 음원 사재기에 대한 논란을 비판은 했어도 실명을 거론한 건 이례적이다. 거론한 아티스트들은 더하기미디어의 송하예, 엔에쓰씨컴퍼니의 임재현, 리메즈 엔터의 장덕철(장중혁, 덕인, 임철), 하우 엔터의 황인욱 등이며 특히나 선배 그룹인 메이저9의 바이브(VIBE)까지 지목하면서 일시적으로 각 포털사이트에 해당 아티스트들의 이름이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오늘인 24일을 기준(16시 기준)으로 음원사이트 멜론을 기준으로 ..
지난 10월 14일 오후 2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사퇴를 발표하면서, 검찰개혁에 대한 아쉬운 국민들의 마음과 그에 관련 기사들이 포털사이트를 뒤덮고 있었다. 하지만 그 후로 세 시간쯤 흘렀을까. 그에 버금가는 충격적인 소식이 또 한번 다가왔다. "설리 사망" 듣는 순간 화들짝 놀랐지만 이내 '올 것이 왔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착찹했다. 현재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실시하고 있지만 경찰에 밝혀진 바로는 우울증으로 인해 집에서 목을 매 자살을 한 것으로 밝혀진다. 정확히는 신고자인 설리의 매니저가 지난 13일 오후 6시 30분 경 마지막 통화 이후 연락이 되지 않았고, 극심한 우울증에 빠져 있던 그녀이기에 빠르게 신고했다.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에 위치한 설리의 집으로 들어간 경찰은 2층의 자신에 방..
완벽한 진화일까 리턴일까? 환골탈태한 위닝 십 수년째 감동과 애증을 반복해서 주고 있는, 위닝이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왔다. 무려 'eFootball PES(Pro Evolution Soccer) 2020' 이라는 어마어마한 타이틀을 걸고서. 게임사들의 프랜차이즈 스포츠게임들은 매년 새롭다고는 하지만, 로스터변경과 소소한 변화만 준 채로 발매가 된다. 매 시즌마다 나오는 게임이기 때문에 2년, 3년에 하나 나오는 새로운 스토리의 액션게임이나 RPG 게임과 달리 커다란 변경사항을 적용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다만 다른 스포츠게임과는 조금 다르게, 볼의 물리적 움직임과 궤적이 게임에서 가장 큰 폭을 차지하는 축구와 야구게임은, 과거 타이토의 '알카노이드'의 그것으로부터 어마어마한 역사를 써내려 왔다. 게..
지난 2017년 10월 31일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으며 결혼했던 '송송커플' 송중기가 송혜교와의 이혼 조정의 절차를 밟고 있다고 해 충격을 주고 있다. 송중기의 법률대리인측에서는 27일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법무법인은 송중기 씨를 대리하여 6월 26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접수했다며 아울러 이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송중기 씨의 공식 입장을 전달해 드린다며 밝혔다. 송중기는 저를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께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정하며 송혜교 씨와의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글을 열었다. 이어서 두 사람 모두 잘잘못을 따지며 서로를 비난하기 보다 원만하게 이혼절차를 마무리하기를 희망하고 있고, 사생활이라 하나하나 이야기를 말씀..
'정준영 카톡방' 일행과 함께 집단 성폭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전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이 결국 오는 9일 구속 됐다.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오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준강간) 혐의를 받고 있는 최종훈의 영장실질검사를 마친 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발부 사유를 밝혔다. 최종훈과 그의 무리들은 지난 2016년 강원도 홍천 등으로 여행을 빙자해 여성을 집단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2016년 3월 여성 A양이 가수 정준영, 최종훈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일행과 술을 마신 후에 정신을 잃었고, 그 후 알몸인 상태로 성폭행을 당한 정황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이에 여성 A양으로부터 고소장을..
'슈가맨'을 기억하는가? 우리의 기억 속에서 흘러간 노래들이 많았던 만큼 슈가맨은 상당한 인기를 끌었고 몇 십년 전의 그때 그 시절을 생각나게 했었다. 한때 방송가에 복고 붐이 불었던 만큼 재조명도 많이 되었고 꽤나 예전에 인기를 끌던 여러 가수들이 출연을 했지만, 대부분 슈가맨에 모습을 보인 가수들은 당시엔 히트하지 못한 가수라고는 말할 수 없었다. 각자의 히트곡이 다 있고 그만큼 시대를 풍미했던 가수들이었다. 장나라, 이승기, 임창정의 이름을 누가 모르겠는가? 그렇기에 본지에서는 당시엔 성공하지 못했거나 활동이 미비했어도 현재까지 별일없이 활동하는 가수들을 나열해보기로 하였다. SIC 음문석이라는 배우는 생소하고도 특이한 이름이지만 SIC가 누구인가 물어본다면 기억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을 것으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이자 전 여자친구였던 황하나의 마약 투약에 가수 겸 배우인 박유천도 연루되었다. 그러자 박유천은 지난 10일 오후 6시 무렵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하나의 연예인 A씨로 지목된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며 눈물 어린 호소를 했다. 기자회견에서 박유천은 "저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 보도를 통해 황하나가 마약 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했고, 약을 권유했다는 오해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무서웠다. 나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마약을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인가 생각했다. 하지만 저는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더라도 제가 직접 말씀을 드려야겠다 생각했다."며 기자회견을 자청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그렇게 당당하던 박유천의 주장은 압수수색과 동시에 ..
요즘의 내게는 이른바 슬럼프라고 할만한 것이 찾아왔다. 그리고 그 슬럼프는 글을 쓴다는 것에 대해서이기도 하지만, 영화라는 산업과 그것의 문화적인 측면에 대해 점점 실망하게 되었다는게 정확하다. 그렇지 않은가? 굳이 다른 예를 들지 않아도 엄청나게 장사가 잘 되는 현재의 이 미친 히어로 프랜차이즈라면 설명이 될 것이다. 물론 그 영화를 구매하는 사람들의 의도는 순수하다. 삶에 지친 그들은 실제로는 있을 수도 없는 - 비대한 악의를 가진 - 안타고니스트를 신나게 물리치는 영웅들의 위대한 자기희생에 감동하고 즐거워하며 상영시간 동안만이라도 그들 자신의 삶을 위로한다. 그리고 이런 그들을 아무도 탓할 수는 없다. 언제나 그렇듯 공급이 문제라는 것은 설명할 필요도 없는 일이다. (이런 문제라면 책 한 권을 쓸 ..
지난 2018년 11월 24일 그룹 빅뱅(BIGBANG)의 승리가 운영하는 강남 클럽 버닝썬에서 손님인 김 씨가 클럽 이사와 보안요원들에게 집단 폭행당해 늑골이 부러지는 등의 상해를 입었다. 이후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으나 오히려 경찰에게 추가적으로 폭행을 당했다는 김씨의 주장에서 논란의 불씨가 시작되었다. 공교롭게도 자신의 별명인 '승츠비'의 모티브가 된 '위대한 개츠비'의 제이 개츠비도 한 순간의 실수로 모든 것이 무너지듯, 승리도 이 사건을 시작으로 모든 것이 무너졌다. 꽤나 사회적으로 논란이 심화되자 소속사의 마약 및 사고 소식에도 입장을 보이지 않던 YG 엔터테인먼트는 이례적으로 공식 입장을 발표했고, 승리는 사건이 터지기 얼마 전 버닝썬 클럽을 운영하는 버닝썬엔터의 사내이사직을 내려놓았으면..
2019/02/26 - [황색문화/영화] - 실사화의 늪에서 길을 잃다. 上 투자와 벽 이 역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이야기로 '어느 가족'을 제작하면서 고레에다 감독은 후지TV의 지원과 투자를 받아서 힘겹게 영화를 촬영했다. 이제 일본에서 더이상 거대 영화사들은 오리지널 각본에 투자해주지 않으며 그나마 작품성을 보고 오리지널 각본에 한정된 예산을 어느 정도 지원해 영화를 제작해 주는 곳이 대형 민영방송사이자 최근 현 일본 정권과 은근히 성향적으로 대립중인 후지TV밖에 남지 않았고 그나마도 시나리오가 너무 많아서 승인이 잘 떨어지지 않았다. 오죽하면 칸 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명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역시도 2019년 개봉예정인 신작은 아예 프랑스에서 프랑스 자본으로 카르틴 드뇌브, 줄리엣 비노쉬, 에..
은혼, 강철의 연금술사, 진격의 거인. 이 작품들의 공통점은 2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일본에서도 매우 유명할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잘 알려진 만화이며 두 번째는 실사판 영화가 제작되었다는 것인데, 우리나라에서도 역시 오시이 마모루(押井守) 원작의 애니메이션으로 잘 알려진 인랑과 웹툰으로 잘 알려진 신과 함께의 실사화가 있었다. 이 결과들은 다르게 나타났는데, 똑같이 상당한 제작비를 들이고도 희비가 갈렸다. 강철의 연금술사, 죠죠의 기묘한 모험, 진격의 거인이라는 굵직굵직한 만화 원작을 가진 작품들은 모두 흥행에서 처참하게 실패했고 우리나라 역시 여러가지 의혹과 함께 영화판 인랑은 흥행실패를 맛보았다. 제대로 흥행했다고 할만한 성과를 올린 작품은 오구리 슌(小栗旬)과 하시모토 칸나(橋本環奈)를 필두로..
가끔 나는 '이야기의 순수함'에 대해서 고민한다. 대부분의 이야기가 인물의 과도한 물욕과 살의에서 비롯된다는 것은 사실 얼마나 부자연스러운가? 물론 세상에는 그런 사람도 있지만 내가 아는 한은, 그렇지 않은 인간이 훨씬 더 많다. 또한 '영화 같다'는 말은 대개 '현실 같지 않다'는 말로 쓰인다. 그러나 영화가 사실이나 현실에서 꼭 많이 벗어나야만 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그런 의미에서 문명사회의 근본적인 문제, 그리고 가족과 이웃이라는 공동체에 대해 굉장히 사실적이고 현실적으로, 진심을 다해 접근하는 영화를 하나 소개할까 한다. 이 영화에는 컴퓨터 그래픽도, 상황과 인물을 설명하는 쓸데없는 대사도, 감정 과잉의 BGM도, 만들어진 안타고니스트도 없다. 바로 이라는 2018년산 영화다. 영화는 숲속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