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콰이엇과 염따 '데이토나 엔터테인먼트'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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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Dok2), 더콰이엇(The Quiett), 빈지노(Beenzino) 3명으로 구성된 일리네어 레코즈(ILLIONARE RECORDS)는 무너지지 않을 철옹성처럼 보였다.

 

하지만 도끼가 2019년 11월 15일 보석 등을 외상으로 구매하고 체납한 사건이 벌어지고 이에 대해 일리네어 레코즈는 공식적으로 해명글을 올리면서 말미에 도끼는 모든 지분과 대표직을 정리하고 미국으로 갔다는 내용의 다소 충격적인 글을 첨부했다. 이때만 해도 대표직만 내려놓을 뿐 아티스트로는 유지한다는 내용이었으나 소수 정예 3명으로만 구성된 일리네어에서 이런 뉴스는 힙합 팬들에게 팀에 이상기류가 생겼음을 바로 감지할 수 있었다.

 

도끼철옹성 같던 일리네어 레코즈 3인체제는 도끼의 체납사건 이후 순식간에 와해되었다. (사진=구글이미지)

 

아니나 다를까 2020년 2월 6일에 도끼가 공식적으로 떠나게 되었다고 발표했고, 5개월 뒤인 7월 2일 빈지노도 전속 계약이 종료되었다는 기사가 떴다. 빈지노는 기사가 뜨고 곧바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으로 대부분의 보도 사실은 맞으나 결별 혹은 계약해지라는 워딩으로 기사가 발표된 것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그리고 빈지노마저 떠난 일리네어는 결국 2020년 7월 6일 10년간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공식 인스타그램에 해체 소식을 올렸다.

 

위히어일리네어 레코즈의 첫 번째 싱글인 WE HERE. 빈지노 영입 전이라 더 콰이엇과 도끼의 듀엣곡이다. (사진=구글이미지)

 

 

한국 힙합에 유래 없던 돈과 고급 차량에 대한 가사, 스웩(SWAG)이라는 이미지로 한 지표를 세운 일리네어 레코즈는 이렇게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게다가 더욱 아쉬운건 바로 다가오는 11월 11일 전에 해체를 선언한 것이었다. 그들은 2011년 1월 11일 11시 11분에 회사를 만들었고 때문에 항상 숫자 1을 상당히 강조했는데 특히나 11월 11일을 일리네어 데이(ILLIONARE DAY)라고 해서 싱글 발표 및 다양한 행사를 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10년간 다양한 행사를 해오던 일리네어 팬덤들에게 올해 11월 11일은 유독 아쉬움으로 가득 남을뻔 했다. 이러한 아쉬움에 창모(CHANGMO)와 슈퍼비(SUPERBEE)는 헌정트랙인 일리 보이(1lliy boy)라는 노래를 11월 11일 11시 11분에 유튜브에 발표했다. 그들은 일리네어 키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그들의 음악을 들으며 아티스트의 꿈을 키운 세대기 때문이다.

 

11:11일리네어 키즈인 창모와 슈퍼비가 만든 헌정곡인 1lliy boy (사진=구글이미지)

 

그리고 같은 시간 일리네어 레코즈의 마지막 싱글곡이 더 콰이엇을 통해 발표됐다. 그는 염따와의 듀엣곡 'BENTLEY2'와 '아부다비'라는 곡을 발표하면서 2020년 11월 11일 일리네어의 역사의 마지막 종지부를 찍었다.

 

벤틀리2일리네어 레코즈의 마지막 싱글인 'BENTLEY2' 이 싱글곡에서 염따와 함께 함으로서 더 콰이엇은 새로운 시작을 암시했다. (사진=구글이미지)

 

그리고 이 싱글은 더 콰이엇의 또 다른 시작을 암시하는 곡이기도 했다. 염따의 3번째 정규앨범 뮤직비디오 부터 다모임, 라디오방송, 벤틀리사건 등 몇 차례 연결고리가 있었던 염따와 11월 25일 데이토나 엔터테인먼트(Daytona Enterainment)를 설립한 것이다. 염따는 오늘 인스타그램에 '동갑이(더 콰이엇의 본명)랑 회사를 만들었지 뭐야"라는 글과 함께 회사 로고가 박힌 건물에서 두 손을 잡고 활짝 웃는 사진을 올렸다. 이어서 그의 네 번째 앨범인 '살아숨셔 3'가 3일 뒤인 28일에 발매가 된다고 말하면서 데이토나 엔터테인먼트의 첫 번째 앨범이 될 것임을 밝혔다.

 

염따순식간에 대세로 떠오른 염따와 일리네어 레코즈의 더 콰이엇. 앞으로 데이토나 엔터테인먼트의 행보가 기대된다. (사진=구글이미지)

 

지난 10년간 한국 힙합 역사에 새로운 지표를 연 일리네어 레코즈를 벗어나 대세인 염따와 함께 손을 잡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데이토나 엔터테인먼트는 과연 어떠한 음악을 제시할지 많은 국내 힙합팬들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데이토나데이토나 엔터테인먼트 로고 (사진=구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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