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일) 있던 JTBC 사건반장에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학폭 여배우 S 씨는 최근 악역 연기로 주목받는 송하윤으로 드러났다. 해당 방송에서는 폭행을 당한 피해자와 그녀의 전 남자친구와의 통화한 녹취록까지 공개되면서 점점 사실로 정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 사과를 요구하는 피해자와는 달리 송하윤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사과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송하윤의 학교 폭력 피해자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모 고교의 남자 후배였다. 그가 방송에서 공개하길 그녀가 고3이었던 2004년 8월, 자신을 고등학교 인근 놀이처로 호출한 뒤에 한 시간 반 가량 따귀를 맞았다며 주변에서 아무리 말려도 폭행이 멈추지 않았다고 당시의 안타까운 상황을 토로했다. 당시 벌어진 폭행은 자신이 남자였어도 송하윤이 한 ..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배우 이선균(48)이 자신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이 씨는 서울 와룡공원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내에서 쓰러져 있었다고 전했으며, 현장에는 번개탄이 함께 발견되면서 사고 경위를 짐작케 하고 있다. 이선균은 지난 10월 19일 인천광역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로부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입건되어 조사를 받았다. 당시 언론에 따르면 배우 L씨를 비롯한 연예인 지망생, 재벌 3세 및 유흥업소 실장 등과 1년간 주거지 및 유흥업소에서 수차례에 걸쳐 마약을 투약한 의혹 또는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고, 다음날인 20일 소속사 호두앤유 엔터테인먼트 측에서는 배우 L 씨가 이선균이 맞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23일부터 이선..
보이 그룹 더윈드(THE WIND)의 멤버 신재원이 팬에게 사적인 DM을 보냈다는 논란 끝에 결국 탈퇴를 결정했다. 소속사 위드어스 엔터테인먼트는 신재원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2023년 12월 6일부로 팀을 탈퇴했다고 밝히며, 이후 멤버 추가 없이 6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나 그는 팀의 리더였기에 더욱 충격을 주는 사건이며, 결국 이로 인해 2024 시즌그리팅이 발매될 예정이었지만 그의 탈퇴로 인해 발매가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 측은 이어 새로운 더윈드의 활동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나머지 더윈드 여섯 명(김희수, 타나톤, 최한빈, 박하유찬, 안찬원, 장현준)의 멤버들에게 변함없는 응원과 사랑을 부탁드린다는 공지를 남겼다. ..
낯익은 플롯이다. 한 사람의 죽음으로 이야기가 시작되고 정작 그를 잘 몰랐던 딸이 그 아버지의 장례식을 계기로 여러 사람들과 만나고 이야기하며 자신이 몰랐던 아버지의 모습을 알아간다. 더 낯익은 내용이다. 그 한 사람 한 사람과의 관계에서 드러나는 아버지의 모습이, 그 아버지와 얽혀있는 사람들의 행태가. 내가 어제도 오늘도 보고 겪어온 바로 곁의 한 사람 두 사람의 그것이라 너무나도 낯이 익다. 그래서 징글징글하다. 그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어떤 의미이고 어떻게 생겨난 결과인지 너무나도 잘 알겠어서 소름이 끼친다. 이것이 한국 문학이다. 내가 나고 살아가는 곳에 함께 얽혀있는 흙먼지 처럼 뒤엉켜 있고 눌어붙어 떼어내려 해도 잘 떨어지지 않는 생채기 같다. 이곳에 진짜 한국말이 살아있다. 세월과 한을 ..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 입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그룹 빅뱅의 멤버 권지용(GD, 지드래곤)이 추가 입건되었다. 인천경찰청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그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선균을 입건한 뒤에 강제수사를 벌인 결과, 권지용을 특정해 조사했으며 현재는 입건 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수사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으나 현재 사건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지난 경찰은 이선균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와 항정 등 혐의로 입건한 바 있다. 올해 9월 인천경찰청은 첩보를 입수해 유흥업소 실장인 A 씨(29·여)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고 그녀가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을 확인하며 영장을 신청해 21일 구속한 결과 연예인 마약 투약 사실들..
적자생존 Survival of the fittest. 이 단어는 다윈의 ‘종의 기원’ 초판에는 없었던 말이라고 한다. 다윈이 선택한 Natural Selection이라는 용어가 자연이라는 배경을 무언가를 선택 가능한 주체처럼 받아들여질 수 있어 동료 과학자의 의견을 받아들여 차용한 용어이다. 이 ‘적자생존’이라는 용어는 ‘이기적 유전자’처럼 진화와 자연선택의 메커니즘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켜 마치 진화는 곧 진보이며, 진화하지 못한 개체는 보다 열등하고 미천하여 멸종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이미지로 소비되었고, 우생학이라는 괴물까지 만들어 인간들로 하여금 수많은 다른 동식물은 물론 같은 인간마저 등급을 나누고 살해하거나 아이를 낳을 수 없도록 만들기까지 하는 끔찍한 결과를 자아냈다. 이 책에선 개와 여우의 ..
슬램덩크가 한국에서 연재되던 시절은 1992년부터였다. 1991년 2월부터 연재를 시작한 소년 점프의 연재작이었던 슬램덩크는 1992년 국내 신생잡지인 대원(현 대원씨아이)의 소년 챔프에 몇 페이지씩 잘라서 연재되기 시작했다. 1991년 막 창간했던 소년챔프는 경쟁사인 서울문화사(현 서울미디어코믹스)의 아이큐점프와 국내 첫 정식 계약해 가져온 작품인 드래곤볼에 꽤나 고전하고 있던 터라 편집부에서 전략적으로 같은 잡지 소년 점프의 연재작이었던 슬램덩크와 판권 계약을 한 것이다. 1989년 창간된 국내 만화잡지 아이큐점프의 간판작품이던 드래곤볼은 매 호 10만 부 정도가 팔렸던 아이큐 점프의 판매량을 5배 이상으로 끌어올린 초 히트작으로 그전까지 해적판으로 소개되던 것을 국내 최초로 일본 만화와 정식 판권계..
보이그룹 아스트로(ASTRO)의 멤버 문빈이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어제인 4월 19일 오후 8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문빈이 숨져있는 걸 매니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사망 원인 조사를 위해 부검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1998년생 문빈은 아스트로에서 메인댄서이자 서브보컬을 맡고 있었으며, 문빈&산하라는 유닛을 결성해 활동하기도 했다. 아역 시절 아동복 패션 모델 출신으로 어릴적부터 어머니의 영향으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싸이더스 소속에서 2008년 판타지오로 이적한 그는 창립멤버로 시작했으며 아스트로로 2016년 2월 미니 1집 'Spring Up'으로 데뷔했다. 뿐만..
'작가가 독자를 기만한 작품'이라고 하면 어떤 작품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단순히 어느 정도 진행하다가 연재를 아예 놓은 작품? 연재는 하고 있지만 사실상 끝날 기미가 없는 작품 혹은 끝내지도 못한 채 가장 재미있는 포인트에서 작가가 급서한 작품? 여러 작품이 많겠지만 현시대 가장 실망스러운 작품을 딱 하나만 적자면 다중인격탐정 사이코(多重人格探偵サイコ)를 꼽고 싶습니다. 나나? 일단 작가분은 살아있잖아요. 파이브 스타 스토리? 그래도 나가노 마모루는 돈 떨어지면 열심히 그릴 겁니다. 구인 사가? 원작가 구리모토 카오루는 서거하기 전까지 작품에 모든 것을 바쳤습니다. 최소한 사이코와 비교될 정도의 작품은 아닙니다. 이제는 초반의 센세이션도 끝나버리고 추할 대로 추하게 끝나버린 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할..
걸그룹 블랙핑크(BLACKPINK)의 로제와 배우 강동원이 열애설에 빠졌다. 이들은 무려 16살이라는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열애 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더욱 놀라움을 자아낸다. 로제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측에서는 이들의 열애설에 대해 아티스트 사적 영역이라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으나, 보통 루머가 아닐 경우 침묵으로 일관하거나 바로 부정을 내는 소속사의 스타일 상 침묵의 긍정이라고 보인다. 이들의 접점은 소속사다. 강동원은 2016년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체결 후 지난 2022년 12월 계약 기간 만료가 되어 최근 1인 기획사 설립을 준비하기까지 계속 머물러 왔으며, 로제 역시 꽤 오랜 기간 YG에서 연습생 생활을 거쳐 블랙핑크로 데뷔했다. 둘이 같은 장소에서 목격되었다는 점도 이번 열애설의 주장..
이제는 너무 오래된 ‘주유소 습격사건’이라는 영화가 있다. 그 영화에서 단순무식한 불량배 '무대포' 역할로 나온 유오성 씨가 유행시킨 대사가 있다. "난 한놈만 패."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머릿속에 떠올랐던 대사가 '난 한놈만 패' 였다. 그렉 이건(Greg Egan)의 '쿼런틴(Quarantine)'은 어느 날 갑자기 태양계에 벌어진 '격리' 현상이 불러온 파장이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 뒤, 인류가 스스로의 뇌 속의 감정과 사고들을 자유자재로 조절하고 그 효과들을 이용할 수 있게 된 미래사회에서 벌어진 미스터리 한 사건을 다룬 SF소설이다. 원래는 1992년에 출판된 오래된 소설이었으며 국내에서는 SF 번역 출간으로 유명한 행복한책읽기에서 정발 되었다. 그 이후 장기간 절판 되어 있다가 2022년 12..
한때는 무라카미 하루키를 참 좋아했다. 그의 문체인지 그의 작품을 번역한 번역가의 문체인지도 모른 체. 덕분에 다른 일본작가들의 소설들도 읽고, 문체가 비슷하다던 신경숙의 작품까지도 읽었다. 일본어를 공부하고 그의 작품들을 일본어로도 읽었다. 1Q84가 나올 무렵 까지는 출간한 거의 모든 작품을 읽은 것 같다. 단편선과 그것들의 모음집은 물론 에세이와 하다못해 기행문과 재즈에 관한 이야기까지. 그러다 딱 1Q84가 나온 시점에 그 책을 읽는 도중에 지루해졌고 더 이상 그의 글에 흥미가 없어졌다. 최근에 여러 가지 책을 읽는 페이스가 좀 빨라지면서 독서에 대한 흥미가 다시 붙음과 동시에 약간의 피로감도 느껴지기 시작했다. 과학책과 역사책을 양 축으로 하고 중간중간 머리를 식힐 겸 소설을 끼워 넣었다. 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