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 빈소에 놓인 아이브 화환, 마지막 소원에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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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초등생 피살 사건으로 생을 마감한 故 김하늘양의 빈소에 아이브의 이름이 적힌 화환과 포토카드가 놓였다. 생전에 아이브를 사랑하며 장원영을 꿈꿨던 김하늘 양을 위한 아버지의 간절한 바람에 아이브가 위로를 전한 것이다.

11일 대전 서구 건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하늘 양의 빈소에는 아이브의 이름이 적힌 화환과 포토카드가 자리했다. 화환에는 "가수 아이브, 삼가 고인(故人)의 명복(冥福)을 빕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김하늘 양 빈소에 놓인 아이브 근조화환 (사진=한겨레)

 

김하늘 양의 아버지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딸이 아이브와 장원영을 얼마나 좋아했는지 전했다. 김 양은 생일 선물로 장원영 포토카드를 요청할 만큼 팬심이 깊었고, 장원영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은 반드시 본방사수했다고 한다. 김 양의 아버지는 딸을 떠올리며 "하늘이의 꿈은 장원영처럼 되는 것이었다. 동생이 뽀로로를 보고 싶다고 해도, 하늘이는 무조건 장원영을 봐야 한다고 했던 아이였다"고 전했다. 아버지는 이어 "아이브 관계자분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장원영 양이 하늘이가 가는 길에 따뜻한 인사 한마디를 전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하늘 양의 사연을 접한 아이브 소속사는 고인을 기리며 화환과 포토카드를 빈소에 보냈다. 아이브의 이름으로 보낸 애도는 김 양의 마지막 길을 함께하며 감동을 줬다.

 

김하늘 양은 지난 10일 오후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여교사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을 거뒀다. A씨는 범행 현장에서 자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특정 학생을 목표로 삼지 않았으며, 무작위로 학생을 공격해 자신도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건강 상태가 회복되는 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이번 사건은 김하늘 양이 꿈꿨던 삶과 너무도 대비되며 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아이브의 위로와 함께 김하늘 양의 마지막 꿈이 기억되길 바란다.

 

하늘 양의 아버지는 본명을 공개하면서까지 이와 같은 비극이 재발하지 않길 바랐다 (사진=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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