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윤희근 청장, 당일 음주 인정했다
- 황색뉴스/사회
- 2024. 1. 4.
윤희근 경찰청장이 이태원 참사 당시 술을 마셨다고 공식 인정하며 태업의 논란이 가속화되고 있다. 4일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서 참사 당일 음주를 했느냐는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음주했다고 (이미) 말씀을 드렸으며, 주말 저녁이면 자신도 술을 마실 수 있고 그것까지 말을 해야 하냐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윤 청장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음주 사실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밝혀진다.
경찰에 의하면 윤 청장은 참사 당일인 지난해 10월 29일 토요일 휴일을 맞아 지인들과 월악산을 등산하고 오후 11시쯤 인근 캠핑장 숙소에서 취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오후 11시면 참사가 발생한지 45분이 지난 시점이고 그런 소식을 알고 있으면서도 취침을 했다는 사실에 술에 취해 자느라 발생을 몰랐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증언이 나오게 된 것이다.
실제로 윤 청장은 음주 후 취침에 들면서 오후 11시 32분과 52분 경찰청 상황담당관의 참사 발생 보고를 놓쳤고, 결국 다음날인 30일 0시 14분에서야 상황담당관의 전화를 받고 인지했으나 이미 사건이 발성한지 2시간이 지난 시점으로 보인다.
당연히 앞서 윤 청장이 말한대로 휴일 음주이기에 위법 행위는 아니었지만 당시 10월 29일은 서울에 각종 집회가 예고되어 잇었고 핼러윈 축제로 인해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기에 처신이 부적절하는 지적이 나오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서울이 아닌 관외 출타임에도 경찰 내부 시스템에 별도 입력하지 않았기에 해당 사건이 더욱 커졌다는 보고가 나오게 된다. 이후로도 조사 중 답변 번복이 많아지자 요구에 숙지를 제대로 못했다는 인정을 했고, 소방청이 교통 통제를 요청했을 때에는 사상자 규모를 듣지 못하다가 뒤늦게 알았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결국 윤청장은 유족들에게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 조직의 수장으로서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며 밝혔고, 이번 참사와 관련해서 경찰관이 범죄 신고에만 익숙해져 인파로 인한 재난 사고에도 경험과 인식이 없었기에 뼈저리게 반성 후 시스템 개편 작업을 할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 황색언론 (yellow_news@naver.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황색뉴스 > 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안공항, 착륙 중이던 제주항공 항공기 폭발사고 (0) | 2024.12.29 |
---|---|
'김가네' 김용만 회장, 부하직원 성폭력 및 횡령까지 (4) | 2024.11.13 |
국물을 떠먹으며 (0) | 2024.01.01 |
위안부 피해자 일본 상대 손해배상 항소심 승소 (0) | 2023.11.23 |
잼버리 K-POP 슈퍼라이브, K-POP은 당신들의 수단이 아니다 (0) | 2023.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