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우, NC와 6년 총액 100억원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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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3호는 박건우였다. 박건우는 NC 다이노스와 2022년부터 2027년까지 6년간 계약금 40억원, 연봉 54억원, 인센티브 6억원 등 총 100억원의 규모로 계약을 마쳤다. 이로써 박건우, 정수빈, 허경민으로 이어지던 두산 90년생 트리오는 마감을 하게 되는 셈이다.

 

6년간 총액 100억원의 계약을 마친 박건우 (사진=NC다이노스)

박건우는 서울고를 졸업해 2009년 2차 2라운드로 두산에 지목되어 2021년까지 한 팀에서 뛰었다. 중견수 자리에서도 노바운드로 홈 보살을 노릴 수 있는 강한 어깨와 포구 실력, 언제든 도루를 노릴 수 있는 빠른 발과 잠실구장을 홈으로 하면서도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하는 파워와, 7시즌 연속 3할 타율을 컨택 능력까지 공수주 모든 부분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사실상 5툴 플레이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빠른 타구로 인한 병살이 꽤나 높은 편이며, 큰 경기에서 이상하리만큼 약한 모습을 보여줘서 당시 두산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기도 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나성범과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아 대안으로 박건우를 영입했다고 했다. (사진=NC다이노스)

재밌는 점은 롯데와 KT 간의 선수 교환이 잦다면, NC는 두산출신 FA 영입으로 쏠쏠한 효과를 본 팀이다. 2013년 11월 이종욱과 손시헌을 영입해 베테랑으로서의 쏠쏠한 효과를 거두었으며 현재도 이 둘은 코칭스탭으로 활동 중이다. 뿐만 아니라 4년 총액 125억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영입한 양의지는 결국 창단 첫 통합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으며, 최근 붕괴된 불펜진에서 이용찬이 합류하면서 3홀드 16세이브, 평자책 2.19로 괜찮은 성적을 보이기도 했다.

 

과연 이번 박건우의 영입 역시도 NC에게는 좋은 두산 FA 출신의 사례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

 

두산에서 NC로 건너가 좋은 모습을 보여준 손시헌, 양의지, 이용찬(좌부터) (사진=구글이미지,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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