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를 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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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하라는 전 남자친구 헤어디자이너 최종범의 폭행 및 영상 유포 협박 등으로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다. 그리고 지난해 9월 5일 그녀가 한 병원에 입원해있고, 그 이유가 자살을 기도했다는 루머가 돌았다. 하지만 당시 소속사는 구하라가 수면장애, 소화불량 등으로 병원에서 약을 처방 받는 등의 치료를 받았고 자세한 상태 체크를 위해 내원했다가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때도 최종범에게 협박을 당한 사건과 연관 짓는 반응이 있었다.

 

구하라카라 출신의 구하라가 극단적인 선택을 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사진=구글이미지)

 

 하지만 결국 지난 5월 26일 포털사이트를 비롯한 여러 매체에 구하라가 자살시도를 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미 그 전부터 구하라는 자신의 SNS를 통해서 "행복한 척 괜찮은 척 이제 그만하고 싶다. 걱정도 끼치기 싫다."는 메세지를 올렸고 그 후로 인터넷소설가 김토끼의 글 "변명하지 마세요. 아무리 예쁘게 포장해봤자 쓰레기는 쓰레기일 뿐이고 아무리 좋은 말로 포장해봤자 변명은 그냥 변명일 뿐이에요."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리고는 자살시도를 한 전날인 25일 "안녕"이라는 짧은 글을 자신의 인스타 그램에 남겼다.

 

 최근 최종범의 불화뿐 아니라 지난 4월 안검하수 수술 이후 더욱 강도 높아진 악플로 인해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려온 구하라를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던 매니저가 25일 불안한 글이 SNS에서 올라오자 빠르게 연락을 시도했고 실패하자 급히 자택으로 찾아가 26일 새벽 0시40분 청담동 자택에서 병원으로 후송했다. 당시 구하라는 의식은 없었지만 호흡과 맥박은 정상이었다. 그녀의 집 안에는 연기를 피운 흔적이 발견되었다. 매니저의 빠른 대처가 그녀를 살린 것이다.

 

구하라최근 안검하수 수술을 받고 구하라는 더욱 많은 악플에 시달렸다. (사진=구글이미지)

 

 안타까운 구하라의 선택에 많은 팬들과 동료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사건이 있던 날 배우 한정수는 "힘내요. 견뎌내는 만큼 더 강해질 수 있어요."라는 댓글 남겼고, 유호진PD 역시 "버티고 힘내길... 세상에 응원하는 사람이 너무나 많으니까! 기운 차려서 돌아와...!"는 댓글로 구하라를 응원했다. 하지만 가장 눈에 띄는건 같은 걸그룹 선배인 S.E.S. 바다의 위로와 응원이었다.

 

 힘든 일을 겪은 후배 구하라를 위해 팔로우를 하며 글을 남긴 바다는 "하라야. 세상이 너를 이해하지 못하는 순간은 니가 세상을 이해해주며 너를 더 넓혀나가보자 그래서 언니랑 너를 사랑하는 사람들 곁에서 이해받고 응원받으면서 함께 살아가자! 하라야 넌 할수있어."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그야말로 멋진 선배의 조언이었다. 이 뒤로도 구하라의 마지막으로 남긴 글에는 많은 응원의 댓글이 달리고 있었다. 특히나 구하라의 안타까운 결정을 디지털 성폭력 범죄의 피해로 규정하고 구하라를 지지하는 해시태그인 #WeAreWithYouHara도 이어지고 있었다.

 

바다걸그룹 선배 S.E.S. 바다의 위로는 멋진 선배로의 위로가 되었다. (사진=구글이미지)

 

 이러한 응원의 힘을 알았는지 하루만에 깨어난 구하라는 다음날 28일 일본 산케이스포츠, 스포츠 호치 등 주요 연예매체를 통해 "걱정과 심려를 끼쳐 몹시 죄송하다. 컨디션은 회복되고 있다. 여러가지 사정이 겹치면서 마음이 괴로워졌다"고 안타까운 선택의 이유를 털어놨다. 하지만 "정말 죄송하다. 이제부터는 든든하고 건강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번에는 정말 죄송하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최근 많은 아픔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구하라. 지난 카라(KARA)의 활동과, 예능에서 구하라의 당찬 모습을 보며 많은 팬들이 힘을 얻었던만큼, 이번에는 많은 상처를 입은 구하라를 팬들이 힘을 싣어주는 건 어떨까. 구하라의 이름처럼 이제는 팬들과 네티즌들이 조금 더 따뜻한 마음과 이해로 구하라를 구할때가 왔다.

 

최종범당시 동영상 유포 혐의로 구속된 최종범. 하지만 죄와 상관없이 다시금 자신의 샵을 차린다고 해 많은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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