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의 복귀

정계 복귀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표 (사진=아시아경제)

 

지난 6.13 지방선거 자유한국당 대참패의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홍준표 전 대표는 지난 9월 인천국제공항에서 "여러분과 함께 봄을 찾아가는 고난의 여정을 때가 되면 다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귀국했다. 하지만 기상관측상으로도 아직 봄이 안된 불과 5달만에 자신의 1인 유튜브 방송인 'TV홍카콜라'와 함께 말이다. 과연 다시금 컴백한 홍준표에 대해 자유한국당 외 각 정당에서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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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살신성인 자세로 큰 웃음 선사해 주시길."

 

정청래 전 의원은 홍준표 전 대표가 큰 웃음을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사진=구글이미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홍준표의 복귀를 크게 반겼다. 정 전 의원은 홍준표 정계 복귀를 환영하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반대편에서 큰일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까지 해 오셨던 것처럼 그 태도 변치 마시고 속히 복귀하셔서 살신성인의 자세로 큰 웃음 선사해 주시길 바란다며 홍준표 대표에 대한 큰 웃음을 기대하고 있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평화당 "결국 자유한국당에는 골칫거리가 하나 더 늘어날 것"

정의당 "큰 웃음을 안겨주길 기대, 개그계 특단의 노력이 필요할 것"

 

민주평화당과 정의당도 홍준표 전 대표의 복귀를 맞이했다. (사진=구글이미지)

민주평화당 측에서도 홍준표의 복귀를 반가이 맞이했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금 한국 정치에서 보수 세력의 대표정당으로 보이는 자유한국당이 중심을 잃고 정처 없이 헤매는 것이 큰 문제인데도 다시금 홍준표 전 대표가 복귀함으로서 자유한국당의 좌표는 더욱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며 시도때도없이 쏟아내는 홍준표의 과거 어록을 돌이켜 볼 때 자유한국당 개편작업에 도움이 전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결국 자유한국당에는 골칫거리가 하나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축하의 메세지를 덧붙였다.

 

정의당의 최석 대변인 역시 답답한 한국사회의 한 톨의 웃음이 되어줄 홍준표를 격하게 환영했다. 최 대변인은 홍준표가 꼭 자유한국당의 종신 대표직을 맡아서 수구보수의 소멸이라는 대업을 이뤄주길 바라고 있다며 복귀한 시점에서 이제 그 꿈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고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반드시 금의환향하여 수구 보수의 거목으로 다시 한번 우뚝 서서 국민들에게 큰 웃음을 안겨주길 기대하며, 통째로 시장을 뺏기지 않으려면 개그계는 특단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우려섞인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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