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베리 츄 퇴출 2차 입장문, 하지만 "아무도 모르는 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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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5일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이하 블록베리)는 츄가 스태프에게 폭언 및 갑질을 했으며, 이로 인해 이달의 소녀에서 제명 및 퇴출을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당시 해당 글에서는 소식팀의 발전과 팬들의 염려를 우려하여 그동안의 모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었으나 당사 스태프를 향한 츄의 폭인 및 갑질 관련 제보가 있어 대표자가 직접 사과하고 츄를 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는 글이었다.

 

블록베리 측은 츄가 스태프에게 갑질로 인해 퇴출했다고 말했지만, 대중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사진=구글)

 

충격적인 공지, 하지만 대중들은 믿지 않는 갑질 논란

 

하지만 해당 공지가 올라와도 츄에 대한 비판과 실망 여론보다는 팬을 비롯한 커뮤니티와 SNS 측에서는 츄를 옹호하며 소속사인 블록베리 측의 악행으로 받아들이는 여론이 훨씬 많았다. 현재 팬들의 정황상 츄가 전속계약 효력정지 소송에서 일부 승소하자 어차피 계약을 유지할 수 없는 시점에서 갑질이라는 이유로 활동에 제약을 걸기 위한 일종의 보복성 글이 아닌가 하는 추측마저 돌고 있다. 현재 이러한 츄의 옹호적인 분위기는 성향을 막론한 각종 커뮤니티에서 일어나고 있다.

 

팬들의 대표적인 발언은 2021년 말 소속사와 갈등이 있었을 시기부터 기본적인 지원은 커녕 스태프조차 붙여주지 않아 혼자 스스로 대중교통을 타거나 가족의 차로 스케줄을 다녔다는 팬들의 목격담이 들릴 정도로 스태프 없이 스케줄을 활동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즉 애초에 갑질을 할 스태프조차 지원이 되지 않았다는 뜻이며, 그런 갑질에 대한 어떠한 루머나 흔한 녹취록 하나 없이 갑자기 터진 공지이기에 더욱 팬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이미 논란 전에도 츄의 지원은 문제가 되었었다. (사진=세시연구소)

 

결국 이번 사건으로 인해 이달의 소녀 다음 팬카페가 도배테러를 당했다. 회원 가입을 기본만 해도 쓸 수 있는 모든 게시판에 테러가 당했으며, 팬덤 역시 분노한 상태이기에 사실상 카페 전체가 소속사의 비난으로 쌓여 있는 상태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 스태프나 매니저가 없던 츄이기에 공지글과는 상관없이 기존의 지켜츄, 광고, 예능 출연에 변화가 없는 상태다. 그만큼 방송 관계자들 쪽에서도 해당 논란에 대해 무시하고 있다는 증거다.

 

츄를 응원하는 연예인들과 스태프, 비난은 없었다

 

뿐만 아니라 각종 츄와 접점이 있었던 연예인, 해당 방송 스태프들이 츄를 옹호하고 나섰다. 같은 이달의 소녀 현진은 소통 어플리케이션 Fab(펩)에 츄에 퇴출에 대해 강한 불만과 심정을 표출했으며, 오히려 말리는 팬들과 혹시나 모를 통제에 대해서 걱정을 해도 "왜 혼나? 내가 잘못했어?"라면서 블록베리에 대한 강한 불만을 토해냈다. 뿐만 아니라 함께 촬영했던 선미도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츄와 함께 찍은 사진을, 저널리스트 박희아, 김도헌 역시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뮤직뱅크 스태프, 퀸덤 2 스태프 같은 방송 관계자들과 포카리스웨트, 잡코리아, 에잇세컨즈, 집중력연구소 등에서도 훈훈한 후기와 함께 츄를 응원하는 글을 올렸으며, 이달의 소녀와 일한 프로듀서, A&R, 안무가 까지도 기사를 올려도 아무도 안 믿는다며 남의 인생으로 장난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글을 올렸다. 계속 이렇게 응원 글이 올라온 것에 반해 블록베리의 대응은 미약했다. 지난 26일 츄의 매니저는 언론사의 통화에서 입장을 정리 중이라는 말로 얼버무렸고, 오늘 11월 28일 블록베리 측은 2차 공지문을 올렸으나, 앞선 공지문은 사실관계를 알리는 목적이지 갑질 폭로가 아니었다는 이해하 힘든 문구로 책임을 회피하려 했다.

 

츄를 응원하는 사진을 올린 선미

 

불만을 표출했던 현진 스케줄 제외, 이달의 소녀 9명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까지

 

뿐만 아니라 억울한 일이나 바로잡고 싶은 것은 당사자분이 직접 밝혀야 할 문제이며, "즐거를 제공해야 하는 것은 츄 본인과 피해를 입으신 스태프분의 권리입니다."라는 알 수 없는 비문이 올라와 팬들의 분노를 더욱 자아내고 있다. 이번 사태로 인해 불만을 표출했던 현진은 스케줄에서 갑자기 보이지 않기도 하고, 현재 이달의 소녀 중 9명이 블록베리 측을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낸 상황이다. 최근 들어 대두되고 있는 연예 기획사의 갑질 논란이 있기에 이번 사건은 대중들의 기억에도 쉽게 잊히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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