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 올림픽 단독 온라인 중계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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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Coupang Play)가 다가올 2021 도쿄올림픽 단독 온라인 중계를 철회했다.

 

이는 최근 경기도 이천시의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대형화재를 시작으로 연이은 사건들이 터지면서 여론이 악화되자 부담을 느낀 쿠팡 측에서 단독 중계 계획을 포기한 것으로 예상된다.

 

연이은 이미지 실추로 올림픽 중계권을 포기한 쿠팡 플레이 (사진=얼리어답터)

앞서 쿠팡플레이는 국내 지상파 3사와 다음 달 23일에 개막하는 도쿄올림픽 온라인 중계권을 놓고 구매 협상을 벌였으며,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카카오를 제치고 단독 중계권을 확보한 상태라고 알려졌다. 하지만 막판 합의 단계에서 쿠팡 측이 철회 의사를 전했으며, 앞선 대형화재 사태와 더불어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독점' 형태로 중계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보편적 시청권' 제약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현재 최악의 상황에 빠져 있다. 지난 17일 이천 덕평물류센터의 화재에서 4일 만에 쿠팡 앱 사용자 수가 50만 명 가까이 감소했으며, 이달 초에는 1000만 명에 육박하면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 19일 화재에 투입된 소방관이 순직하는데 이어, 욱일기 관련 상품 판매, 쿠팡이츠의 '새우튀김 갑질 논란'까지 이어지면서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추세다. 게다가 이번 사태로 핵심 고객층인 2030 세대의 이탈률이 가장 높아지면서 책임성과 공정성 이슈를 쿠팡 측에서 명확히 해소하지 못할 경우 계속되는 추가 이탈까지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는 쿠팡 앱 전체 사용자 수 (그래프=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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