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썬, 20년 만에 두 번째 편지를 쓰다 '서사2'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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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발표되었던 마스터플랜(Master Plan)의 컴필레이션 앨범 '대박(大舶)'의 수록곡 중 원썬(Onesun)의 '서사(書辭)'는 지금도 언더그라운드 힙합 음악의 클래식 넘버로 꼽히는 곡이다. 그리고 정확히 20년 만인 2021년 서사의 두 번째 이야기인 '서사2'를 발표한다.

 

원썬이 20년만의 후속곡 '서사2'를 발표했다.

 

 ■ 서사(書辭)

 

서사는 2001년 마스터플랜 컴필레이션 앨범 '대박'의 수록곡으로 당시 황병기 가야금 명인의 작품 '아이보개'를 샘플링해 화제가 되었던 힙합곡이다. 당시 원썬은 직접 황병기 명인을 대면하고 샘플링 허락을 받아내며 국악과 힙합씬에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이후 의도치 않게 반(半)국안인의 행보를 이어나가기도 했다. 서사는 이후 마스터플랜의 고별 라이브 앨범 'Still-A-Live'에 다시 한번 수록되며 베스트 트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서사가 수록되었던 MP 컴필앨범 '대박(大舶)' (2001) (사진=구글이미지)

 

■ 서사 2

 

서사는 편지글이라는 뜻의 한자어로 당시 원썬이 쓴 편지의 내용이 담담하게 랩으로 표현된 곡이다. 그리고 20년이 지난 지금 두 번째 편지를 적어나갔다.

 

2021년 발표된 청아한 가야금 사운드가 녹아들어 있는 '서사2'는 20년 전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특히나 R&B 감성이 군데군데 묻어있어 가창자의 애틋함이 온전히 전해질뿐 아니라, 20년 전의 가사와는 달리 보다 직설적이고 솔직하다. 게다가 랩에 첨가되어 있는 하모니는 원썬의 랩을 노래와 랩의 경계에 서게 만든다. 또한 피처링으로 참여한 스무지(Smoozee)와 얼민(MCRMean)의 랩 역시 이번 곡에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동시에 다양한 재미를 더한다.

 

"국악기 사운드가 녹아든 대중적인 한국 흑인음악 대표 트랙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친 곡 서사2는 10월 25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와 SNS 등을 통해 발표되어 감상할 수 있다.

 

20년만의 후속곡이라 할 수 있는 '서사2' (2021) (사진제공=원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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