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코로나 추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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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 장위동에 위치한 사랑제일교회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계속해서 이어지며 전국 곳곳에서 다시금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서도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방역에 비상등이 켜졌다. 당시 집회는 서울, 경기 뿐 아니라 대구,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 올라와 전국적인 규모로 다시 한번 번지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안타깝다8월 15일 광복절에 펼쳐진 시위에는 일장기까지 들고 나오면서 많은 사람들을 답답하게 했다. (사진=데일리안)

 

이런 와중에도 사랑제일교회 집단 감염 및 8월 15일 집회에 참석한 많은 극우 및 우파라 지칭하는 유튜버들이 코로나에 감염이 된 이후에도 잘못을 늬우치지 않고 많은 추태와 황당한 음모론까지 펼치며 전염 확산에 대한 위협을 가하고 있어 많은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전광훈 목사 "왜 우리만 검사 많이 하냐?"

 

전광훈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되는 중에도 마스크를 내리고 핸드폰을 보고 있는 전광훈 목사 (사진=뉴스원)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도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되기 전에 마스크를 내리고 웃음을 짓는 모습이 잡혀 많은 국민들의 화를 불러일으켰던 서울 사랑제일교회의 전광훈 목사는 오늘 20일 대국민 입장문까지 내면서 확진자 숫자가 아닌 확진자 비율을 밝혀야 한다며 황당한 주장을 시작했다. 심지어 전염성이 심각한 코로나19임에도 불구하고 검사와 격리 강요는 직권남용이고 불법 감금이라는 논리마저 펼쳤다.

 

영국 로이터와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까지 보도된 당시 8월 15일 집회는 지난 2월 대구, 경북을 중심으로 퍼졌던 신천지 신도들의 감염 확산만큼이나 수도권에서도 재현될 위험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최근 부동산 관련 이슈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첫 지지율 역전을 했던 미래통합당 지지율이 다시 내려가게 생길 위기까지 오자 여야를 불문하고 이번 집회에 대해 고개를 가로 저을 정도였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 "내가 의원 세번했어!"

 

김문수김문수 (사진=뉴데일리)

 

 유튜브 녹화를 마치고 지하철을 기다리던 김문수 전 경기지사(이하 김 전 지사)에게 경찰이 다가와 코로나19 검진 요청을 받을 것을 부탁했다. 이는 김 전 지사의 일행 중 한 명이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했고 이에 영종도 보건소로 강제 연행 조치되면서 함께 있던 김 전 지사마저 코로나19의 우려로 인해 함께 검사를 받아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김 전 지사는 사람을 뭘로 보고 어디라고 와서 나에게 가져고 하냐며 이유를 대라고 다짜고짜 소리를 높였다. 이에 당황한 경찰들은 강제로 가자는게 아니라 같이 있었으니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는 것이며, 도움을 요청했는데 거부하면 어쩔 수 없다며 죄송하다고 사과까지 했다. 하지만 이에 한술 더 뜨면서 김 전 지사는 "신분증을 내봐라. 나는 김문수다."라고 자기 소개를 읊은 뒤 언제부터 대한민국 경찰이 남의 건강까지 신경을 썼냐고 내가 국회의원을 3번 했다는 주장마저 펼쳤다.

 

 차명진 전 의원 "야외에선 코로나 안 옮는다"

 

차명진마스크를 턱까지 내리고 집회에 참석하다 결국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차명진 전 의원 (사진=구글이미지)

 

앞서 말한 8월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차명진 전 의원은 정치권에서 첫 감염자라는 불명예까지 함께 안게 되었다. 그는 주소지 인근인 가평군 청평면 보건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는 자신은 연단에 서진 않았다며 텐트를 찾아가 관계자들과 인사를 하고 경복궁 앞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며 동선을 밝히기도 했다.

 

차명진 전 의원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머니에게서 광화문 집회에 자신이 있는걸 확인하고 코로나 환자가 드글드글한데 왜 갔냐며 통곡을 하셨다기에 되려 화를 내며 사랑제일교회 사람들은 거기 안갔고 야외에선 코로나 안옮기니 걱정말라며 빨갱이 방송 믿지말라고 화를 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결국 그는 자신이 그토록 괜찮다던 야외에서 정치권 코로나 첫 확진자가 되어버렸다.

 

 유튜버 신혜식 "방송 못하게 해봐 자해라도 할 것"

 

'신의 한수'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신혜식 대표 역시 결국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걸렸다. 때문에 서울 보라매병원에 격리되어 있는데 여기에서 또 한번의 실랑이가 펼쳐졌다.

 

병원 내에서 방송을 하지 말아달라는 간호사의 주장에 아파서 들어왔는데 그게 죄냐며 병원이 교도소도 아닌데 인간이 누려야 할 권리는 모두 누려야 하겠다며 병실 입원 생활과 관련해 불만을 제가하며 '전광훈을 잡아라 정치방역 특명'이라는 자극적인 제목과 함께 영상을 게재하기 시작했다. 자신은 소통을 못하게 하면 자해행위라도 벌일 판이라며 건들지 말고, 이 정부 때문에 이런 사태가 온 것이라며 내내 불만을 드러냈다. 또한 내내 병원을 불신한채 약도 없으면 그냥 집에 보내줘야 하는게 아니냐며 잠재적 범죄자도 아니고 집에 있으면 다 돌아다닌다고 생각하지말라며 화를 내기도 했다.

 

현재 그 외에도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수 많은 유명인사 및 시민들이 현재 어떤 상황이 되어 있는지 아무도 모르고 있다. 대구, 경북에서 그토록 문제가 되어왔던 코로나를 간신히 잠식시켰더니 이번엔 또 다른 문제가 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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