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에도 6시 내고향에도 트와이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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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가 6시 내고향에 나온다고?"

 

트와이스6시 내고향에 출연한 트와이스 (사진=KBS 유튜브)

 

처음에는 그저 농담처럼 들리던 말이 결국 현실화 되었다. KBS 6시 내고향에서 매주 수요일마다 개그맨 이정용이 진행하는 '이정용의 오! 만보기'가 트와이스를 섭외하는 장면이 유튜브로 올라왔다. 이 때만 해도 잠시 티저로 하는 낚시 영상이 아닐까 하는 팬들의 의심도 있었지만, 결국 멤버 중 채영, 미나, 사나, 모모가 농촌으로 가서 모내기도 하고 트로트를 부르는 장면이 공식 유튜브를 통해서 공개되었다. 이 방송은 6월 3일과 10일에 걸쳐 2부로 방송된다고 한다.

 

다현다현은 일일 기상 캐스터를 맡기도 했다. (사진=JTBC)

 

뿐만 아니다. JTBC 아침& 에서는 다현이 일일 기상 캐스터로 날씨를 전하는 모습이 나왔다. 기상 캐스터 교육을 받고 연습을 했지만 약간 긴장한 귀여운 모습까지도 그대로 방송되었다. 이후 9번째 미니앨범 'MORE & MORE'의 인터뷰까지도 이어지며 기다렸던 팬들의 마음을 반갑게 했다. 이에 2일 JYP 엔터 측은 데뷔 후 가장 긴 9개월이라는 공백기 때문에 뜻밖의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려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몇몇 까칠한 네티즌들은 JYP가 돈이 부족하느냐, 혹은 이제 모든 연령층을 팬으로 만들려고 하느냐는 비아냥들도 있었지만, 가장 요지는 아무래도 아이돌들이 설 무대가 많이 좁아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아직 '주간아이돌'이 남아있지만, 가장 아이돌과 팬덤을 잘 이해하고 만든다는 오리지널 스태프가 있는 '아이돌룸'은 아쉽게도 막을 내렸다.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공개하기는 힘든 아이돌의 경우 스튜디오형 토크 혹은 예능 관찰형 프로그램으로 트렌드가 바뀌면서 여기에 출연하기도 녹록하 않다. 코로나 19로 인해 가야할 행사도 모두 취소가 되었고, 팬들과 가장 교감을 할 수 있는 음악방송도 모두 비공개로 가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돌룸폐지가 된 아이돌룸 (사진=JTBC)

 

이에 아이돌을 보유하고 있는 각 엔터테인먼트는 아이돌 자체 컨텐츠를 이용한 짤막한 웹 예능이나 브이앱을 통해 팬들에게 인사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서 오히려 트와이스의 다양한 프로그램 출연은 영리한 JYP 엔터테인먼트의 전략이 아닐까는 생각이다. 최근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로 접어들면서 콘서트나 쇼케이스도 자동차극장에서 진행하거나, 모든 사인회를 영상통화로 전환하는 등 여러 가지 아이디어로 팬들에게 다가서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영통사인회를 영상통화로 대체하고 있는 EXO의 수호, 앞으로 컴백할 많은 아이돌들도 이와 같은 방식을 쓸 예정이다. (사진=구글이미지)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아무쪼록 빨리 어수선한 상황이 마무리 되고, 팬과 아이돌 모두가 건강한 모습으로 무대를 볼 수 있는 상황이 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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