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사건 정리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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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윤지오씨 (사진=아주경제)

 

2019년 3월 7일은 故 장자연 배우의 기일 10주기다. 그리고 사건의 목격자였던 배우 윤지오가 다시 한번 입을 열었다. 하지만 17일 오늘 윤지오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듣보잡 배우라 무시 당하고 연예계에서 왕따인것도 슬프고 서러운데 기자분들에게 마저 외면 당해야하는 저는 듣보잡 왕따 배우 윤지오라고 글을 시작하며 사건의 전말을 알리기가 만만치 않음을 암시했다. 윤지오는 정확한 보도는 바라지도 않고 인터뷰한 기사만이라도 올려달라며 이러한 사실의 안타까움만이라도 동료 연예인들이 같이 공감해주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에 황색언론에서도 지난 장자연 사건의 일말을 다시 한번 정리해서 올려볼까 한다.

 

2009년 3월 7일 (장자연 자살)

 

장자연故 장자연 (사진=구글이미지)

 

2009년 3월 7일 꽃보다 남자 한국판 드라마에 악녀 3인조 중 한명으로 나왔던 배우 장자연이 자신의 집에서 자살한 채로 발견되었다. 당시 장자연의 언니가 이를 발견해 오후 7시 30분경 경기도 분당경찰에서 변사를 신고했다. 이에 형사팀은 급파돼어 조사를 했으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2009년 3월 8일 (유장호 미니홈피)

 

미니홈피당시 유장호 전 매니저가 미니홈피에 쓴 글 (사진=구글이미지)

 

바로 다음날 장자연이 이적할 것이라 추정되던 호야스포테인먼트 대표이자 전 매니저 유장호씨의 장자연과 관련된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글이 관심을 끌었다. 아래는 유장호씨 미니홈피의 "유장호 입니다..."라는 글의 전문이다.

 

배우 장자연의 갑작스런 죽음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마지막까지 저와 약속을 잡았던 친구이고 2주전부터 자연이가 털어놓은 얘기에 저 역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습니다. 2주전부터 자연이가 저를 자주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계속 울었습니다. 그래서 그 해결점을 찾을 방법을 서로 얘기하다가 저에게 6장의 자필로 쓴 종이를 주었습니다.. 저를 믿는다고 저보고 잘 간직하라고.. 가족한테도 알리지 말고 가족들이 피해보는게 싫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자신이 고통받고 있는 것을 해결해달라고...

 

2009년 3월 13일 (KBS 문건 단독입수)

 

장자연문건당시 불에 탄 장자연 리스트 (사진=KBS)

 

KBS가 문서를 입수한 경위는 밝히지 않았으나 매니저 유장호씨 혹은 유족이 소각한 것으로 추정돼는, 불에 탄 흔적이 역력한 문서를 발견했다. 당시 문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모 감독과 함께 태국에 동행해 골프와 술접대는 물론 잠자리까지 요구받음.

 - 협박 문자와 욕설은 물론 손이나 패트병 등으로 상습적인 구타 당함.

 - 매니저의 월급 등도 모두 강요.

 - 부당한 대우로 인해 정신과 치료.

 

문서에서 장자연은 문건의 내용이 거짓이 아님을 강조하기 위해 자신의 주민번호와 서명을 남겼다. 문건에 나온 장자연 기획사의 대표 김성훈은 이미 패션모델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수배된 상태로 일본으로 피신해 있던 상태였다. 이때 윤지오씨는 대표와 유족의 관계가 원활하지 않아 전달자 역할 겸 문건의 내용에 자신이 남긴 글이 있어, 유족이 보기 전에 먼저 확인을 했다고 한다. 당시 기억에 남는 상황은 딱 한 차례 봤기 때문에 정확히 기억이 나는 이름도 물론 있고 아닌 이름도 있는데, 기억에 남는 것은 한 언론사의 동일한 성을 가진 세 명이 거론되었던 것이라고 한다.

 

2009년 3월 15일 (오지형 형사과장 문서 확보)

 

오지용 형사과장은 KBS로부터 14일 오후 10시30분쯤 보도 문서를 확보했으며, 문서에는 폭행과 성 강요, 술접대 등의 내용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인사들의 실명도 거론되어 있었다고 실명을 확보했음을 알렸다.

 

2009년 3월 17일 (번복)

 

하지만 이틀만에 오지형 형사과장은 장자연 리스트에서 유력인사 누구의 이름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이틀 전의 확보를 번복한다. 당시 언론사로부터 특정 인물 이름은 지워진 채로 문서를 전달 받았으며, 2일 전의 그 말은 "말실수였다"고 했다.

 

2009년 3월 18일

 

유장호유장호 전 매니저 (사진=스포츠동아)

 

1. 당시 자살 소동으로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었던 유장호는 장자연은 지난 2월 28일 만났을 때 완전 패닉 상태에 가까웠고, 우리 사무실에서 피해사실을 담은 4쪽짜리 문건을 6시간동안 작성했다며 3월 1일에도 장자연을 만나 나에게 줄 3쪽짜리 편지를 건네받았다고 했다. 또한 로드매니저로부터 폭언을 듣는 내용을 담은 18분짜리 녹취록도 가지고 있으며, 문건은 2부를 복사한 뒤 자신이 원본과 복사본 하나를 가지고 나머지 복사본은 장자연이 가져갔다고 전했다. 당시 이 상황은 사무실 폐쇄회로TV 화면을 통해 문건 작성 당일 상황을 확인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2. 같은날 서세원과 시사IN의 주진우 기자가 유장호를 방문했다. 당시 서세원은 신앙인으로서 어떠한 일이 있어도 자살만큼은 안 된다고 말해줄 참이다. 만나게 되면 유장호를 위해 기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당시 서세원은 연예계 선배로서 유장호가 서세원의 조언을 귀담아 들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주진우 기자가 동행한 것은 당시 이 상황이 독점 취재에 도움이 되리라는 욕심도 있었다고 본다.

 

서세원장자연 사건에 대해 이야기 하는 서세원 (사진=구글이미지)

 

3. 김성훈 전 대표

 

여자연예인들에게 "니들은 최고급 창녀"라는 이야기를 대놓고 아무렇지 않게 했던 몰지각한 사람이다. 당시 접대의 달인으로 알려지며 접대를 매우 잘 했던것으로 알려졌고 특히 술자리에서 소위 '2차'라고 하는 잠자리로 그대로 이어지는 접대를 선호한 것으로 알려진다.

 

뿐만 아니라 그와 함께 일했던 연기자 대부분이 좋지 않게 소송관계에 걸려있던 것으로 유명하다. 2004년 스타즈 엔터테인먼트 당시 배우 김민선(현 김규리), 2006년 계약 불이행과 무고혐의로 법정분쟁을 했던 배우 정다빈, 2009년 소속사를 이전한 이미숙과 손해배상과 명예훼손을 소송한 송선미를 대상으로 고소장을 작성했었다. 당시 그는 문제가 생기면 소송을 걸어 사태를 해결하는 것으로 유명했는데 대부분 관련 자료를 꼼꼼하게 수집해 놓았기 때문에 대부분 승리할 수 있었다.

 

또한 부동산 경매와 각종 소송 및 건물 임대 등에 대한 부분을 별도로 문서로 남겨놓는 등의 철저한 관리로 부동산에서도 대가로 알려져 있었는데, 당시 땅문제로 소송이 불거졌을 때는 당사자와의 통화내용을 녹취하고 그를 따로 정리해 놨을 정도였다.

 

 

2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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