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국민 역적으로 "몰렸다"?
- 황색문화/연예
- 2019. 3. 11.
은퇴를 발표한 빅뱅의 승리 (사진=조선일보)
지난 2018년 11월 24일 그룹 빅뱅(BIGBANG)의 승리가 운영하는 강남 클럽 버닝썬에서 손님인 김 씨가 클럽 이사와 보안요원들에게 집단 폭행당해 늑골이 부러지는 등의 상해를 입었다. 이후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으나 오히려 경찰에게 추가적으로 폭행을 당했다는 김씨의 주장에서 논란의 불씨가 시작되었다. 공교롭게도 자신의 별명인 '승츠비'의 모티브가 된 '위대한 개츠비'의 제이 개츠비도 한 순간의 실수로 모든 것이 무너지듯, 승리도 이 사건을 시작으로 모든 것이 무너졌다.
꽤나 사회적으로 논란이 심화되자 소속사의 마약 및 사고 소식에도 입장을 보이지 않던 YG 엔터테인먼트는 이례적으로 공식 입장을 발표했고, 승리는 사건이 터지기 얼마 전 버닝썬 클럽을 운영하는 버닝썬엔터의 사내이사직을 내려놓았으면서도, 자신은 클럽 운영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자신의 콘서트 홍보를 하는 무책임한 행동을 보여 대중들의 질타를 받았다.
클럽 버닝썬 (사진=네이버)
그리고 이 폭행사건은 꼬리를 물며 고객에게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시작으로, 경찰 유착, 마약, 성접대, 거액의 탈세, 몰카 공유 논란까지 이어지면서 최악의 사태로 몰아나간다. 성접대 사건의 제보자 역시 유착된 경찰을 믿을 수 없다는 이유로 국민권익위원회에 사건은 제보했고 이로 인해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다이렉트로 전달되어 이 총리가 직접 사건을 언급하며 엄정한 수사를 지시한 중대한 사안이 되었다.
이 와중에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이 담긴 카카오톡 단체방이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었고 이에 승리는 2월 27일 경찰에 자진 출두하며 조사를 받았다. 권익위에 제보한 메세지때문에 경찰이 메세지를 확보하는데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결국 성접대 의혹에 휩싸인 클럽에서 그의 의혹과 관련된 자료를 구했고, 이에 25일 입대를 앞두고 있는 만큼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고, 성접대 의혹으로 경찰에 정식 입건되면서 승리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되었다.
우리가 승리를 국민역적으로 몰았을까. (사진=경향신문)
결국 승리는 10일 정식 입건된지 하루만에 자신의 SNS를 통해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국민 역적으로까지 몰린다'는 표현을 쓰면서 마치 잘못도 없는데 국민들이 그 사건을 두고 자신을 범죄자로 몰아가고 있다는듯한 뉘앙스를 줘 씁쓸함을 자아낸다. 과연 그 동안의 모든 활동을 정리한 그 은퇴문 조차 확실히 반성을 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아래는 승리 글 전문이다.
승리입니다.
제가 이 시점에서 연예계를 은퇴를 하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안이 너무나 커 연예계 은퇴를 결심했습니다. 수사 중인 사안에 있어서는 성실하게 조사를 받아 쌓인 모든 의혹을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한 달 반 동안 국민들로부터 질타받고 미움받고 지금 국내 모든 수사기관들이 저를 조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 역적으로까지 몰리는 상황인데 저 하나 살자고 주변 모두에게 피해주는 일은 도저히 제 스스로가 용납이 안됩니다.
지난 10여 년간 많은 사랑을 베풀어준 국내외 많은 팬분들께 모든 진심을 다해 감사드리며 와이지와 빅뱅 명예를 위해서라도 저는 여기까지인 거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그동안 모든 분들께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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