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린의 의상보다 논란은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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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첫 날 포털사이트 순위권에는 씨스타(SISTAR)의 해체 후 솔로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효린의 이름이 오늘 터진 블랙핑크 제니와 엑소의 카이의 특급 열애설보다 더 상위권에서 오래 머물렀다.

 

효린효린의 연기대상 축하무대가 논란이 되었다. (사진=KBS)

 

이유는 어제 있었던 '2018 KBS 연기대상' 2부 축하무대를 꾸민 효린의 보디수트 의상때문이었다. 처음은 연기대상 답게 드라마 '흑기사'의 OST '태엽시계'를 부르며 등장한 효린은 이어 솔로 무대인 '바다보러갈래 (SEE SEA)'와 '달리 (Dally)'를 선보였다. 이 무대에서 효린은 검은 모자와 은색 보디수트 의상을 입은채 화려한 안무를 선보였다. 하지만 늘 축하무대때마다 표정들이 어두운 배우들의 시상식이었는데다가 섹시한 효린의 안무와 굳어있는 배우들의 표정들을 번갈아가며 카메라에 잡았다. 게다가 지난 12월 12일 일본에서 열린 MAMA 에서 화사의 빨간 보디수트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일어났던 일이라, 가족들이 다 같이 보는 연말시상식에 너무 선정적인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일어났다.

 

그런 반응을 그대로 언론들은 가져와 가요대전이 아닌 지상파 연기대상에서 신중하게 선택을 해야했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과연 효린은 큰 무대라는 이유로 무리수를 두면서 까지 선정적인 안무와 의상을 선택했던 걸까.

 

효린효린의 이번 무대는 이번 시상식을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안무가 아니라 곡 발표때부터 만들어진 컨셉과 안무를 춘 것이다. (사진=구글이미지)

 

아니다. 그 신중한 선택은 오히려 KBS 연기대상 측이 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MAMA 시상식때의 화사의 특별무대와는 달리 효린의 이번 무대나 의상은 연말시상식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이 아니었다. 효린의 달리(Dally)의 뮤직비디오를 봐도 알 수 있듯이. 이 곡의 무대 컨셉은 고난이도 트월킹(Twerking)을 중심으로 만들었고, 또한 트월킹의 매력을 살리기 위해 자신과 백댄서들이 하체 부분이 강조된 레오타드(Leotard) 복장을 입었다. 그래서 이러한 노출을 이유로 뮤직비디오는 미성년자 관람불가를 결정했다. 바다보러갈래도 마찬가지다. 해변을 바탕으로 한 효린의 비키니와 해변에서 추는 댄스가 이 곡의 주 컨셉이었다. 따라서 이 노래 역시 관람 연령이 15세 이상으로 조정되었다. 충분히 그런 노래임을 알면서도 마치 효린이 돌발행동을 한것처럼 이번 일에 수수방관하고 있는 KBS측이 오히려 더 밉상이다.

 

또한 효린은 씨스타의 해체 후 작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솔로 아티스트로 독립하며 첫 싱글 '내일할래 (To Do List)'를 시작으로 'SET UP TIME' 프로젝트로 3연작 싱글곡 프로젝트를 발표한다. 그것이 이번 연기대상에서 선보인 두 곡이다. 2018년 초반에 솔로를 시작한 효린의 무대에 선택할 곡들은 그게 전부였다. 회사를 나와 독립해서 솔로를 발표한 마당에 씨스타의 '나혼자'나 몇 년이나 지난 겨울왕국 OST를 부를꺼라고 생각했던가. 본지는 오히려 최선을 다해 공연하는 효린의 무대를 즐기지는 못할 지언정, 성인이나 되어서 멍청한 표정으로 눈이나 돌려가며 한숨을 쉬는 배우들이 얼굴이 훨씬 더 불편하게 보였다.

 

성인효린의 무대를 즐기지 못하고 불편한 표정을 짓는 배우들의 표정이 번갈아 잡혔다. 심지어 이 무대는 한국에서는 멀었다는 글도 나왔다. 미안하지만 그 안무는 아는형님에서도 이미 선보인바있다. (사진=구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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