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다리털에서 마약 양성 반응, '눈물의 기자회견쇼'
- 황색문화/연예
- 2019. 4. 23.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이자 전 여자친구였던 황하나의 마약 투약에 가수 겸 배우인 박유천도 연루되었다.
그러자 박유천은 지난 10일 오후 6시 무렵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하나의 연예인 A씨로 지목된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며 눈물 어린 호소를 했다. 기자회견에서 박유천은 "저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 보도를 통해 황하나가 마약 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했고, 약을 권유했다는 오해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무서웠다. 나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마약을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인가 생각했다. 하지만 저는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더라도 제가 직접 말씀을 드려야겠다 생각했다."며 기자회견을 자청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도대체 박유천은 어떤 의미로 기자회견을 했을까. (사진=구글이미지)
그렇게 당당하던 박유천의 주장은 압수수색과 동시에 신뢰가 깨져버렸다. 기자회견을 연 뒤 1주일 뒤인 17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전날 박유천의 경기도 하남시 소재 자택과 차량 2대, 휴대전화 등에 대한 압수수색과 더불어 신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발부받아 진행되었다. 늘 그렇듯 마약 반응 검사에 필요한 모발 등 체모 채취를 위해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박유천은 연한 황토색으로 염색을 했다가, 다시금 붉은 염색을 하는 등 염색을 자주 바꾸는 모습을 보이며 체모에 남는 마약 성분을 드라이나 염색으로 지우려 한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모발을 남기고 나머지 체모를 모두 제모하면서 "평소 콘서트 등 일정을 소화할 때 제모를 한다"는 어줍잖은 핑계를 대며 증거인멸을 시도하려 한 정황도 눈에 띄었다.
박유천의 머리는 탈색과 염색을 반복하며 수시로 바뀌었다. (사진=뉴스라이트)
하지만 깔끔하게 제모는 할 수 없었던 모양이다. 체모 대부분을 제모했던 박유천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반응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온 것이다. 초반 소변에서 간이검사 결과에서는 음성이, 수 차례 염색한 머리에서도 마약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결국 그의 다리털에서 필로폰이 검출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증거는 줄줄이 엮여들어왔다. 2018년 결별을 알린 두 사람이었지만 그 후로도 황하나와 박유천의 동선은 거의 일치했고 올해 초까지도 서로의 자택에 드나든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이 확보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올해 초 서울의 한 ATM에서 마약 판매상의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박유천이 수십만원을 입금하는 과정과 입금 20~30분 뒤 특정 장소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찾는 장면이 담긴 CCTV도 발견되었다. 결국 경찰은 필로폰 구매를 뒷받침하는 증거와 국과수 검사로 인한 투약 증거까지 확보하면서 수사에 탄력을 붙이게 되었다. 최근 혐의를 계속 부인한 점과 제모 및 염색을 하면서 증거인멸을 꾸미려 한 점등이 우려돼 박유천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지난 17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남부경찰청사를 들어가는 박유천 (사진=연합뉴스)
이로써 그 동안 박유천의 마약 부인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임이 밝혀졌으며, 심지어 의미를 알 수 없는 기자회견도 모두 쇼였음이 확연이 드러나게 되었다. 지난 기자회견을 마칠 무렵 한 여성이 "하늘을 봐요. 기도할게요"라고 외쳤다는데, 어쩌면 이 말은 기자회견의 거짓말이 하늘을 봐서 한 점 부끄럼이 없었냐는 뜻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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