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우버드 3회: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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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배우 3명으로 이루어진 걸그룹 '허니팝콘' 이 지난 3월 21일 미니앨범 'Bibidi Babidi Boo'를 발표다. 하지만 쇼케이스 이전부터 반대하는 여론들은 아직도 가라앉질 않은채, 지금까지도 국민청원 및 여러 사이트들을 통해 허니팝콘 자체를 부정하고 반대하려 들고 있다. 이에 3회에서는 배우들과 음악과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한다.

 


 

황색언론(이하 黃): ㅇㅅ

 

불토리: 안녕하세요. ㅇㄷ에 미친 인간 불토리입니다.

 

黃: 허니팝콘이 여튼 우여곡절 끝에 음반은 발매가 되었다.

 

- 그래도 논란은 계속 중에 있는 것 같습니다.

 

黃: 이제는 AV배우라는걸 그 반대편이 홍보하고 있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한다.

 

- 사실 허니팝콘 측에서는 AV 출신이라는 걸 마케팅 한적이 없고, 언론 측에서 흘리거나 반대 측에서 걸고 넘어가는 건데 나중에는 AV로 홍보해서 뜰려고 한다고 욕하시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黃: 그러게 말이다. 그래서 이번엔 배우와 음악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자.

 

- 우선 처음은 인지도가 높은 사람부터 해야겠습니다. 아사미 유마(麻美ゆま)하면 한국에서도 나름 유명하신 분이죠. 하지만 난소암 때문에 은퇴를 하셨죠. 황색언론 블로그에서도 소개된 적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黃: 맞다. 당시 많은 오해를 받으면서도 난소암을 이겨내고 제2의 삶을 찾아가는 것이 멋져서 글을 썼었다.

 

- 네. 은퇴 후에는 가수로 활약하고 계시죠. 노래 제목도 'Re Start〜明日へ〜' 였죠. 계속 꾸준히 언더 씬에서 활약하고 계십니다. 최근 라이브 공연은 3월 21일에 있었네요.

 

아사미 유마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한다. (사진=구글)

 

黃: 아사미 유마는 평소부터 가수를 하고 싶어했었나.

 

- 원래 가수에 꿈이 많았던 거 같아요. 어릴 때부터 꿈이었다고 하더라구요. 애초에 데뷔 전 아이돌 활동을 한 적도 있었고요 번뇌 걸즈(煩悩ガールズ)라고...

 

黃: 번뇌인데 설마 108번뇌라 108명인가..

 

- 네 (웃음) 그 중에 아사미 유마가 있었습니다. 3번 멤버였다네요. 은근히 배우들 중에선 연예인이나 아이돌을 꿈꾸고 있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흔히 AV 데뷔 이유를 세 가지로 잡죠. 첫 번째는 돈, 두 번째 호기심, 세 번째 유명세. 요시자와 아키호(吉沢明歩)같은 경우도 원래는 아이돌을 꿈꿨지만 선천적 음치라서 그라비아로 하다가 AV로 넘어간 케이스죠.

 

黃: 아사미 유마는 그냥 댄스음악 이나 아이돌에 들어갔다면 그냥 이름값으로 다른 직업을 찾은건가 했겠지만, 통기타만 하나 메고 자신의 노래를 부르는게 보기 좋았던 것 같다.

 

- 개인적으로 AV 출신 가수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건 유키 리나(結城リナ)입니다. 요즘은 마리에라는 예명으로 활동하죠.

 

黃: 호오 유키 리나. 두 번째 배우가 나왔다.

 

- 네. AV 활동은 그만둔지 오래됐지만 나름 매력있는 상의 키카탄으로 여러군데에서 활동했었죠. 유키 리나는 싱어송라이터로서 감각이 있는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두번째 앨범 'カヲス(카오스)'를 참 좋아합니다.

 

黃: 유키 리나도 아사미 유마와 같은 케이스인가.

 

- 원래 음악 생각까진 아니었던 거 같아요. 하지만 AV 활동을 은퇴하고 섹시 탤런트로 활동하다가 노래 오디션 이런데서 우승을 했나 그럴거에요. 이전부터 음악적인 감각이 있다는건 알았어도 직업으로 생각은 하지 않았던 거 같은데 이 오디션에서 우승을 하고 그걸 기회로 밴드 데뷔를 할 수 있어서 그 뒤로 계속 가수 활동을 하는 것 같습니다.

 

불토리의 추천 음반은 유키 리나의 '카오스' (사진=유튜브)

 

黃: 좋다. 좀 더 특이한 에피소드를 가진 배우 이야기는 없나.

 

- 음.. 아베 미카코(あべみかこ) 같은 경우는 AV 작품 중에 O.S.T로 만들어 부른 곡이 있습니다.

 

黃: 응? AV에 O.S.T가 있다고? 상당히 이채롭다.

 

- DASD-368 품번 중에 실린 '女子校生に殺されたい(여고생에게 살해당하고 싶어)'라는 제목의 노래인데요. 원래 O.S.T로 쓸려고 만든 노래고 아베 미카코가 직접 부른 노래인데 결국 작품에는 못 쓰였어요.

 

黃: 보통 AV에 O.S.T를 넣는 경우가 있나.

 

- 간혹 있긴 한데 대부분 별로 주목받지 못하고 넘어가죠. 여튼 작품에는 쓰이지 못했지만 아베 미카코의 유튜브 영상에서 계속 쓰이고 있습니다. 본인의 테마송처럼 되었다고 할까요. 도쿄핫하면 생각나는 그 노래가 있는 것 처럼, 아베 미카코하면 저 노래입니다.

 

黃: 재밌는 사실이다.

 

- 주로 AV배우들이 내는 음원들은 허니팝콘같은 아이돌 스타일 노래거나, 인디 씬 밴드 음악인 경우가 많은데 사쿠라 마나 (紗倉まな)같은 경우는 힙합이었습니다.

 

黃: 힙합은 또 조금 내가 예민하다. (웃음) 근데 사쿠라 마나는 그냥 슈프레(주간 플레이보이)벌칙 정도가 아니었나.

 

- 원래 주간플레이보이 벌칙 기획이었죠. 그런 명목 같은 거 하에 한번 시도해봤다 정도가 아닐까 싶어요.

 

黃: 나는 개인적으로 사쿠라 마나 랩도 흥미로웠지만, 아스카 키라라(明日花キララ)가 JP THE WAVY의 'Cho Wavy De Gomenne'를 패러디한 'Cho Ero De Gomenne'를 재밌게 봤다. 앞선 사쿠라 마나의 랩은 그냥 무한도전에서 정준하가 이벤트를 위해 하나 만든 정도로 보였지만, 아스카 키라라는 '어 이것봐라?'하는 생각이 들었다.

 

- 한국 팬미팅에서 오프닝으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JP THE WAVY의 'Cho Wavy De Gomenne'(오른쪽)의 패러디 랩인 아스카 키라라의 'Cho Ero De Gomenne'(왼쪽)는 꽤나 흥미로웠다. (사진=구글)

 

黃: AV 여배우 전문 음원 레이블도 있다고.

 

- 네 밀키 팝 제너레이션 약칭 미루제네(みるじぇね)입니다. AV 여배우들 중에서 상당수가 이 미루제네를 통해서 음반을 발매했어요. 노조미 마유(希美まゆ)를 비롯한 키지마 아이리(希島あいり), 아베노 미쿠(阿部乃みく), 아마미 츠바사(天海つばさ) 등등 뭔가 재능이 있다 싶으면 이쪽에서 발탁해서 음원을 내곤 하더라구요. 특히 노조미 마유랑 키지마 아이리 같은 경우는 꽤나 성공적인 케이스라고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노조미 마유 같은 경우는 원체 음악을 좋아해서 그런지 수시로 트윗캐스팅 개인방송에서 노래를 부르곤 하더라구요.

 

黃: 배우를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또 팬미팅이 아니라도 라이브공연을 찾아갈 수도 있을것 같다.

 

- 네. 미루제네에서 라이브 콘서트가 있다면 홈페이지를 보고 한번쯤 가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黃: 사이트를 보니 배우들 음원은 내주되 전문성있게 음악활동을 밀어준다기 보다는 음악을 발매해준다 정도가 되겠군.

 

- 일단 1회성 발매는 아니지만 AV 활동을 전제로 병행해서 하는 경우들이 많아요. AV 활동을 그만둔 경우에는 미루제네도 그만두더라구요. 즉, 미루제네에서 활동하는 가수들은 AV가 본업인 경우가 100%에요. 이런 대표적인 예가 또 '에비스 마스캇츠'가 있습니다.

 

AV 활동과 음악을 병행하는 이들에게 음원을 내는 레이블. 밀크 팝 제네레이션 약칭 미루제네. 홈페이지에 가면 라이브 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사진=밀키팝제네레이션)

 

黃: 그것은 그 유명한 방송 아닌가.

 

- '오네가이 마스캇츠', '마스캇츠 나이트' 같은 방송 이름으로 '마스캇츠' 시리즈가 있고, 여기에 출연하는 걸그룹 유닛이 '에비스 마스캇츠'죠. 마스캇츠 시리즈는 테레비 도쿄 계열에서 시작하고 DMM이 후원하고 있는 심야 버라이어티쇼인데요. 이 TV쇼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에비스 마스캇츠도 나름 네임드 있는 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었어요.

 

黃: 1대 리더가 아오이 소라였다.

 

- 네 2대가 앞서 소개한 아사미 유마, 3대가 키시 아이노(希志あいの), 4대가 아스카 키라라입니다. 에비스 마스캇츠는 팬덤층이 꽤나 두터워 메이져급 아이돌은 아니더라도 마스캇츠 시리즈가 2000년대를 대표했던 심야 예능 중 하나라는 점은 틀림없죠. 이제는 종영되었고, 지상파에서 나가 아메바 TV로 옮겨졌습니다.

 

최근 '에비스 마스캇츠 요코쵸'에 초대 멤버였던 리오, 아사미 유마, 아오이 소라가 출연하기도 했다. (사진=네이버)

 

黃: 아 그러면 5대 리더가 벌써 부터 궁금하다!

 

- 5기 리더 키라라입니다. 연임이죠.

 

黃: 아 새로운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연임제 안 좋아하.. 아 안돼. 저는 현재 개헌을 지지합니다. 호헌 황색언론입니다.

 

- 호헌선언하시는군요. 요즘 개헌안 화두가 연임제 아니겠습니까. (웃음)

 

黃: 이렇게 연임까지 이야기를 마쳤다. 이제 마무리 한줄평 시간이다.

 

- 뭔가 음악성에 대해서 좀 더 얘기하고 싶었는데, 음악성을 논하는 것에 대해선 제가 자신이 없어서 길게는 얘기를 못햇네요. 한줄인사를 하자면... "음악은 만국공용어라 하죠. 그래서 AV와 음악은 만국공용어다."

 

黃: ..... 마지막 병맛 한줄평 그대로 살리겠다. 수고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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