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현 사망 후 기사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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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인기 그룹 샤이니(SHINee)의 종현이 자살하면서 수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R.I.P 종현 (1990-2017)

샤이니의 팬들 및 종현의 팬은 물론, 아이돌과 케이팝(K-POP) 좋아하는 국내외의 팬덤층, 혹은 아티스트 종현의 음악 행보를 기대하던 많은 사람들과 여러 매체를 통해서 종현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까지 종현의 비보(悲報)는 많은 사람들에게 슬픔과 충격을 주었다. 지금도 수 많은 동료 가수와 팬들이 식장 혹은 발인때 직접 찾아가, 혹은 멀리서 SNS를 통해서라도 그를 추모하고 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많은 언론에서 속보 혹은 기사로 끝없이 내보내고 있다.

 

그야말로 빅스타의 죽음이기에 충분히 수 많은 기사가 나올 수 있다. 특히 기사들의 주 타켓은 다른 동료 스타들의 슬퍼하는 장면이나, 여러 다른 셀럽들의 추모 글들로 기사를 수놓고 있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 인 것 같다. 기사들과 언론들은 하나같이 정면밖에는 쳐다보지 않은듯한 기사들로 가득하다. 종현의 사망 당일 방문한 레지던스 편의점 CCTV나, 종현이 예전에 다른 가수들에게 주었던 음악의 가사를 분석해 그의 우울증을 분석한다던가 혹은 예전에 종현의 행동에서 우울증을 분석하고, 또 그의 타투를 통해 그의 심경을 분석하는 등 그의 죽음에 대한 이슈들만을 산산히 해부해 그것을 소비하기에 바쁜 기사들만이 가득하다.

 

에이핑크(Apink)의 정은지는 20일 JTBC '언터쳐블' 기자간담회에 참석하면서 "종현 선배님과 깊은 친분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동료의 마음을 갖고 있었다"며 가까운 사이가 아니었음에도 기사를 보는데 눈물이 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덧붙인 말로 "더 무서운 것은 공개된 유서의 내용에 공감하는 동료, 친구들이 많았다는 것"이라는 말을 같이 했다. 이어 주변에 동료들과 친구들에게 기댈 수 있는 분위기가 생겼으면 좋겠고, 몸과 마음이 건강한 연예계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언터쳐블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에이핑크(Apink)의 정은지는 "더 무서운 것은 공개된 유서의 내용에 공감하는 동료, 친구들이 많았다는 것"이라는 말을 했다. (사진=유튜브)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소식이 나왔다. 최근 한류가 뜨거운 태국 정부에서 종현의 죽음과 관련된 성명을 내놓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태국에서도 종현의 죽음 소식을 전하면서, 같은날 18일 모델과 넷아이돌로 활약한 난나팟 므엉마(19)가 자정에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사망해 아이돌들의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 및 모방자살에 대해 주의를 당부하는 성명을 냈다.

태국정부에서는 이례적으로 K-POP에 관련한 성명서를 냈다. (사진=Thai Life, 해피타이 태국여행 블로그)

현재 K-POP열풍과 더불어 현재 한국에는 수 많은 아이돌 팀들이 활동을 하고 있다. 그들이 원해서 시작한 아이돌이란 직업이지만, 직업의 특성상 그들은 어린 나이부터 성공과 끝 없는 노력과 불안한 미래 그리고 수 많은 대중들의 눈과 인기에 노출되면서 빠르게 돌아가는 현실 속에 불안정한 정신을 늘 안고 사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불안한 공간 속에 있는 아이돌들에게 앞으로 또 이런 비보가 들리지 않도록 많은 기사와 언론에서 현재 그들의 상황을 알리기에도 바쁜 와중에, 여전히 종현의 사망소식에 대한 이슈들만 자꾸 발라내고 있는 기사들이 안타깝다.

다시는 이런 슬픈 소식이 없었으면 한다. (사진=Dan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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