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 프로젝트' 제작자 최진 대표 자살

다수의 뮤지컬과 연극을 제작했으며, 특히나 '김수로 프로젝트'로 유명한 공연기획사 아시아브릿지컨텐츠의 최진(49)대표가 21일 숨진 채 발견됐다.

오늘 자살한 아시아브릿지컨텐츠의 최진 대표 (사진=이데일리)

경찰에 따르면 최 대표는 이날 오후 6시 무렵 서울 성동구 모 아파트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에 차량 안에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있어 경찰은 최 대표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최 대표는 죽기 직전 회사 직원들에게 SNS 메세지를 통해 '미안하다'는 내용의 메세지를 발송했으며, 경찰은 타살의 흔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회사 직원과 유가족을 상대로 최 대표가 자살한 배경을 조사하고 있다.

 

아시아브릿지컨텐츠는 배우 김수로가 프로듀서로 참여한 '김수로 프로젝트'를 비롯해서 '머더 발라드' '친정엄마' 등의 연극 및 뮤지컬을 제작한 공연기획사로 최근 여러 작품이 흥행하면서 대학로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었다. 하지만 '김수로 프로젝트'의 성공을 교육, 음식료, 해외사업 등 사업을 무리하게 확장하면서 최근 90억원의 부채를 안게 됐고, 지난 3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해 7일날 이를 받아들여 채권자들에게 포괄 금지명령(채권자가 채무자의 재산을 압류하는 등 강제집행을 금지하도록 하는 결정)을 통지했다. 또한 채권자들 역시 상당수의 많은 공연관련자들이 들어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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