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커맨더지코 포함 고소득 엑셀방송 BJ 9명 세무조사 착수
- 황색뉴스/사회
- 2025. 3. 6.
인터넷 방송 플랫폼 'SOOP(숲)' (구 아프리카TV)에서 소위 '엑셀방송'으로 활동하는 인기 BJ들이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여기에는 대표적인 BJ로 꼽히는 커맨더지코(본명 박광우)도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국세청은 6일 시청자 후원금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면서 세금을 탈루한 엑셀방송 BJ들에 대한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세무업계에 따르면 이번 조사 대상에는 커맨더지코를 비롯해 연간 수입이 200억 원을 상회하는 고소득 BJ 9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전 조사 결과, 이들 BJ들은 방송 출연료를 실제 지급한 금액보다 부풀려 신고하거나, 출연료 일부를 다시 현금으로 되돌려 받는 방식으로 소득을 축소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족을 직원으로 등록해 가공 인건비를 지급하는 수법도 동원했으며, 고가의 사치품을 사업용 경비로 처리해 세금을 줄인 혐의도 받고 있다. 그러나 커맨더지코 측은 세무조사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엑셀방송은 여성 BJ들을 출연시켜 성적 매력을 강조하는 콘텐츠로 시청자들의 후원을 유도하는 방식의 방송을 의미한다. 과도한 노출과 음주 등의 장면이 자주 등장해 '사이버 룸살롱'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방송 화면 한쪽에 후원금을 엑셀 문서 형식으로 실시간 게시해 시청자들 간의 후원 경쟁을 조장하는 방식 때문에 '엑셀방송'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인터넷 방송 후원 시스템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도 상당한 규모다. 국회에 제출된 '2024년 별풍선 수령 자료'에 따르면, 커맨더지코는 3억 개, 케이(본명 박중규)는 2억2000만 개, 김인호와 철구(본명 이예준)는 각각 2억 개, 박퍼니(본명 박정선)는 1억 5000만 개의 별풍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별풍선은 개당 100원의 가치를 가지며, BJ 등급에 따라 60~80원으로 환전된다. 이를 환산하면 커맨더지코는 후원금만으로 240억 원, 케이는 176억 원, 김인호와 철구는 160억 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국세청이 이들의 수익과 세금 신고 내역을 면밀히 검토하면서, 이번 세무조사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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