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루만에 윤석열 캠프 전원 사퇴 "황당한 공백"
- 황색뉴스/정치
- 2022. 1. 3.
계속되는 지지율 하락과 당내 갈등 등으로 시작 전부터 내홍을 겪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캠프가 단 하루만에 무너졌다. 오전 신지예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시작으로,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에 이어 '연기' 논란을 일으킨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및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 김기현 원내대표, 김도읍 정책위의장 모두가 사퇴를 선언했다.
신지예 수석부위원장 사퇴 "당했다"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신지예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윤석열 캠프에 합류한 지 고작 14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신 부위원장은 진보 진영의 변절자라는 욕이나, 보수 진영의 불만이 아닌 국민의힘 내부에서의 압력으로 사퇴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쓸데없는 짓 하지말고, 가만히 있으라"는 이준석 당대표를 비롯해 "래디컬 패미니스트"인 자신 때문에 2030의 지지가 폭락했다는 말이 견디기 힘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의 상황을 보았을 때 신 부위원장의 사퇴는 자의가 아니라 당내 타의에 의한 것이 커 보인다. 인터뷰를 통해 자리를 내려놓지만 새시대위에는 남으면서 외곽 조직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할 일을 생각 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는 달리 계속되는 지지층의 반발을 의식한 것인지 이양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신지예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은 사퇴는 물론, 더 이상 위원회에서도 활동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되었다고 밝혔다.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 "책임을 통감하고 사퇴"
김한길 위원장 자신이 영입을 주도했던 신지예 부위원장이 당내 압박으로 사퇴하자 몇 시간 후에 김 위원장 역시 사의를 표명했다. 김 위원장은 신 부위원장 사퇴와 함께 덧씨워진 오해를 넘어서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윤 후보에게 사의를 전달했으며, 사회의 심각한 젠더 논쟁이 불러온 결과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당시 위원회를 출범한 당시 김한길 위원장은 중도와 합리적 진보를 모두 포함하면서 국민의힘에 참여하기를 부담스러워 하는 외부 인사를 모두 받겠다는 뜻을 밝히며 창단한 바 있다. 때문에 인선으로 민생당 의원 임재훈 비서실장을 비롯한 최명길, 이용호, 김동철, 전윤철과 같은 타 당에서 활동하는 인사를 영입했으나 결국 국민의힘 자체의 당내 갈등에서 패배한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및 선대위 전원 사퇴
오늘 아침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6본부장 사퇴 등 구조조정을 거친 전체적인 개편의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오늘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후보에 내가 총괄선대위원장이 아니라 비서실장 노릇을 할 테니 후보도 태도를 바꿔 선대위가 해준 대로만 연기를 좀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전 국정농단으로 한 차례 홍역을 앓은 국민들에게는 대단히 불쾌한 단어였다. 게다가 전날 메시지 및 연설문을 전부 직접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발언의 논란이 채 가시지 않은 채 일어난 일이었다.
결국 위 발언과 함께 수습할 수 없는 캠프를 직감했던 탓인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포함한 앞서 사퇴한 새시대준비위원장과 상임선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 총괄본부장까지 선대위 지도부 모두가 일괄 사의를 밝히면서 캠프 내 인선이 한 번에 무너지는 상황이 오고야 말았다.
국민의힘은 대선을 앞두고 당 내부가 분열되는 모습이 보여졌고 그 것은 윤석열 후보의 하락세에 그대로 반영되었다. 뿐만 아니라 아직도 당내에는 이준석 당대표의 갈등, 게임 인터뷰 논란으로 시작된 하태경 의원과 김민전 위원장의 다툼, 김소연 변호사의 홍준표 의원 후보 교체론까지 바람 잘 날이 없는 하루를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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