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17일 박근혜 공개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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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대통령 파면선고를 받은 박근혜 씨는 17일 검찰의 출석 요구에 응할 경우, 서울중앙지검 청사 현관의 유력인사들이 검찰에 출두할 시 카메라 플래시 세례와 질문을 받는 길인 소위 '포토라인'에 서게 된다. 박근혜는 전두환, 노태우, 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서 네 번째로 검찰 조사를 받는 대통령이 되며, 서울중앙지검에서는 첫 조사를 받는 이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토라인에 서게 될 박근혜 (사진=구글이미지)

당연히 박근혜 씨는 최순실 씨과 공모해 뇌물을 수수한 혐의 등의 피의자 신분으로 서게 되는 것이며, 그 동안 검찰과 박영수 특검팀의 대면조사를 거부해온 박근혜 씨는 파면과 동시에 형사 불소추 특권이 사라져 더 이상 검찰의 소환 요구에 불응할 근거가 없어졌다. 민간인 신분의 박근혜 씨는 검찰청사 이외의 장소에서 조사를 받을 수 있는 특권도 사라졌으며, 바로 검찰청사로 출두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박근혜 씨는 최순실 씨가 작년 10, 11월 조사를 받았던 특수본이 있는 서울중앙지검 7층의 영상녹화조사실에서 조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나 영상녹화조사실은 화장실, 샤워시설, 소파등의 편의시설이 없어 검찰이 조치를 취하지 않을 시 조사 도중 화장실이나 기타 편의시설을 이용할 때 복도에서 검찰 관계자나 민원인들과도 마주칠 수 있다. 현재 박근혜 씨의 조사는 유영하 변호사 등의 변호인이 참석한 가운데 박근혜 사건 주임검사인 서울중앙지검 한웅재 형사8부장이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한웅재 부장은 지난해 10월 국정 농단 사건 수사부터 모든 박근혜 씨의 주요 혐의와 관련된 사안들을 수사해왔으며, 혐의가 무려 13가지에 이르는 만큼 여러 담당검사가 조사실에 동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모든 조사사항을 이영령 서울중앙지검장과 노승권 서울중앙지검 1차장이 모니터로 실시간 조사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두 차례, 27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던 노태우 (사진=유튜브 캡쳐)

하지만 검찰은 전직 대통령이라는 작은 예우로 조사는 한차례로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전의 예시에 따르면 노태우는 2차례에 걸쳐 27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1차례 10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박근혜 역시 최소 10시간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네티즌들의 의견도 화제다. 공개소환과 포토라인은 너무나 당연하다는 반응부터 시작해 국민의 검찰임을 입증하라는 응원과 압수수색까지 빠른 시일내에 진행하자는 목소리들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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