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서해수호의 날

제2차 연평해전(6명), 천안함 폭침(46용사와 故 한주호 준위), 연평도 포격도발(2명) 등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리고, 국토수호 결의를 다지기 위한 '서해수호의 날'은 매년 3월 넷째 금요일이다.

 

'서해수호의 날'은 지난 2016년 박근혜 정부 시절, 안보를 중요시 여기는 보수세력이라는걸 알리기 위해서 준비했던 기념일이었다. 하지만 서해수호의 날은 1회부터 삐끗했다. 당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지도부 전원이 20대 총선 공천 갈등으로 전원 불참을 한 것이었다. 이에 반해 당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야당 지도부들은 기념식에 모두 참석해 웃지 못할 촌극이 이루어졌다. 이에 당시 여러 언론매체는 새누리당의 '안보정당'이라는 이미지가 크게 타격을 입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제1회 서해수호의 날에는 당시 새누리당 지도부가 공천 갈등으로 전원 불참했다. (사진=연합뉴스)

 

제3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은 지난 23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국민의 하나 된 마음이 대한민국을 지키는 힘입니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한 송영무 국방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등이 참여했다. 또한 여당 더불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참가했다. 특히나 브룩스 주한미국사령관이 서해수호의 날 첫 참석을 함으로써 더욱 뜻깊은 기념식이 되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목숨을 바쳐 조국의 바다를 지키시다 이곳 대전현충원에 잠드신 쉰 다섯 분 호국 영령의 영전에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며 말을 시작해 "한반도에 평화가 뿌리내리면 서해 북방한계선 남북의 수역은 남북 교류협력과 민족 공동번영의 보고가 될 수 있는 곳"이라며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최고위급 연쇄돼회가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이끌어내기를 바란다. 다시는 무력충돌도, 이렇게 통절한 희생도 없는 평화의 서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브룩스 주한미국사령관도 참여해 제3회 서해수호의 날이 더욱 뜻깊어졌다.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자유한국당 신보라 원내대표인은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을 했다.

 

'문 대통령은 서해수호 55용사를 외면했지만 대한민국은 당신들을 잊지 않겠다'는 어리석은 논평으로 박근혜 정부때부터 맞이했던 김영철을 환대했다는 이야기나, 서해수호 용사를 외면한채 순방길에 올랐다는 발언을 일삼기도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국가안보를 위한 고귀한 희생, 잊지 않겠다'는 김현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 한반도 평화정착과 향후 군사적 무력충돌 방지를 위한 해법 마련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신보라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사진=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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