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프랩, 민희진 표절 발언 20억 손배소 법정 공방
- 황색문화/연예
- 2025. 1. 11.
빌리프랩(BELIFT LAB)이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표절 발언을 두고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하면서 법적 공방이 본격화됐다.
10일 서울서부지방법원 제12민사부는 빌리프랩이 민 전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표절 의혹 명예훼손 소송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공판에는 양측 법률 대리인만 참석했으며, 쟁점은 민 전 대표의 표절 주장이 명예훼손에 해당하는지 여부였다. 빌리프랩 측은 민 전 대표가 아일릿(ILLIT)이 뉴진스를 표절했다는 주장을 펼친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빌리프랩은 민 전 대표의 발언이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일릿을 겨냥한 불법적 행위라고 주장하며, 좌표 찍기로 인해 어린 멤버들에게 상처를 줬다고 강조했다.
빌리프랩은 안무의 유사성에 대한 논란에도 반박했다. 태권도 품새를 예로 들며 품새는 기본 동작이 정해져 있고, 걸그룹 안무 역시 업계 특성상 비슷한 동작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각 그룹이 개성을 더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민 전 대표가 이러한 동작을 자기 것이라 주장하는 것은 무리라고 덧붙였다.
이어 내부 프로모션 방법으로 타 그룹을 공격하는 것은 악의적이라며, 이러한 불법적 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바로잡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민희진 전 대표 측은 표절 의혹이 사실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민희진 측은 뉴진스가 데뷔한 지 8개월 뒤 아일릿이 데뷔했고, 이후 대중이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며, 뉴진스 대표로서 이의를 제기한 것은 공익을 위한 것이며 명예훼손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녀는 지난해 4월 긴급 기자회견에서 빌리프랩이 아일릿을 기획하며 뉴진스의 콘셉트 전반을 표절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빌리프랩은 민 전 대표의 주장에 대해 아일릿의 브랜딩과 콘셉트는 2023년 7월 21일 최종 확정됐고, 제보자가 기획안을 보내온 것은 그 이후인 8월 28일이라며, 시점상 아일릿의 콘셉트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빌리프랩은 민 전 대표를 상대로 20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반면, 민희진 전 대표는 빌리프랩 김태호 대표 및 임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 민 전 대표의 법률 대리인 측은 김태호 대표와 임원들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며, 빌리프랩을 상대로 50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빌리프랩과 민희진 전 대표 간의 법적 공방은 표절 의혹을 둘러싼 명예훼손과 계약 위반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첫 공판 이후 양측 모두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법원의 판결 결과가 이번 논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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