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의 한 걸즈바에서 여성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폭행까지 일삼은 점주와 매니저가 경찰에 붙잡혔다. 피해 여성은 한 달 동안 약 400명과의 성매매를 강요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도 경시청 보안과는 지난 15일 이케부쿠로의 걸즈바 점장 스즈키 마오야(39)와 매니저 타도 카즈야(21)를 매춘방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수사 결과 이들은 지난 5월부터 7월 사이 매장 소속 27세 여성 종업원에게 반복적으로 매춘을 강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스즈키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카즈야는 범행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성은 지난해 9월 해당 업소에 고용돼 일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지속적으로 폭언과 폭행에 시달렸다. 경찰 조사에서 스즈키에게 못생겨서 매출이 오르지 않는다고..
일본의 강경 보수 정치인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4일 집권 자민당의 새 총재로 선출됐다. 이는 일본 정치사상 첫 여성 총리다. 다카이치 총재는 이날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제29대 총재 선거 결선 투표에서 185표를 얻어, 156표에 그친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을 29표 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자민당은 현재 제1당으로, 다카이치 총재는 오는 15일로 예상되는 국회 총리 지명선거에서 제100대 일본 총리로 공식 취임할 전망이다. 다카이치 신임 총재는 이번 선거에서 보수층의 지지를 전폭적으로 등에 업었다. 1차 투표에서도 183표를 얻어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결선에서도 우세를 굳혔다. 특히 자민당 내 유일한 파벌을 이끄는 아소 다로 전 총리가 공개적으로 그를 지지하며 사실상..
일본의 한 연예기획사 대표가 소속 걸그룹 멤버를 상대로 미성년자 시절부터 성추행과 성관계를 강요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산케이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연예기획사 고 리틀 바이 리틀(GO little by little) 대표 도리마루 히로시(鳥丸寛士, 39)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도리마루는 2021년 4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12차례에 걸쳐, 소속사 소속 멤버 A양(당시 미성년자)에게 성추행 및 성관계를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A양은 14세 무렵부터 해당 기획사에 몸담았으며, 15세 이후에는 활동용 사진 촬영을 명목으로 호텔에 불려 다녔다. 그녀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돌 활동을 계속하고 싶었기 때문에 대표의 요구를 거절할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호텔에..
미국 보수 진영의 차세대 정치인으로 주목받던 찰리 커크가 연설 도중 총격을 받고 숨졌다. 뉴욕타임스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커크는 美 현지시각 10일 오후 12시10분 유타주 유타밸리대학교에서 열린 강연 도중 목 부위에 총격을 받았다. 연설을 시작한 지 20여 분 만에 트랜스젠더 관련 대량 총격 사건에 대한 질문에 답하던 중이었다. 현장 영상에는 커크가 피를 흘리며 뒤로 젖혀지는 장면이 가감없이 그대로 포착됐다. 경찰은 범인이 약 200야드(약 180m) 떨어진 건물 옥상에서 저격했다고 밝혔다. 당시 현장에는 대학 경찰관과 경호팀이 배치돼 있었지만 총격을 막지 못했다. 범인은 사건 직후 달아났고, FBI는 일시적으로 용의자를 구금했으나 총격범이 아닌 것으로 확인돼 석방했다. 커크는 18세에 우파 청년..
이탈리아 패션계의 거장이자 '우아함의 황제'로 불린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4일(현지시간)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1세. 아르마니 그룹은 성명을 통해 끝없는 슬픔 속에 창립자이자 끊임없는 추진력이었던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사망을 알린다며 그는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한 가운데 평온히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1934년 밀라노 인근 소도시에서 태어난 아르마니는 애초 의사를 꿈꿨으나 밀라노 백화점에서 디스플레이 보조로 일하며 패션계에 발을 들였다. 1975년 친구 세르지오 갈레오티와 함께 남성 기성복 브랜드를 창업했고, 이듬해 여성복 라인까지 선보이며 세계 패션계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의 대표작은 안감을 제거한 재킷이었다.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이 재킷은 1970년대 후반 할리우드와 월가를 사로잡았다. ..
일본 도쿄 세타가야구 주택가에서 40대 한국인 여성이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일본 경찰은 도주하던 한국인 남성을 하네다 공항에서 붙잡아 조사에 나섰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1일 오후 1시 35분쯤 여성이 피투성이가 된 채 쓰러져 있고, 남성이 달아났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피해 여성은 목 부위에 자상으로 추정되는 상처를 입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피해 여성은 지난달 29일 세타가야경찰서를 찾아 교제 중인 남성과 이별 문제로 갈등이 생겼다고 상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여성의 교제 상대였던 30대 한국 국적 남성이 사건 직후 현장에서 도주한 것으로 보고 추적에 나섰다. 도쿄도 경찰청은 사건 발생 이틀 뒤, 현장에서 달아난 남성(박용준·30대)을 하네다 공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5)와 미식축구 스타 트래비스 켈시(35)가 약혼을 공식 발표했다. 두 사람은 2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프러포즈 현장과 반지를 담은 사진을 공개하며 소식을 전했다. 2023년 교제를 시작한 이들은 약 2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스위프트는 어린 팬들에게 말하듯 "여러분의 영어 선생님과 체육 선생님이 결혼한다(Your English teacher and your gym teacher are getting married)"고 적어 눈길을 끌었다. 정치권에서도 화제가 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국무회의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켈시는 훌륭한 남자고, 스위프트 역시 멋진 사람이라며 두 사람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스위프트가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정교한 프라모델과 미니카로 전 세계에 일본 모형 문화를 알린 타미야 슌사쿠(田宮俊作) 일본 타미야(TAMIYA) 회장이 지난 18일 향년 9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지난 22일 일본 현지 언론은 타미야 측 발표를 인용해 그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고인은 지난 수십 년간 타미야를 세계적인 프라모델·모형 기업으로 키운 인물로 평가받는다. 1934년 시즈오카현 시즈오카시에서 태어난 타미야 회장은 와세다대 법학부를 졸업한 뒤, 1958년 부친 타미야 요시오가 운영하던 목제 모형업체 '타미야상사'에 합류했다. 입사 후 플라스틱 소재의 '프라모델' 가능성에 주목한 그는 과감히 사업 전환을 추진하며, 설계 책임자로서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 1977년 타미야 모형의 사장에 취임한 그는 1984년부터 타미야 본사의 ..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사랑받아온 미국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의 상징적 캐릭터 마지 심슨이 극 중 세상을 떠난 것으로 그려지며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미국 연예 매체 벌처와 피플 등은 지난 26일(현지 시각) 최근 방영된 심슨 가족 시즌 36 최종회에서 마지의 죽음이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최종회에는 마지가 하늘나라로 떠나는 장면과 장례식에서 남은 가족들이 오열하는 모습이 담겼다. 호머 심슨은 '사랑하는 아내, 엄마, 돼지갈비 양념장'이라 새겨진 묘비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이후 시간의 흐름 속에서 사회적으로 성공한 리사와 낙오자가 된 바트는 쇠약해진 아버지 호머를 돌보는 문제로 갈등을 빚는다. 그러나 남매는 마지가 남긴 비디오 유언을 발견하며 다시금 화해한다. 마지는 영상 속에서 우리와 영원히 함께할..
일본에서 쌀값이 폭등하자 한국을 방문해 쌀을 사가는 일본인 관광객들의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 현지보다 절반 이하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이유다. 현재 일본의 쌀 10kg 가격은 약 8천엔(약 8만 원) 수준이다. 반면 한국의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10kg 쌀은 약 3천엔(약 3만 원)에 불과하다. 이렇게 최근 SNS에서는 한국에서 쌀을 사서 돌아갔다는 일본인들의 인증 글이 잇따르고 있다. 다른 식품 가격은 일본과 비슷하지만 쌀값은 절반이라며 기념품처럼 쌀을 사 간다는 반응도 등장했다. 일본 농림수산성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소매상에서 판매된 쌀 5kg 평균 가격은 4,206엔(약 4만2천 원)으로, 1년 전 대비 두 배 이상 뛰었다. 반면 한국의 5kg 쌀 소매가는 2만 원 초반대에 형성돼 있어..
최근의 연예계 뉴스를 가끔 보면서 느끼는 것은 '한국에서는 음주운전, 일본은 불륜' 이라는 감상입니다. 물론 인간적으로는 둘 다 해서는 안될 일이지만 음주운전에 비해 불륜의 경우는 개인사생활에 가깝고 일본이 특히나 그런 데 많이 관대하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장 일드만 보아도 불륜 소재의 드라마가 엄청 많이 나오기도 하고 W불륜(더블 불륜, 부부 모두 불륜이라는 의미)이니 양다리, 세 다리 걸친 사람들도 의외로 보도만 되고 크게 타격 없이 쇼프로나 더빙현장 나오는 건 흔하지요. 특히 게닌(芸人)들의 경우가 불륜이 걸리거나 하는 경우가 워낙 흔해서 이젠 "연예인 다 그렇지" 정도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연 일본은 불륜 같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사건을 일으켜도 쿨하게 넘어가는 동네인..
7월 8일 오전 11시 30분경 나라(奈良) 현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역(大和西大寺駅)에서 참의원 선거 지지 연설을 하던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에게 충격적인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상황에 따르면 연설장에서 총성이 울리더니 지상에서 아베 총리가 피를 흘리며 쓰러졌으며, 긴급히 출동한 소방서에 따르면 현재 아베 신조 전 총리는 심폐 정지 상황에 왔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통신에서는 목에서 많은 출혈이 있었고 이로 인해 의식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지에서 곧바로 나라현 출신의 42세 남성을 살인 미수의 혐의로 즉시 구속된 것으로 보이며, 그는 산탄총으로 뒤에서 아베 총리를 저격한 것으로 알려진다. 아베 신조는 제 90대와 96, 97, 98대 일본 내각총리대신을 지낸 사람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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