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플러(Kep1er), 데뷔 전부터 팬덤 분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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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열은 전무후무하다고 할 수도 있다. 지난 10월 22일 끝난 Mnet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을 통해 공개된 9명의 데뷔조 '케플러(Kep1er)'가 데뷔 전부터 팬덤 분열의 조짐이 일어나며 논란이 되고 있다. 그리고 그 논란의 중심에는 2위로 뽑힌 '휴닝바히에'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케플러의 휴닝바히에 (사진=프로그램 갈무리)

 

휴닝바히에는 데뷔 전부터 TXT(투모로우바이투게더, TOMORROW X TOGETHER)의 휴닝카이(HUENINGKAI)의 여동생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시작했다. 하지만 초반 잠시 주목을 받던 것을 제외하면 프로그램 내에서 이렇다 할 인상 깊은 활약을 보이질 못했고 탈락이 눈앞에 보이는 듯했다. 방송분량이라는 것은 둘째치고 각 미션에서 센터, 보컬 등의 경쟁에 모두 패배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표방식의 변화가 있던 3차 투표에서 13위로 간신히 생존한 그 이후부터가 문제였다.

 

케플러의 최종 데뷔 멤버, 글로벌 그룹이란 말이 무색하게 한국 멤버가 절대적이다. (사진=엠넷)

 

팬들에 의하면 이때 휴닝바히에가 '오빠의 팬'을 등에 업었다는 가설이 대표적인데, 휴닝카이의 외국인 팬들이 실력을 떠나서 자신들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동생이라는 이유로 무작정 몰표를 줬다는 것이 그 주장이다. 이는 마지막 결과 발표에서도 한국을 제외한 나머지 나라의 투표 수가 높았다는 말에 좀 더 신뢰성이 올라가기도 한다. 게다가 한 휴닝카이 팬이 싼 자국의 유심을 이용한 부정투표 방법을 자랑하면서 더욱 논란이 점화되었다. 

 

2021.09.12 - [황색걸그룹/걸그룹이슈] - 걸스플래닛 999, 휴닝바히에의 유심 사재기 부정투표 논란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내 활약으로 상위권으로 예상되던 C그룹의 수루이치(苏芮琪), 푸야닝(符雅凝), J그룹의 카와구치 유리나(川口ゆりな)가 탈락하면서 데뷔 한 자리의 아쉬움이 더해지기도 했다. 결국 트위터를 시작으로 한 SNS 상에서 휴닝바히에를 제외한 '케플러 8인 지지 팬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음성 채팅을 나눌 수 있는 스페이스를 통해 그녀의 실력에 대한 조롱성의 비난을 넘어서 외모에 대한 도 넘은 인신공격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쉽게 탈락한 수루이치, 유리나, 푸야닝 (사진 좌측부터)

 

프로토타입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오아이(I.O.I)의 후폭풍을 본 걸그룹 팬덤층은 개인팬들을 이해하되 올팬(그룹 모든 멤버를 지지하는 팬덤) 기조의 모습으로 팬덤을 이어가려는 성향이 강하다. 하지만 데뷔 전부터 이렇게 한 멤버를 비난하면서 시작된 그룹의 2년 반의 미래는 벌써부터 어두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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