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사 음악프로 MC, 64일을 기다리고 뭉친 아이즈원

걸그룹 아이즈원 출신의 멤버들이 지상파 음악방송 MC를 싹쓸이했다는 소식은 사실 조금 지난 뉴스다. 이미 지난 10월 8일부터 KBS 뮤직뱅크의 37대 은행장(뮤직뱅크 MC를 일컫는 말)이 장원영으로 결정되면서, "금 장원영 - 토 김민주 - 일 안유진"으로 이어지는 위즈원들에게는 꿈과 같은 라인업에 이어질 것으로 보였다.

 

24일 안유진이 복귀하며 지상파 음악방송 MC가 한 팀에서 나오게 되었다. (사진=구글이미지)

하지만 안유진의 '코로나19' 확진 이후 SBS와 스타쉽 측의 알 수 없는 불통으로 장기간 일요일의 한 자리가 비워져 있었다. 특히나 안유진의 불참은 아이즈원 리더 권은비의 활동 시작 기간과 겹쳤기에 그 둘의 만남을 기대한 팬들로서는 더욱더 아쉬움이 큰 것도 있었다. 그리고 결국 긴 기다림 끝에 10월 24일 출연을 확정 지었다. 8월 22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휴식기에 들어간 지 64일이나 되는 시간이었다.

 

예전에 비해 음악방송 MC의 자리는 기존의 사회 및 소개를 하는 이상으로 비중이 커졌다. 스페셜 무대를 소화함을 물론이고 매번 그 주의 컨셉에 맞는 착장과 스타일링도 필수다. 뿐만 아니라 비하인드 영상 및 사진 같은 콘텐츠도 있기에 아이즈원 활동 종료 이후 우울함에 빠졌던 팬들로서는 일주일의 3번이나 만나는 음악프로 스케줄이 유난히 반가운 이유다.

 

뿐만 아니라 가장 주목하는 라이징 스타가 맡는 음악방송 MC인만큼 아이즈원의 멤버들이 차세대 걸그룹의 뉴 아이콘이 되었다는 의미를 가지기도 한다. '원영 은행장 - 민주중심 - 지니가요'가 앞으로 있을 그녀들의 성공적인 재데뷔의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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