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케우치 미유의 안타까운 음원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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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KB48를 졸업하고 한국의 미스틱 스토리(이하 미스틱)과 계약한 타케우치 미유의 한국 활동에 대한 소식이 없자 많은 팬들의 궁금증이 커져가는 가운데 미스틱의 수장인 윤종신이 자신의 SNS에 다음과 같은 안타까운 사연을 남겨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윤종신악화된 한일관계로 인해 타케우치 미유의 음원을 연기한 윤종신 (사진=한국일보)

 

올해 초 1월 9일 타케우치 미유와 미스틱 스토리 사옥에서 처음 만난 윤종신은 이전에 참여한 '프로듀스48' 방송과 함께 음악적인 활동이 성실하며 한국 진출에 대한 큰 열의가 있다는 직원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타케우치 미유의 영상을 검토했다. 그리고는 노력하는 자세와 한국 문화에 대한 마음을 이해하고 그녀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했다.

 

그리고 마침 2년전에 써 놓았던 밝고 경쾌한 시티팝 곡에 타케우치 미유를 2019년 월간 윤종신의 보컬로 낙점하고, 이른 봄부터 그 노래의 연습을 부탁했다. 이후 타케우치 미유는 노래의 의미, 발음, 발성과 뉘앙스까지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했으며, 결국 80년대 레트로 감성의 시티팝 곡이 마지막 믹싱까지 완료되었다. 상큼한 시티팝 고백송에 어울리는 7월로 음원 발매일을 잡아놓았으며 미유 역시 가족을 비롯한 많은 지인에게 이와 같은 사실을 기쁘게 알렸다고 했다.

 

미유데뷔를 기다리던 타케우치 미유와 그녀의 팬에게도 이번 소식은 아쉽기만 하다. (사진=구글이미지)

 

하지만 급격히 바뀌는 일본 아베 정부와 우익들의 망언으로 인해 한일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되자, 결국 윤종신은 다케우치 미유의 곡을 무기한 연기하고 기존의 다른 곡에 가사를 붙여 '인공지능'이라는 곡으로 부랴부랴 대체하여 마감일인 7월 30일에 뮤직비디오를 급하게 완성해 발매했다고 밝혔다.

 

윤종신은 마지막에 '잘못된, 그릇된 판단과 사고 그리고 가치관 역사관을 가진 그 사람들이 이런 생각치도 않은 창작자들에게 상처와 피해를 주는군요. 너무나도 애쓰고 노력했던 미유와 그 곡은 저도 정말 아꼈던 곡이라 안타까워 이런 글을 남겨봅니다.'라고 글을 끝맺었다.

 

인공지능결국 월간 윤종신 7월호의 노래는 '인공지능'으로 바뀌었다. (사진=유튜브)

 

이러한 글을 본 팬들도 시국에 대한 안타까운 타이밍에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대형기획사 JYP의 '트와이스(TWICE)'나 CJ에서 푸쉬해주고 있는 '아이즈원(IZ*ONE)'조차도 현재 악화된 한일분위기를 어찌할 수 없는 가운데 첫 데뷔를 앞둔 타케우치 미유가 이렇게 상처를 받으며 시작한다면-그것도 시티팝- 앞으로의 행보가 힘들어질 것은 틀림이 없기에 이번 연기는 미스틱의 안타깝지만,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이틀 뒤인 7일이면 프로듀스48의 또 다른 파이널 일본연습생 진출자 타카하시 쥬리가 '로켓펀치'로의 데뷔를 앞두고 있다. 사실 타케우치 미유와 타카하시 쥬리는 일본에서 활약하던 현역 아이돌이 K-POP을 동경해서 한국에서의 불안정적인 모험을 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현재 사회 분위기는 '일본'에 대한 단어조차도 곱게 봐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트와이스의 다국적 멤버들의 성공으로 인해 각 나라의 소녀들이 한국으로의 모험을 결정했다. 빠른 시일내에 일본의 올바른 판단으로 인해 상처 받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쥬리7일 데뷔를 앞둔 '로켓펀치'의 타카하시 쥬리 (사진=케이팝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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