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14명 집단탈당, 홍준표 지지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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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탈당 선언중인 의원들 (사진-연합뉴스)

바른정당의 대선후보 유승민이 단일화 후보를 거부함에 있어 결국 바른정당 13명의 의원이 집단탈당을 하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2일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해당의원 13명 (김재경, 박순자, 이군현, 권성동, 김성태, 김학용, 여상규, 이진복, 홍문표, 홍일표, 황영철, 장제원, 박성중)은 탈당선언과 함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또한 전날 홍준표 후보와 회동을 함께 했던 정운천 의원은 명단에서 빠졌으나, 아마도 5일 지역구에서 개별 탈당 발표를 할 것으로 전해져 사실상 14명의 탈당이 확실시 되고 있다.

 

탈당선언문에서 해당 의원들은 보수단일화를 통한 정권 창출을 위해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며, 정치, 경제, 안보가 위급해 보수의 대통합을 할 수 밖에 없다는 핑계를 선언했다. 이에 바른정당 홍준표 후보는 신이 난 상황이다. 오늘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TK민심은 바른정당 모든 사람은 용서하지만, 유승민 후보만큼은 절대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100일도 안된 바른정당은 공중분해될 위기다. (사진=나무위키)

이와 같은 선언 뒤 바른정당은 점점 유승민 고립화를 대놓고 공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바른정당 경기도당위원장의 김학용 의원이 있는 바른정당 경기도당 등은 각 소속 당협 및 선거연락사무소에 중앙당의 대금 지급이 없을 수 있다며 2차 현수막 제작 발주를 진행 중에 있었다면 중지해 달라고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중앙당 사무처에서 확인해본 뒤, 기존대로 진행하라고 공지했다고 밝혔다.

국회 탄핵소추위원장이었던 권성동 의원은 그가 탄핵했던 자유한국당으로 재입성한 꼴이다. (사진=뉴시스)

바른정당의 이와 같은 탈당 사태는 보수고 정치를 모두 떠나 민심(民心)을 대놓고 무시하며, 촛불집회에 대한 뜨거운 열망을 전혀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나 저 명단 중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최종변론을 맡았던 법제사법위원장 권성동 의원과 청문회에서 화제가 된 김성태, 황영철, 장제원의원은 그렇게까지나 박근혜의 탄핵을 이끌어내고는 결국 또 다시 그 민정당류 구렁텅이로 빠지는 배신을 선언한 것이다. 만약 다시금 도로 대권이 기존의 세력으로 돌아가버린다면 앞으로 국민들은 무엇을 위해서 투쟁하겠는가? 어떻게 투쟁해도 결국 제자리로 돌아오는 현실이라면 앞으로 무엇을 위한 투쟁이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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