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 통일한국당 남재준 후보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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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를 선언한 통일한국당 남재준 (사진=프레시안)

기호 13번 한반도미래연합의 김정선 후보에 이어 두번째 대선 사퇴자가 나왔다. 기호 11번 통일한국당 남재준 후보가 어제 29일 사퇴 발표문과 함께 사퇴를 공식발표했다. 주 요지는 더 이상의 보수층의 분열은 불가하다며 '보수후보의 단일화와 승리를 위한 충정으로 사퇴'하며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한다는 것이었다.

 

사퇴한 남재준 후보는 1944년 10월 20일생 육사 25기로 임관했으나, 당시 하나회의 훼방 탓에 육군 최다 진급누락자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12.12 군사반란 당시 반란군과의 총격전에서 목숨을 잃은 김오랑 중령과 동기였다. 그만큼 전두환 신군부에 대한 증오가 강했으며, 이후 김영삼 문민정부에서 하나회 숙청 작업이 실시되면서 기사회생해서 김대중, 노무현 정부까지 승승장구했다. 특히 노무현 정부 당시 "병영생활 행동강령"을 시행하고 육군 내 구타, 가혹행위의 부조리를 많이 막은 훌륭한 군인으로 기억된다.

군인으로는 훌륭한 모습을 보였던 남재준 (사진=구글이미지)

문제는 2007년 친박인사로 분류되어 오면서부터다. 남북 정상회담 회담 대화록을 유출해버리는 사건을 저지르며 NLL 포기발언을 했다는 허위사실을 주장했고, 탈북 화교 유우성씨를 간첩으로 조작하려다 결국 증거를 조작한 국정원 요원들이 처벌된 사건이다. 그 후로 2016년 말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에서 남재준 비선실세 보고서를 청와대에 올렸고 결국 이틀 만에 전격 경질되어버렸다. 노무현 정권에서도 정치권이 군입사에 개입하는 것을 적극 반대하면서 노무현 대통령과 대립을 하면서도 노무현 대통령은 남재준 당시 육군참모총장의 손을 들어주면서 임기를 모두 채운 반면, 자신이 그렇게 고집하던 우국충정으로 모신 박근혜 대통령은 보고서 하나로 이틀만에 경질된 것이다. 심지어 그것도 문고리 3인방으로 인해 제대로 대통령에게 직접적인 보고도 하지 못했다고 한다.

태극기 집회에 참여했던 남재준 전 후보 (사진=네이버)

이러한 와중에 태극기 집회 등에 나타나며 새누리당 후보로 대선후보에 출마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있었으나, 결국 신당 통일한국당의 대선후보로 추대되었다. 자신의 대선공약으로 "국회해산" "5.18유공자 가산점" "민주노총" "전교조"등에 대한 우편향적인 공약을 보인바 있으나, 어제 29일 사퇴선언을 하게 되었다. 이로써 자유한국당 홍준표는 이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2위자리까지 노리게 되었고 앞으로 열흘가량 남은 가운데 1강으로 평가되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자꾸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1강으로 평가되는 여론조사지만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을 비롯한 각 후보 지지자들은 안정감을 버리고 투표로써 소리를 내야할 것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지지를 선언합니다.

지금부터 저는 홍준표 후보의 당선과, 대한민국의 영속(永續) 번영(繁榮)을 위해 대통령 후보 사퇴를

포함해 저의 모든 것을 내려 놓겠습니다.

위국헌신(爲國獻身)보다 고귀한 것은 세상에 없기 때문입니다.

여러분과 저의 목표는 앞으로도 전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역사적 정통성과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 정체성을

지키는 것은 절대 양보할 수 없는 가치입니다.

나라를 잃으면 아무것도 없습니다.

저의 오늘 결단은 우리의 원대한 목표를 반드시 이뤄내기 위해서입니다.

지금까지 저는 제 한 몸이 죽어서 나라가 살 수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그럴 각오로 살아왔습니다.

홍준표 후보와 저의 목표는 같습니다.

공약 또한 본질에서 어긋나는 것이 없습니다.

지금부터 우리의 공약을 더 발전적으로 이행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무엇보다 먼저 극단적 반국가세력을 가차없이 척결하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굳게 지켜

통일된 하나의 대한민국을 완성해 내야 합니다.

존경하는 애국시민 여러분,

우리의 조국은 풍전등화(風前燈火)의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지금 대한민국 국민의 권리를 원없이 누리면서 대한민국을 뒤엎으려는

친, 종북좌파세력에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 기막힌 현실을 이제 더는 방관할 수 없습니다.

그들은 자유대한민국의 와해를 집요하게 획책해 왔습니다.

작반하장으로, 이게 나라냐고 비아냥대고, 적폐를 청산하겠다며 선한 국민들을 미혹했습니다.

반란이나 다름없는 대통령 탄핵은 그 하나의 곁가지에 불과합니다.

다음달 9일의 대통령 선거 출마자 중에는 대한민국을 배신하는 패륜적 대한민국 국민도 섞여 있습니다.

그들은 갖가지 현란한 선전선동으로 사실상의 국가변란을 획책하고 있습니다.

정말이지 이게 나라입니까.

저를 따뜻하게 성원해 주시는 애국시민과, 통일한국당 당원 모두에게 깊히 감사드립니다.

이전에 만에 하나 마음이 불편할셨을 수도 있는 홍준표 후보 지지자들과 자유한국당 당원들에게

특별한 평화를 기원합니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위해 이제 모든 열정을 홍준표 후보에게 쏟아부어 주십시오.

여러분의 충정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4월 29일

남재준

 

남재준 후보 사퇴 성명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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