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업계 'AI'에다가 '브라질 부패닭고기'까지
- 황색뉴스/사회
- 2017. 3. 22.
AI(조류독감)으로 휘청한 치킨업계를 브라질산 '부패 닭고기'가 또 한번 쓸고 가는 광풍(狂風)이 되어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주브라질 한국대사관을 통해 확인한 결과 문제의 부패 닭고기들은 국내에 수입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며 20일날 취해졌던 닭고기 유통중단 조치를 다음날 곧바로 해제했다. 하지만 많은양의 치킨소비를 하는 시민들의 불신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지난해 BRF(5개 육가공장)을 통해 국내에 수입된 닭고기는 무려 1천 800여건으로 4만 2천 500톤에 달한다. 브라질 연방경찰 수사의 결과 BRF를 포함한 30여개 대형 육가공업체들이 부패한 고기의 냄새를 없애려고 불법 화학물질을 쓰고 유통기한을 위조하는 등의 규정을 어겼으며 그중에서 상당량이 이미 한국을 비롯한 많은 외국에 수출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브라질 연방경찰 수사에서 불법 부패닭고기 유통을 밝혔다. (사진=MBN)
우리나라의 닭고기 수입물량은 2016년 10만 7천 399톤에서 브라질산은 전체의 83%인 8만 8천 995톤에 달해 정부의 발표를 대부분 믿을 수 없는 상태에 놓여져 있다. 업계에 따르면 토종 버거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맘스터치'는 순살치킨, 강정, 일부 햄버거 패티 등에서 브라질산 닭고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게다가 BRF 제품을 사용중이라는 말이 들려 더욱 논란이 일고 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BRF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은 맞으나 판매중단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본사 입장이 정리되지 않았다'고 말해 더욱 혼란을 빚어내고 있다. KFC 역시 '치킨불고기버거'의 패티가 국내산과 브라질산을 섞어서 사용하지만 다른 제품에서는 덴마크산을 사용하고 있어서 판매중단까지는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롯데리아의 경우에서 치킨이 사용되는 '리치버거'와 '순살치킨'에서는 브라질산 닭고기를 사용중이나 문제가 된 BRF 제품이 아니기에 판매 중단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민들의 유일한 낙인 치맥마저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사진=포토뉴스)
유일하게 판매를 정지시킨 업체는 '버거킹'이다 브라질산과 국내산을 혼합해서 사용한 '크런치 치킨'의 메뉴의 패티를 이번 사태로 인해 제품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또한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의 대형마트 3사와 CU,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3사는 소비자들의 이런 우려를 감안해 BRF제품은 아니지만 브라질산 닭고기의 우려를 대비해 21일부터 브라질산 닭고기 판매 및 발주를 전원 중단했다고 알려왔다.요즘 경제가 침체되고 시민경제는 말도 못할만큼 가라앉고 있을 이 때에 유일한 시민들의 낙은 집에서 시켜먹는 치킨과 맥주 '치맥'만이 유일한 기쁨이요 벗이다. 하지만 이토록 시민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사건과 안일한 정부의 대처는 답답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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