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로 소개할 작품은 '컬링러브', 일본어 원제는 '멋진 밤, 나에게 주세요(素敵な夜、ボクにください)' 입니다. 일본에서 제작된 이 작품은 특이하게 한국인 컬링선수가 일본의 여자팀을 가르치게 된다는 내용인데요. 한국이 일본보다 컬링의 보급이 훨씬 늦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꽤 재미있는 설정입니다. 아까 심슨즈의 배경이 홋카이도 키타미 시였다면 이번 작품의 무대는 아오모리(青森)입니다. 아오모리는 혼슈 최북단에 위치한 도시로 홋카이도와 마주 보고 있습니다. 이 전 시간의 오노데라 선수 얘기에서도 잠깐 언급되었듯 이 곳도 컬링이 활성화 된 곳입니다. 이 작품의 주연배우는 바로 김승우씨. 한국에서도 정식개봉한 적이 없고 소개된 적도 그닥 많지 않아 많은 분들이 '김승우가 이런 작품도 찍었었나?' 하실겁니다...
대학교의 5월은 날씨만큼 설레는 대학축제가 기다리고 있고, 학생들은 축제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특히 그 기대 중 하나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유명 걸그룹이나 가수들이 대학교 축제에 와서 TV로만 봤던 그들과 함께 현장에서 공연을 즐기는 것이 있겠다. 하지만 행사로 바쁜 몇 곡만으로는 좀 더 신나게 놀고 싶은 대학생들에게는 5% 아쉬운 공연이 될때도 종종 있는데, 여기에 그 아쉬움을 만족시켜줄 행사가 있다. 요즘 한창 바쁜 시기로 하루에도 2~3개씩의 스케줄을 소화하는 DJ 두유와 황색언론에서 진행 중인 핫톡의 주인공 걸크러쉬의 콜라보 공연이 큰 인기를 끌면서 떠오르는 축제의 유망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걸크러쉬는 설명이 필요없는 섹시함이 넘쳐 흐르는 4인조 댄스팀으로 자세한 이야기는 황색언론의 핫톡..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하면 역시 여자 컬링이었습니다. 젊은이들이 가장 적은 지역 1위란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로 촌동네였던 경상북도 의성군 출신의 대한민국 여자컬링 대표팀은, 자매와 친구들로 구성되었으며 공교롭게도 선수는 물론이고 코치까지 성이 전부 김씨로 이루어져 팀 킴 (Team Kim)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었습니다. 이들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예선을 1위로 돌파했었고, 극적이었던 한일전 준결승에서 국민들에게 환희를 주었고, 결승전에서는 아쉽지만 너무나도 값진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이 정도면 국민들의 인기가 없는게 더 이상할 정도 였습니다. 일본에서도 이번 여자컬링팀의 인기는 엄청났습니다.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꾸준히 올림픽에 나가고는 있지만 아쉽게도 성적은 그리 좋지 않았는데 드디어..
제주도의 비극적인 4.3사건은 남로당 및 좌익세력이 연관되었던 터라, 오랫동안 반공을 국시로 했던 상황에서 언급 자체가 금기시 되었다. 하지만 실제로 4.3사건에 휘말려 가족이 죽고, 집이 불타는 참변을 겪은 작가 한기영은 처음엔 4.3사건이 아닌 다른 주제를 썼다가 역사를 회피한다는 자책감에 시달리면서 4.3 전문 작가로 거듭난다. 특히 대표작으로 꼽히는 1979년작 '순이 삼촌'은 1960년에 나온 오영수의 단편소설 '후일담' 이후로 금기시 되던 4.3사건을 잘 조명한 작품으로 한국문학사에서도 큰 의의를 지닌다. 하지만 당시 해당 책은 바로 금서로 지정되고 현기영 작가도 경찰에 끌려가 고민을 받기도 했다. 당시 한겨레 인터뷰에 따르면 현기영 작가는 보안사에서 싸릿대로 맞으며 책 내용을 말하는 질문을 ..
내가 편짱이라 부르는 사람이 있다. 이 사이트인 황색언론을 만들고 운영하는 남자다. 살려님께 처음 소개받을때 넘겨받은 닉네임을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부르고 있다. 문헌정보학과 출신이며, 자신의 서점을 만들고 재미있는 읽을거리를 많이 만들어내는게 꿈이며 지금 이 황색언론도 그 계획의 일환인것 같다. 지금은 파주의 한 물류센터에서 일하며 하루에도 수많은 책들과 함께 일하는 사람이다. 그 편짱이 어느날 선물이라며 책을 한 권 건네줬다. 제목은 '조약으로 보는 세계사 강의' 과거사의 굵직굵직한 사건들의 결과로서 맺어진 조약들의 이면에 어떠한 스토리가 있는지, 그 조약으로 인해 세력들과 국가들 사이에 어떠한 새 질서가 수립되고 세계사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우리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여러 조약들을 예시로 들..
Inus Kim(이너스 킴)은 삶이나 생명, 자연 등에 영감을 받아 그와 같은 주제로 많은 작품활동을 하고 있으며, 특히나 새나 여성에 대한 작품들이 인상적인 작가다. 또한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이거나, 우주적인 이미지 들을 기호나 패턴, 문양 등으로 표현해 내는 것이 이너스 킴의 작품의 특징이다. 이러한 이너스 킴의 전시회가 9월 23일 황금똥빵 부산 해운대점에서 열린다. 이너스 킴의 전시회는 일반 갤러리가 아닌 빵집에서 한다는 점부터가 상당히 이색적이다. 황금똥빵은 일간지 사진 기자로 활동했던 김연수 대표가 경기도 일산에서 시작한 빵집으로, 100% 유기농으로 재배한 우리 통밀로 제분해 무첨가제로 착한 탄수화물을 공급한다는 모토로 시작한 빵집이다. 부산 해운대점의 정란주 대표가 황금똥빵집의 인테리어를..
80~90년대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만화영화들은 일본의 애니메이션들이었다. 때문에 당시의 일본 대중문화를 개방하지 않았던 당시의 나라 사정으로 인해 일본의 느낌이 그대로 묻어있는 것들을 대부분 삭제시켰고, 또는 제대로 되지 않았던 번역이나 충격적인 결말을 삭제시키는 일도 있었다. 그 중에서 몇 가지 잘 알려진 이야기를 알아보자. 1. 타이거 마스크 (일본명: タイガーマスク(타이가 마스크)) 거인의 별, 내일의 죠(우리나라에선 허리케인 죠)로 유명한 카지와라 잇키(梶原一騎)의 만화로, 1968년부터 1971년까지 주간소년 매거진에 연재했다. 당시 일본에서 활도하던 안토니오 이노키, 자이언트 바바, 김일 등도 직접 만화에 등장한다. 이 만화를 임꺽정, 머털도사로 유명한 만화가 이두호 선생이 번안판을 소년중앙..